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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케미텍코리아"
친환경 접착제, 다음 세대를 생각하다
(주)케미텍코리아
새 차를 타면 특유의 냄새가 있다. 새 차 냄새라고 으레 생각하지만 그 냄새의 원인을 추적해보면 인체에 유해한 접착제의 사용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새집증후군도 마찬가지다. 접착제 성격상 보이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친환경 접착제 사용의 필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원가 절감의 이유로 값싸고 유해한 제품을 사용하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 점점 친환경 제품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 것이며 또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밀려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호에서는 이러한 접착제의 친환경화를 위해 인식 전환에 힘쓰며 고객 맞춤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친환경 접착제 전문 기업 (주)케미텍코리아(대표 조성현, 이하 케미텍코리아)를 만나보았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케미텍코리아는 1992년 설립 이후 25년간 고기능성 접착제를 접착, 코팅, 인쇄, 합포 분야에 공급해오고 있다. 국내 대기업 접착사업부에서 5년간 재직 이후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는 조성현 대표이사는 어느덧 접착제 부문 30년 베테랑이 되어 국내 접착제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구환경과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을 공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친환경 접착제 솔루션을 제시하는 케미텍코리아
이미 선진국에서는 자동차 내장재, 전자제품, 의류, 가구 부문 등에서 친환경 접착제를 사용한 제품이 늘어가는 추세이다. 반면, 한국은 규제가 엄격하지 않고 업체 역시 친환경 제품 사용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미 소비자는 친환경 제품과 안전에 대한 요구를 강력하게 하고 있으며 더 큰 성장을 위한다면 조만간 서둘러 친환경 제품 사용에 동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접착제의 용도는 시트, 헤드라이너, ABC필러, 도어트림 등 자동차 내장재 및 자동차 필터, 자동차 하부코팅에서 전기전자, 의류, 섬유, 가죽, 신발, 열전사, 잉크, 라벨, 건축, 가구, 인테리어 등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매우 다양하며 그만큼 친환경 대체 제품으로 변경되어야 할 분야도 무궁무진하다.
이에, 케미텍코리아는 점차적으로 친환경 제품 및 기술을 업체가 수용해나갈 수 있도록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용도별 다양한 베이스 제품을 해외 유수의 글로벌 파트너사로부터 들여와 업체의 니즈에 맞춰 공정 과정을 거친 뒤 공급하고 있다.
용도에 따라 폴리아마이드, 폴리에스터, 비결정성 폴리에스터, 폴리우레탄, 지방산 폴리아마이드, 폴리올레핀, 이브이에이, 고무계 핫멜트, 블렌딩 접착제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면서 동시에 그래뉼, 파우더, 필름, 웹, 도트패턴 필름, 스틱, 필로우, 블록, 알코올 용해형, 용제형 핫멜트, 수성 서스펜션, 수성 페이스트 등 어떤 형태로든 공급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고부가가치산업, 접착제 산업 성장 돕겠다
조성현 대표는 접착제 산업은 “다품종 소량의 디테일하고 손이 많이 가며 복잡한 아이템이라 중소기업이 하기에 적합하다”고 언급하면서 “그만큼 해당 기업만의 노하우와 기술, 경험이 중요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산업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접착제 산업은 업체가 가진 레시피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접착제 산업은 폐쇄적이면서 유독 기술 공유에 보수적인 특성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성현 대표는 이러한 관행을 깨고 최근 케미텍코리아만의 기술 노하우를 업계에 오픈하기 시작했다.
과감히 용도에 따라 어떤 재료를 어떤 온도로 어떻게 녹여서 사용하는지 공정 과정까지도 자세히 밝힌 실무 자료를 제작, 아템페어를 비롯한 각종 접착코팅 전시회와 홈페이지에서 선보이기 시작했다.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랬더니 고객들 반응이 뜨거웠다. 사용자들은 자신들의 기계에 맞는 재료만 사서 자료에 써둔 내용대로 공정만 하면 되니까 더 간편하게 작업할 수 있고 작업 속도도 빨라졌다. 또 새로운 고객들의 유입에도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자료를 보고 문의를 주시는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케미텍코리아는 오는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아템페어에 참가할 계획이다.
친환경 핫멜트 공급, 최근 스포츠웨어 시장에도 뛰어들어
얼마 전 전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매 경기마다 전 세계인들이 응원의 함성을 높였고, 축구 팬들을 사로잡는 다양한 스포츠웨어용품들의 인기도 더 뜨거워졌다. 실제로 축구뿐 아니라 프로농구, 야구, 풋볼 등 스포츠와 관련된 용품들의 시장은 수조원대에 이른다. 팬심과 기념품으로 스포츠 유니폼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여기에 케미텍코리아도 가세, 스포츠웨어에 붙이는 패치나 라벨에 친환경 접착제를 사용해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는 친환경 핫멜트가 가진 강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친환경 핫멜트는 플라스틱 레진과 같은 종류로, 열을 받으면 녹는 성질이 있는데 80도 저온에서도 잘 녹으며 녹았을 때 그 유동성이 매우 뛰어나며 사용성도 아주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환경이나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몸에 착용해 입는 유니폼 접착제로는 더없이 탁월한 재료다.
쉽게 안주하기 쉬운 접착제 산업,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겠다
조성현 대표는 접착제 산업을 고객의 니즈만 맞춰 준다면 얼마든지 수익을 낼 수 있고 성장 가능한 고부가가치산업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더욱 더 기술 싸움이 될 것이고 노하우와 경험이 수익의 원천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서 그는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은 합병과 인수를 통해 접착제 사업의 규모를 점점 키워가고 집중해나가는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토종 접착제 기업조차 없다는 점이 아쉽다”며 “이제부터라도 케미텍코리아가 차근차근 기반을 닦아놓는다면 다음 세대에서는 더 큰 성장을 하지 않겠느냐”고 포부를 밝혔다. “일종의 내게 주어진 역할이자 미션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서두르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갈 계획이라 말했다. 나아가 자신과 같은 접착제 분야 핵심 인재가 서너 명만 있다면 그 도약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바람도 드러내며 인력 수급 및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현재의 상황에도 안주하지 않고 다음 세대까지 내다보며 더 큰 도약을 꿈꾸는 케미텍코리아. 분명 한국을 대표하는 접착제 브랜드로서 성장해나갈 뿐 아니라 한국 접착제 산업 발전에도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선두 주자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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