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가족 여러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한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과 기업에도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를 되돌아보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와 연계한 탈(脫)플라스틱 대책의 추진 등으로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시장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대부분의 업체들은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더욱이 세계 공급 망 불안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등으로 인한 유가 및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 미국이 강도 높게 추진한 긴축재정에 따른 기준금리 및 환율의 급격한 상승 등 이른 바 ‘3고 현상’으로 우리 기업들의 경영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새로이 출범한 정부가 팬데믹, 기후위기 등 문제해결형 신산업으로 ‘바이오플라스틱’을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국정과제에 명시함에 따라 우리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의 문제 산업에서 경제 재도약을 견인하는 전략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우리 협동조합도 생분해 플라스틱의 수요 활성화를 위한 기반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재생플라스틱의 제품 개발 및 사용 확대를 위한 기술연구회 사업도 추진하는 등 업계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을 만드는 데 계속해서 노력하여 왔습니다.

 

플라스틱 시장은 이미 본격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플라스틱제품은 폐기물관리법과 자원재활용법 등 관련법률 제정 당시부터 환경오염으로 인한 부담금 부과와 사용 제한 등의 소극적 규제를 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정부가 지구와 환경 나아가 인간을 지키기 위한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20% 줄이고, 분리 배출된 폐플라스틱 재활용률을 70%까지 높이는 등 적극적으로 규제하는 탈(脫)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산·유통·소비 등 전 과정에서 자원 순환성 강화, 친환경 소비의 촉진, 폐자원 재활용의 확대, 그리고 안정적 처리체계의 확립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k-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등 기업 경영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플라스틱제품 시장은 사용 후 폐기물 처리에 대한 단편적인 규제를 넘어 환경 보호를 위한 사용 감축과 재생 또는 생분해 등 바이오 수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원료 생산부터 폐기물 재활용까지 전 과정에서 자원의 효율적 순환 이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개별 기업의 입장에서 이러한 정책 및 시장의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응에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관련업체들과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혁신해 나가는 ‘협동조합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토끼는 치밀하고 영민한 동물로, 한꺼번에 많은 새끼를 낳아서 생장·번창·풍요의 상징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우리 협동조합은 계묘년 새해 플라스틱업계가 보다 힘차게 생장하고 번창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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