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 소재표면기술 컨퍼런스 안산’이 지난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한양대학교 ERICA 게스트하우스 3층 컨벤션홀과 컨퍼런스홀 4층 중강당에서 펼쳐졌다.
코팅, 표면처리, 필름, 점·접착 등 4개의 세션으로 나눠 총 26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기술세미나 외에도 제품전시회, 제품장터, 한양대 ERICA 학생연구 포스트전, 포스트투어, 비즈니스교류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동시 진행하며 소재표면기술 분야의 기술과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R&BD 행사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에 소재표면기술 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 소재표면기술 컨퍼런스를 살펴보고, 한국접착코팅협회 이인연 회장을 만나 이번 컨퍼런스 준비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한국접착코팅협회(회장 이인연)는 지난 11월 5일부터 6일까지 한양대학교 ERICA에서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아래 ‘제2회 한국 소재표면기술 컨퍼런스 안산(SURFCON KOREA ANSAN 2020)’을 개최했다.
한국접착코팅협회와 한양대학교 ERICA LINC+사업단이 공동 주관하고 경기도 안산시와 경기관광공사가 후원한 이번 컨퍼런스는 산학연 중심의 인적네트워킹을 기반으로 기술과 사업이 연계된 R&BD 행사로서 소재표면기술 분야의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을 주제로 펼쳐졌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틀에 걸쳐 특별강연, 기획강연, 22개의 전문강연 등 총 26개의 주제발표가 코팅, 표면처리, 필름, 점·접착 등 4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되었다. 1일차에는 코팅과 표면처리, 2일차에는 필름과 점·접착을 주제로 게스트하우스 3층 컨벤션홀과 컨퍼런스홀 4층 중강당에서 각각 펼쳐졌으며, 소재표면기술 분야를 리드하는 연사들의 다채로운 주제발표를 통해 최신 기술과 노하우를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기술세미나 외에도 제품전시회, 제품장터, 한양대 ERICA 학생연구 포스트전, 포스트투어, 비즈니스교류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렸다.
제품전시회에는 ㈜애니테이프가 친환경 의료용 및 산업용 테이프 관련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으며, ㈜노루알앤씨가 실내 유해물질 진단을 위한 패치형 진단 및 관리기술을 소개하였다. 또한 ㈜이레화학상사는 자동차용 고기능성 구조용접착제를 비롯한 수분산우레탄접착제, 항균도료, 전자파차단 코팅제 등 기능성 친환경 코팅제와 도료를 선보였고 ㈜나노엠도 코팅액, 나노첨가제, 자동차 케어 제품, 세라믹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며 컨퍼런스 기간동안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코팅

첫날 게스트하우스 3층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코팅 세션에서는 국민대학교 응용화학부 도영락 교수에 ‘양자점의 디스플레이 응용’에 대한 기획강연이 있었다.
강연에서는 디스플레이용 양자점을 시작으로 양자점 재료에 대한 이슈 및 적용 등 양자점(QD)이 디스플레이에 응용되고 있는 방향과 향후 발전과정을 예측했다. 또한 양자점 소재와 코팅공정이 디스플레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한국화학연구원 조성근 책임연구원은 ‘롤투롤 습식코팅 공정기술의 기초와 응용’에 대한 주제발표를 이어갔다. 강연에서는 롤투롤 습식코팅을 구성하고 있는 코팅, 건조, 경화와 같은 단계별 공정의 하드웨어 및 주요 이론을 소개하고, 표면에너지와 표면장력(Surface tension)에 기인한 다양한 코팅 불량 형상 및 제어방법에 대해 과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설명하였다.
오전 마지막 주제발표는 청주대학교 응용화학과 최세영 교수가 ‘바이러스·세균의 공격과 무광촉매 코팅의 방어력’에 대해 진행하였다. 강연에서는 광촉매 반응에 의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의 사멸원리와 무광촉매의 작용원리를 알아보았다. 필터류를 중심으로 한 자기구동형 무광촉매의 응용사례와 광촉매의 안전성, 병원환경에서 자기구동형 무광촉매의 필요성 및 기대효과도 짚어보았다.
다음으로 강원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김주영 교수는 ‘유-무기 나노복합체 및 나노하이브리드를 이용한 표면 기능부여 코팅’에 대한 기술을 소개하였다. 강연은 코팅 개요와 슬롯다이코팅, 마이크로 그라비어 코팅, 콤마 코팅 등 코팅방식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코팅과 관련한 현재 연구동향에 대해서 발표하였다.
한국세라믹기술원 김종영 책임연구원은 ‘반데르발스 2D Crystal 합성과 응용’에 대해 주제발표를 이어나갔다. 그래핀, 비스무트 텔루라이드, 코발트산화물, 아질산 붕소 등 열전소재, 광전자소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용 구조소재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나노콤포사이트 소재의 실제 사례를 소개하였다.
다음으로 ‘이중경화형 아크릴/에폭시수지와 실리카졸 하이브리드 소재’에 대한 탑나노 강동필 CTO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유기고분자 소재들의 내열성, 내마모성, 고경화수축률 등의 물성 한계 극복과 광·열경화형 아크릴수지와 에폭시수지 처방소재 개념을 알아보았다. 실리카졸이 고함량 처방된 고인성 유무기 하이브리드 소재기술을 소개하고 다성분계 습식나노융합소재가 Iot기술 고도화를 위해 지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세션1의 마지막 강연은 한국화학연구원 손은호 책임연구원이 ‘표면에너지제어 불소화학 소재 합성 및 응용기술’에 대해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표면에너지제어를 위해서 합성된 다양한 불소화학소재에 대한 소개와 이에 대한 응용기술을 심도 있게 다뤘다.



표면처리

컨퍼런스홀 4층 중강당에서 진행된 표면처리 세션은 특별강연과 5개의 전문강연이 있었다. 이번 특별강연은 일본 히라노기술사사무소 히라노 토미오 소장이 ‘일본의 최신 표면처리(도금) 동향’에 대해 웨비나로 진행되었다.
항균·항바이러스 도금, 의료기구용 SUS 도금, 복합 도금, 커넥터 접점용인 금대체 도금 등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각종 도금 기술에 대한 소개와 적용 사례를 알아보았다. 아울러 앞으로의 전망과 함께 표면처리분야에서 전기화학 지식함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은 국제표면처리 협회 부회장이자 재료연구소(KIMS) 표면기술연구본부 문성모 책임연구원이 ‘양극 표면처리 공정 기술의 원리 및 응용’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강연에서 양극표면처리 공정의 종류 및 원리를 설명하고, 처리 공정에 따른 특성을 알아보았다. 양극산화 기술에서는 아노다이징 기술 및 플라즈마전해산화 기술의 특징과 전기자동차, 바이오산업, 반도체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예를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김병수 책임연구원의 ‘부식방지용 도장 시뮬레이션, 밀착성 및 열화도 평가법’이 발표되었다. 필드의 극한 기후와 부식환경을 견디기 위해 실시하는 자동차 도장의 방청 성능과 부식 수명을 예측하기 위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법을 살펴보았다. 또한 바둑목 평가법및 블래이드 커팅 기법의 도장밀착력 평가법과 도장열화 평가법의 성능평가법을 소개하였다.
에스에이치팩 연구소 이윤주 소장은 ‘경질크롬도금의 대체기술 개발 현황 및 전망’에 대해 주제 강의를 이어갔다. 경질크롬도금의 특성 및 응용분야와 함께 산화성이 강하고 독성이 있는 6가 크롬의 문제와 도금시 유입경로를 알아보았다. 경제적 및 기능적 측면에서 대체 가능한 신대체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대체 프로세스의 종류 및 장단점과 적용 사례 등을 상세히 짚어보았다.
재료연구소 김세일 선임연구원의 ‘전기화학적 방법에 의한 열전재료 합성과 수소센서에의 응용’에 대한 주제발표에서는 수소에너지의 필요성과 적층 구조의 열전수소센서 제작 및 수소감지 특성 등에 대한 실험과정 및 결과를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가천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임재홍 교수가 ‘전기화학법에 의한 에너지 소재 개발’을 주제로 고유한 계측적 나노 구조의 비용 효율적인 높은 처리량 제작을 시연한 연구를 소개하였다.


필름

둘째날 컨퍼런스홀 4층 중강당에서 펼쳐진 필름 세션에서는 ㈜AndTech의 이마이 아카오 기술고문의 ‘일본의 최신 필름·플라스틱기술 동향’에 대한 특별강연이 포문을 열었다.
웨비나 형식의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진행된 이번 강연은 일본에서 자동차, 전자·전기, 포장재 등에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제품의 시장동향 및 개발사례를 살펴보고 일본기업들의 플라스틱 규제 및 대처법과 개발동향도 짚어보았다. 아울러 텍스타일, 접촉감염대책테이프, 점착시트 등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일본 기업들의 제품과 향후 변화를 알아보았다.
오전 마지막 연사로는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오승주 교수가 ‘유연소자 기재 기능성 나노결정입자 코팅’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강연에서 다양한 코팅 공정에 의해 나노입자 박막을 형성하고 나노입자의 표면과 인터페이스 공학을 통해 나노입자의 전자, 광전자, 전자기계, 전기열 특성을 엔지니어링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오후 첫 번째 강연은 ‘디스플레이용 고내열 필름기술’에 대하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기현 책임연구원이 연사로 나섰다. 고품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유일한 제조용 필름으로 적용되고 있는 PI필름의 기술적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고정형, 단일축 가변형, Free-form 가변형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판의 전망에 대해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창원대학교 기계공학부 조영태 교수가 ‘초발수 및 방빙 성능을 가지는 대면적 필름의 대량 생산 기술’에 대해 강연을 이어갔다. 대면적, 고내구성, 친환경, 초발수 표면처리의 문제점과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발수 표면 연구의 발전흐름을 알아보았다. 대표적인 초발수 표면처리 방법과 초발수 필름의 내구성 및 발수성 향상을 위한 마이크로 패턴설계도 살펴보았다.
한솔제지중앙연구소 류재호 책임연구원은 ‘친환경 신소재 나노셀룰로오스’를 소개하였다. 목재·펄프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 소재인 나노셀룰로오스의 특성 및 소재로서의 나노셀룰로오스를 살펴보았다. 복합재, 첨가제, 제지·패키징, 전지분리막 등 적용 가능시장을 알아보고 폴리우레탄 탄성체, 폴리우레탄 발포, 플라스틱 복합소재, 고무 등 다양한 소재들과 적용효과도 살펴보았다.
필름 세션의 마지막 강연은 유원근 박사의 ‘최근 국내 기능성 필름의 기술시장 동향’에 대한 주제발표였다.
기능성 필름의 주요 시장구조와 주요 기재 필름의 종류, 주요 코팅기술 등에 대해 알아보고 국내외 주요업체 동향과 기능성 필름 사례, 주요시장 동향을 살펴보았다. 기능성 필름 산업은 디스플레이산업 중심산업에서 에너지, 자동차, 의료, 환경산업으로 확대되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점·접착

점·접착 세션에서는 기획강연과 6개의 전문강연이 진행되었다. 기획강연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의 강소특구연구단 오미혜 단장이 ‘자동차용 기능성 고분자 복합소재 기술 동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였다.
이번 강연은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가 요구하는 경량화가 수반된 기능성 부품제작을 위한 자동차용 기능성 복합소재에 대해 다뤘다. 아울러 앞으로 기능성 소재 종류의 다변화와 UCB구축 및 소재설계 기술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으로 제네웰 기술연구소 최승인 소장의 ‘웨어러블(Wearable) 장치의 발전과 이를 위한 소재 기술의 개발 동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헬스케어 수요 증가 및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에 따른 웨어러블 장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웨어러블 장치에 요구되는 점착 소재의 최근 연구동향을 살펴보았다. 아울러 웨어러블 장치용 점착제의 요구조건과 규제 동향, 개발동향 등을 알아보았다.
쌤케미칼 이정삼 대표는 ‘수분산 폴리우레탄 접착코팅제 미래전망’을 발표했다. 수분산 폴리우레탄의 합성개념을 정립하고 향후 접착·코팅 분야에서의 신규적용 및 발전 방향과 환경 친화적 소재로서의 시장창출 방안을 짚어보았다. 이 가운데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자외선경화형 폴리우레탄, 핫멜트 폴리우레탄, 폴리우레탄/아크릴계 semi-IPN의 코어쉘 구조, 카르보디이미드계 경화제 등을 살펴보았다.
오후 첫 강연은 원광대학교 탄소융합공학과 류지현 교수의 ‘자연모사 의료용 접착물질’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강연에서는 자연에서의 다양한 접착 물질을 알아보고, 메커니즘에 근거한 생체친화적, 접착성 생체재료를 개발하는 방법 및 다양한 의공학적 응용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또한 생체친화적 자가경화형 필름 기술개발에 대해 들어보았다. 다음은 ‘전기전자 디스플레이용 일액형 에폭시수지 최신기술’에 대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민 책임연구원의 강연이 이어졌다. 이번 강연은 전기·전자·디스플레이용 일액형 에폭시수지 기술과 저온 속경화 에폭시 접착제용 Thiol계 하드너 기술개발에 대해 소개하였다. 응용기술로서 이를 이용한 LED용 접착제와 디스플레이 접속소재 이방성도전필름(ACF:Anisotropic Conductive Film)에 대한 소개와 IT용 접착소재에 대한 전망도 살펴보았다.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진우 교수는 ‘다공성 나노융복합소재의 2차전지 및 바이오센서 응용’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효소의 기능을 모방한 다공성 나노입자 바이오센서의 민감도 향상기술과 차세대 이차전지로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진 리튬-황(Li-S) 배터리의 전반적인 이슈를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 윤여성 수석연구원으로부터 ‘고분자복합재료를 이용한 전자파 차폐 소재 제조 기술’에 대해 들어보았다. 최근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 등 전장장치 등의 증가로 전자파 차폐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면서 전자파 성능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나노탄소를 이용한 복합재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전자파 차폐를 위한 고분자복합재료 동향과 나노탄소복합재료에 의한 전자기파 차폐 특성을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