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이케이씨는 지난 2016년 신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을 시작으로 CNT 기반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Pfluon PEEK폴리머를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이케이씨는 선택과 집중으로 고객사에 우수 제품 공급과 제품개발을 위한 노하우를 제공하며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주)이케이씨(EKC 대표 강민구)가 신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 2002년에 설립된 이케이씨는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의 대리점권을 획득하며 국내에 산업용터치스크린 공급을 시작으로, 같은 해 독일의 EKC Machinery & Plants GmbH사와 한국 내 독점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며 플랜트 유비보수 장비 및 실험실 장비를 공급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11년 EKC Machinery & Plants GmbH사가 모기업인 선박분야 사업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없게 되면서 폐업에 이르렀고 이케이씨에도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10년 동안의 경험을 통한 기술 축적으로 해외플랜트 유지보수 장비 및 실험실 장비를 직접 계약하여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며 매출 상승과 함께 발전을 거듭해 왔다.

신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으로 성장기반 다져

이케이씨의 강민구 대표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신규 사업의 필요성을 느끼고 지난 2016년 신규 원자재 사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년 뒤 미래가치가 예상되는 CNT(Carbon Nano Tube) 기반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먼저 내가 자신 있고 잘 아는 분야가 무엇인지 고민하다 보니 전공분야인 화학공학 관련 산업을 찾게 되었고 폴리머 고분자 산업에 관심을 갖던 중 천안에 위치한 ‘(주)씨엔티솔루션(CNT Solution)’이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다”는 강민구 대표는 “분산CNT 기반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 많은 경험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씨엔티솔루션은 CNT 분산기술을 토대로 한 전도성 폴리머에 관하여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역량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케이씨는 씨엔티솔루션과 업무협약을 맺은 후 CNT 기반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중국, 대만, 일본 등에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다음해에는 전도성 PEEK 마스터배치 수출 사업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PEEK 제조업체인 Pfluon사에 전도성 PEEK 마스터배치를 수출하며, PEEK 마스터배치를 해외 PEEK 제조업체로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다. 중국의 Pfluon사는 30년 넘는 기술 경험과 노하우로 화학분야에서의 발전을 거듭하며 PEEK 원소재 및 전도성 PEEK 소재를 독일과 미국, 일본, 한국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안정적이고 엄격한 품질관리로 해외 고객사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이케이씨는 Pfluon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으로 PEEK 원재료를 한국에 독점 공급 업무를 시작하며 발빠른 행보를 이어나갔다.

CNT 분산기술로 만들어진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이케이씨의 CNT 기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는 기존소재 대비 우수한 전도성과 기계적 강도, 전자파·진동 흡수, 내화학성을 지닌 신소재 ‘CNT’를 고분자 또는 금속소재와 컴파운딩하여 정전기 방지, 전자파, 흡수·차폐, 방열·발열, 고강도, 이차전지 전극용 바이폴라 플레이트 등의 성능을 극대화시킨다. 이 소재는 CNT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물리적으로 재배열하는 전처리 가공공정인 CNT 분산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자동차, 반도체, 생활가전, 포장재, 디스플레이, 조명, 필름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케이씨는 현재 CNT를 이용한 마스크배치, 정전기 방지용 소재, 방열·발열용 복합소재, 전자파 차폐·레이더 흡수 소재, 섬유강화 나노복합소재 등을 공급하고 있다. 분산된 CNT를 고객사가 원하는 고분자 수지에 대량 충진 하는 ‘CNT 마스터배치’는 균일한 전기 전도성을 구현하며 품질의 안정성을 유지시켜주고 기존 전도성 소재에 비해 적게 사용하므로 가격경쟁력을 높여준다.

CNT의 전기적 특성을 활용한 ‘정전기 방지 소재’는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전기저항 조정이 가능하고 마찰 전기나 정전기에 의한 스파크를 방지하며 균일한 품질을 실현시켜준다. 뛰어난 열전도율 특성이 적용된 ‘방열용 복합소재’는 우수한 가공성과 경량화, 내부식성 소재로 금속을 효율적으로 대체하고 있으며 높은 생산성과 후가공이 필요하지 않아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 금속을 혼합하지 않은 순수 CNT 복합소재인 ‘발열용 복합소재’는 고전도성 소재를 통한 발열제품으로, 낮은 소비전력으로 동일 수준의 발열 성능을 구현하고 있으며 순수 흑연에 근접한 전기 전도성으로 2차 전지 전극판 적용이 가능하다. ‘전자파 차폐·레이더 흡수 소재’는 CNT의 뛰어난 전도성과 구조적 특성을 이용한 소재로 차폐용 도료나 고분자 시트 적용이 가능하다.

엄격한 품질관리로 신뢰 얻고 있는 Pfluon PEEK폴리머

이케이씨가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Pfluon PEEK폴리머는 특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탁월한 열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열팽창 계수가 철강 제품보다 낮아 철강 제품을 대체할 수 있다. 또한 인성과 강성이 균형을 이루고 우수한 기계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슬라이딩 특성 및 내마모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잘 휘지 않는 특성이 있어서 내마모성과 낮은 마찰계수를 요구하는 곳에 적용할 수 있다. 니켈 강철과 유사한 여러 종류의 특수 금속보다 내화학성이 우수하며 난연성 또한 뛰어나다. 여기에 최적의 내피로성과 방사선 저항성, 내가수분해성, 절연성, 가공의 용이성 등 우수한 물질적 특성을 바탕으로 특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로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고온·고압 및 무거운 하중 조건에서 안정성이 뛰어난 PEEK폴리머는 원유 및 천연가스와 같은 심해 시추 분야에서 적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의료용 소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는 PEEK폴리머가 티타늄 및 코발트-크롬 합금과 같은 일반적인 의료용 임플란트 소재와 비교해도 많은 장점을 갖고 있으며, 낮은 탄성계수가 뼈의 탄성계수에 가깝고 비감염성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식된 물질은 세포 독성이나 돌연변이 유발성, 발암성 등이 없어야 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아야 하는데 PEEK폴리머는 생물학적으로 우수한 호환성을 가지고 있어 의료용 소재로 적합하다.

또한 작은 열팽창 계수 및 치수 안정성이 있는 반 결정성 고분자 소재로 전기·전자 산업에 널리 쓰이고 있으며 엄격한 내열성과 내마모성을 충족하며 서스펜션, 유압, 브레이크 부품 및 동력 전달 시스템과 같은 기계 및 구조공학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선택과 집중’ 경영으로 이케이씨의 성장 가속화 전망

이케이씨 강민구 대표는 신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을 시작하면서 함께 추진한 부분이 ‘선택과 집중’이었다. 먼저 ‘고객사’에 집중했다. 평소 고객사 응대에 적극적이었던 이케이씨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사의 제품 개발을 위한 경험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등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썼다. 아울러 CNT 복합소재는 물론 자동차용 ABS, PCABS 소재, 영구적인 대전방지제 등의 특수 기능성 소재 등 다양한 제품을 다루고 있는 씨엔티솔루션과도 협의하여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집중적으로 공급하도록 하였다.

“씨엔티솔루션과 회의를 통해 아이템 7가지를 선정했고, 선정된 아이템을 다시 1번부터 7번까지 순위를 정해서 가장 자신 있게 공급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하게 되었다”는 강 대표는 “그렇게 선정된 대표적인 아이템이 CNT 기반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Pfluon PEEK폴리머”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선택과 집중의 경영이 회사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고객사에게 우수한 품질의 제품 및 기술적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