화학ISC, NCS 기업활용 컨설팅 사업 착수보고회 개최

총 50개 참여 기업 대상으로 체계적인 컨설팅 지원 예정

화학산업인적자원위원회는 지난 6월 1일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원하는 ‘2018년도 NCS 기업활용 컨설팅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NCS 기업활용 컨설팅 사업은 근로자의 채용, 배치, 승진, 능력개발 지원 등 인적자원 개발 및 관리를 위해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운영기관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는 산업현장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소양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으로 특정 일자리의 직무명세서이자 인재양성지침서를 말한다. 현재 산업현장의 직무를 대분류 24개, 중분류 80개, 소분류 238개, 세분류 887개로 분류되어 847개가 개발 완료된 상태다.

NCS 활용패키지는 직무기술서, 채용·배치·승진 체크 리스트, 자가진단도구 등 평생경력개발경로 및 훈련직종별 교육 및 훈련에 기준이 되는 일종의 NCS 사용 설명이다. 이러한 NCS를 기반으로 하는 컨설팅을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함으로써 기업체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 블라인드 채용 프로세스 등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 및 발전을 추구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컨설팅 유형은 총 세 가지로 구성된다. 올해 새로 생긴 채용 컨설팅은 물론 재직자 훈련 컨설팅, 그리고 두 가지 모두 가능한 종합활용 컨설팅이 제공된다. 유형 1 채용컨설팅은 기업의 신규 직원 채용과 관련하여 NCS기반 실력 중심의 블라인드 채용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직무 분석을 통해 모집단계, 선발 단계 개발 및 보급에 도움을 준다.

유형 2 재직자 훈련 컨설팅은 직무기술서, 체크리스트, 자가진단도구 등 사내경력개발경로, 수준별 교육훈련 이수체계도, 훈련 과정 등을 개발, 보급한다. 종합활용 컨설팅은 유형 1과 유형 2를 함께 받는 유형이다.

최근 많은 기업에서는 능력중심 사회 여건 조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NCS 활용이 필요하다. 특히 중견, 중소기업의 경우 NCS를 활용한 체계적인 인적자원 개발 및 관리를 위한 여건이 열악하여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

실제로 자체적인 인력 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대기업과는 달리 적절한 기준의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부족한 중소, 중견기업에게는 이러한 NCS 기반의 컨설팅 사업이 크게 힘이 된다. 대부분의 중소, 중견 기업에서는 실력 있는 신입직원을 채용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으며 면접 시 어떤 적절한 질문을 해야 하는지조차 체계적인 기준을 갖추고 있지 않다. 채용 공고 역시 너무 일반적이어서 지원자들의 폭은 너무 광대하고 그 중에 회사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뿐 아니라, 해당 지원자 역시 자신이 지원하는 회사의 직무가 자신과 잘 맞는지 판단하는데도 시간이 걸리며 실제로 채용 후에도 업무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직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NCS 기반의 채용 도구를 활용한다면 가장 적합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직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이 날, 기업인들과 컨설턴트 80여 명이 함께 한 자리에서 ISC의 신흥순 사무총장은 “NCS 기업활용 컨설팅 사업은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년차를 맞았다. 그동안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서 지난해는 우리 기관이 S등급을 받는 등 ISC의 컨설팅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더욱 내실화에 목표를 두고 있으며 단순히 교육 프로그램만 짜는 게 아니라 실제 활용도 측면을 더욱 강조해 보다 실용적인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NCS센터 최용범 팀장은 “화학ISC는 운영 기관으로서 좋은 모범 사례를 많이 보여줬고 컨설턴트 역량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업에서 NCS 기반으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언급하며 “앞으로 NCS는 조금 더 많이 발전해갈 것이라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주 52시간 제도에 대응하기 위해선 보다 더 직무 분석에서 철저한 관리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직무 관리 컨설팅을 받을 때 이러한 변화를 감안해서 NCS가 어떻게 적용, 활용되는지 기업에서 고민해주고 컨설턴트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이번 NCS 컨설팅 사업은 중소, 중견 기업의 HR 인트라 뿐 아니라 산업 경쟁력을 끌어가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ISC의 석재호 팀장의 NCS 기업활용 컨설팅 사업 설명 및 진행 방향 안내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NCS 기업활용 컨설팅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이어서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조은혜 대리의 사업주 훈련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이번 컨설팅 착수 보고회를 시작으로 6월부터 10월까지 본격적인 기업별 컨설팅이 실시될 예정이다. 기업 담당자와 배정된 컨설턴트와의 총 9회 미팅이 이뤄질 예정이며 컨설팅 단계별 산출물 개발 및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11월과 12월에는 컨설팅 결과에 대한 최종 보고회가 있을 계획이며 이를 통한 컨설팅 최종결과물을 참여기업에 배포하는 순서로 프로세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참여기업 범위가 더 확대되었다. 업종에 따라 일용 근로자, 외국인 근로자, 임시직 근로자도 포함된 상시근로자수가 1000명 이상의 중견·중소기업 참여도 가능해졌다. 그러나 보다 효과적인 컨설팅 사업 진행을 위해 관리자 시스템(전산)을 도입하고, 지역본부 담당자를 활용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한 컨설팅 결과물 활용도 제고를 위해 성과창출 목표를 부과하고 있다. 나아가 우수사례 선정 기업 외에도 해당 운영기관 담당자 및 컨설턴트에게도 공단 주관으로 별도 시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ISC의 NCS 컨설팅사업에는 (주)에이비솔루션, (주)석경에이티, 신흥화학(주), 유일고무(주) 등 총 50개 기업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