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넷

		유신코리아, 새해에는 자동화 시스템 솔루션으로 박차 가해
		[플라스틱사이언스] 기사입력 2024-01-24 16:41:08

(주)유신코리아는 2024년, 전년 실적 대비 30% 성장 목표로 세우고, 로봇 단일 제품만을 부각하기보다는 자동화 시스템 솔루션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의 자동화 요구 등에 맞춰 사출성형기 금형 내에서 가공된 플라스틱 제품을 취출하는 로봇을 설치하고 주변기기를 자동화하는 제안을 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여러 자동화기기 메이커들과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제안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가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취출로봇 전문기업인 유신의 한국지사인 (주)유신코리아(이하 유신)는 2023년 11월 28일에서 12월 2일까지 일본에서 개최된 IPF Japan 2023에서 사출성형기 전문기업인 우진플라임과의 협업을 통해 취출로봇 단독 제품이 아닌 각 장비마다 로봇 등의 추가 설치로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음을 선보이며 유신이 앞으로 나아갈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이한기 유신코리아 영업부 차장에 따르면, 최근 전자 산업의 위축으로 300톤급 미만의 소형 사출기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속도나 정밀도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취출로봇 단일 제품만으로는 현 시장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내다보았다. 따라서 “유신코리아에서는 단일 로봇 제품만 판매하기보다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사출기 현장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 사출기 업체에서 자동화 개념이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

자동화를 도입하면 똑같은 사양으로 똑같은 속도, 똑같은 힘으로 작업하면서도 사람이 똑같이 작업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불량률이 제로 수준을 달성할 수 있다. 두 명의 작업자 몫을 해결할 뿐 아니라 제품의 퀄리티도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인건비를 줄이는 장점을 나아가 품질 향상 면에서도 자동화 도입은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라고 이 차장은 말했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 한국 젊은 세대들은 더 이상 이쪽 분야에서 일하려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고,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건비 수준도 너무 높아 유지 비용 부담이 크다. 그래서 오너 입장에서는 자동화 시스템 도입에 대한 의지가 높고, 실제로 적용하려는 업체들도 상당히 많아 해당 접근은 유망하다고 보고 있다.”

유신의 로봇 제품은 한국 시장에서 품질 면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다소 저항성이 있는 편이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에 대한 질문에서도 이 차장은 “유신은 로봇이 정직하다. 가격적인 메리트를 위해 모든 부품마다 퀄리티 있는 제품을 쓰고 있어 유신에 대한 품질 신뢰도가 매우 높다. 사실 유신은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 1위이지만 가성비를 따지고 있는 한국 시장 특성상 유신의 행보가 다소 주춤한 상태이다. 하지만 이것은 취출로봇 단일 제품만 두고 봤을 때 단가가 10~20% 높을 뿐이고, 자동화 시스템으로 보면 수용 가능한 합리적인 가격대로 볼 수 있다. 나아가 제품을 수입할 때 많은 대수를 한 번에 하는 방식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고객사가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좀 더 메리트 있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 차장은 “국가 지원 사업이 사출기나 로봇 분야는 총금액의 50%라든지 산업안전관리공단에서 지원해주는 사업이 많다. 반면, 자동화 시스템은 범용화된 기계가 아니다 보니 관련 지원 사업이 없다. 자동화 시스템도 국가적 정책이 많이 반영되어야 할 부분이다. 자동화 시스템 지원 사업이 활성화되어 있으면 보다 안전하고 효율성 있게, 그리고 경쟁력 있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국가지원정책의 확대를 강조했다.

한편, 유신코리아는 세계적인 취출로봇 전문기업인 일본 유신세이키의 한국 자회사로, 플라스틱 제품 취출로봇을 중심으로 플라스틱 사출성형공장의 자동화를 실현하는 기기의 판매, 설치, A/S 및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클린 사양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 SD 시리즈와 YD 시리즈를 잇달아 개발·출시한 데 이어 저 천장 클린룸 내 설치를 목적으로 한 사이드 엔트리 로봇 ‘SX-41’을 론칭하여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했으며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모기업인 유신세이키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일본과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등 20개국에 34개의 거점을 운영 중이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취출로봇 전문기업이다.

유신코리아는 플라스틱 제품 취출로봇을 중심으로 플라스틱 사출성형공장의 합리화, 자동화를 추진하는 기기의 판매, 설치, A/S 및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본사(제1공장) 및 제2공장에서는 취출로봇의 조립, 개조, 런닝 테스트 등의 업무를 행하고 있으며, 대구 영업소를 포함, 대리점과 협력해 국내 전 지역의 고객에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