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공정에서 자주 말하는 무리, 낭비, 편차의 배제라는 것이 있다. 플라스틱 성형 가공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번에는 이 중에서 낭비라고 생각되는 것을 몇 가지 다루면서 검토하고 싶다. 그중에는 오랜 세월 성형가공에 종사해 온 여러분들이라면 무엇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문제 제기라는 의미에서 함께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

첫 번째는 사출성형을 한 후의 리사이클 재료(분쇄품)를 몇 번씩 같은 성형품의 재료로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원래 플라스틱 재료는 화학공업 회사의 거대한 플랜트에서 생산되지만, 프로세스의 후반으로 치달으면서 생성 폴리머가 열처리를 받게 된다. 펠레트가 되기까지의 열이력은 상당히 길어서 그을음이나 변색이 생기기 쉽다(불활성 가스 중에서의 프로세스라면 상당히 완화되고 있다). 게다가 재료를 착색할 때는 다시 용융, 혼련을 받게 된다.

사출성형은 짧은 시간의 열처리 프로세스라고 보아도 좋다. 따라서 이상이 없는 한 성형품의 물성에는 거의 열화가 없다고 보인다. 그러나 몇 번씩 사이클을 돌리면 어느 정도의 열화가 발생한다. 그 정도는 수지 메이커에서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자세히 데이터를 공표해 준다면 재생 이용의 한도(리사이클 재료의 혼입비, 성형회수에 의한 물성 변화)가 밝혀진다. 그렇지만 그 물성 열화의 정도는 사출성형의 성형 조건 변경이나 격차에 의한 물성 변동보다 작다는 것도 충분히 예상된다.

성형품의 납입처에서는 리사이클 재료(성형 불량품은 물론 스풀, 런너까지도)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서 정말 좋은 재료를 낭비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두 번째는 성형품의 납입처에서의 수납 검사가 지나치게 엄격한 것이 아닌가라는 점이다.

거기서는 성형품 물성에 관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우선 없다. 외관상의 판단에서 통상의 육안으로 분명히 알 수 있는 경우는 불량이 되어도 당연하지만, 타성에 젖은 검사원의 날카로운 판정, 또는 확대경으로밖에 볼 수 없는 이물(그을은 폴리머의 미립자), 웰드라인, 싱크 등으로 불량품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 어디까지를 한도로 할지, 상식적인 판단 기준이 요청된다.

세 번째는 사출 성형기의 크기와 생산하는 성형품 크기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출용량이 큰 성형기, 예를 들어 형체력이 100~200ton․f라는 성형기에서 전량이 수g~수십g이라는 작은 정밀 부품을 성형하고 있는 것은 마치 생선회를 창이나 식칼로 뜨는 것과 같은 것으로 아무래도 섬세하고 치밀하게는 할 수 없다. 따라서 불량품 발생률이 커지게 된다.

또한 성형기 가열통 내에서의 용융 수지의 체류가 길어져 폴리머의 그을음과 열분해가 진행하여 물성 열화가 생기게 되고 사출성형의 사이클 타임도 길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성형품의 전체적인 성형기 용량의 60% 정도인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