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전기산업 종합전시회인 ‘2018 한국전기산업대전(SIEF: Seoul International Electric Fair)이 지난 10월 10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렸다. 한국발전산업전과 함께 열린 이번 전기산업전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전기산업 융복합화를 보여주는 종합전시회로서 글로벌 전기산업의 트랜드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전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발전·송배전 기자재, 계측기기류 등 전력기자재 전반의 제품과 친환경 및 고효율 에너지 제품 등 신융합 제품을 전시함으로써 미래 전기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번 전시기간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되었다. 전시회 첫날에는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주최한 ‘남북 전기산업 협력 및 진출전략’ 세미나와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이 주관한 ‘DC배전 기술의 기술동향과 시장전망을 공유한 기술세미나가 열렸다. 둘째날은 스마트앤컴퍼니가 주관한 전기신산업 동향세미나와 한국서부발전 등 발전 6개사가 주관한 발전산업 컨퍼런스가 개최되었으며, 마지막 날에는 대한전기학회의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와 각종 구매·기술상담회가 진행되었다.

플라스틱 기업들, 전기산업전 참가를 통한 기업 인지도 향상 및 제품 홍보

이번 전시회에는 듀폰 코리아(주), (주)더블유케이티코리아, (주)아이캡코리아, 택티코(주) 등 플라스틱 관련 기업들도 참가해 잠재 고객들에게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듀폰코리아(주)는 100% 아라미드로 제작된 특수부직포인 ‘노멕스 페이퍼 & 프레스보드’를 선보였다. 아라미드는 방향족 폴리아미드의 유기소재로서 개발된 이후 50년 이상 특수한 용도의 절연 및 배리어 용도로 적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산업용 특수 인버터용 변압기와 배전용·전력용의 콤팩트 경량화 변압기, 전기 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 모터와 발전기, 전력 변환 모듈 절연 및 보호 배리어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독일의 WKT그룹의 전기 절연 및 열 절연에 적합한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주)더블유케이티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강도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된 WKT의 전기 절연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강철만큼 강하며 가볍고 내부식성이 있어 고전압 및 전류크리프시 안전하게 절연된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주)아이캡코리아는 특화된 성능의 전기절연자재 및 방화자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업체로 SI(난연실리콘)수지 절연캡을 선보였다. SI수지 절연캡은 난연PVC(폴리염화비닐) 재질에서 변경한 제품으로 자체내열 성능을 높이며 뛰어난 내아크성으로 접촉불량 및 과부하로 인한 과열로 자연발화되는 상황을 차단한다. 

중전기기용 에폭시 주형품의 전문 제조업체인 택티코(주)는 중전 분야의 초고압 GIS용 각종 에폭시 주형품을 베이스로 하여 전력 케이블용 에폭시 접속재와 각종 에폭시 몰드 CT, PT 및 몰드 붓싱류 등을 선보였다. 택티코의 제품들은 국내 및 일본 등 많은 전력기기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전기산업 기술 한단계 도약 계기 마련

한편,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에너지 전시회인 ‘에너지 플러스 2018’를 필두로 ‘한국전기산업대전’, ‘인터배터리’, ‘한국발전산업전’,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 등 총 4개 박람회의 통합 전시회로 꾸며졌는데, 한국전기산업대전은 핵심 전시회로서 면모를 보였다. 

이번 전시기간 중 펼쳐진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와 발전 6사 통합 구매 상담회, 전력기자재 우수 수요처 구매상담회는 약 3억불의 상담 실적을 달성하며 국내 전기산업의 기술이 한층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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