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의 성형가공 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에 관해서는 어느 공장에서도 항상 문제삼고 있고, 그 원인과 방지 대책에 주력하고 있다. 

최종 제품까지의 불량을 제로(zero)로 하기 위해서는 각 공정에서의 검토가 필요하다. 전체에서 불량률 몇%이고 얼마의 손실이라는 표현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여기서는 성형가공의 각 단계에서의 불량 발생률과 그 손실금액을 분석하고 산출 검토한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하기 위해서 각각의 단계를 적당한 수치 데이터로 예시해본다. 구분은 비용별로 하고 재료비, 성형비, 2차가공과 마무리 검사비의 3부분으로 나눈다. 

1. 재료비의 손실

성형수 1,000개, 성형 불량률 51%, 재료단가 400엔/kg, 성형품 중량 100g/개라고 하면

성형품 1개의 재료비는 400엔/kg×100g/개=40엔/개
불량 재료비는 대개, 400엔/kg×100g/개×0.05=2엔/개

따라서 제품 1개당 재료비는 42엔이 된다.

불량 재료량은 100g/개×1,000개×0.05=5kg

이 불량품 처치로서,

① 전부 폐기하는 경우의 손실금
  5kg×400엔/kg=2,000엔(2엔/개)

② 전부 리사이클할 수 있는 경우의 손실금
  리사이클비(불량품의 분쇄비 외)를 30엔/kg이라고 하면
  5kg×30엔/kg=150엔(0.15엔/개)

③ 다른 용도를 이용하는 경우의 손실금
  그 경우의 평가를 200엔/kg(원가보다 200엔 싸다)이라고 하면 5kg×200엔/kg=1,000엔 (1엔/개)

실제는 이러한 ①～③ 사이의 손실금으로 처치되어 있다.

2. 성형비의 손실

불량률 5%, 준비시간 2h, 실성형 시간 10hr, 금형은 1개 캐비티, 노임률 3,000엔/hr이라고 하면 성형품 1개의 성형비는
  (2+10)hr×3,000엔/hr/1,000개=36엔/개

불량에 의한 손실금은 대개
  36엔/개×0.05=1.8엔/개

따라서 제품 1개당 성형비는 그 합계 37.8엔이 된다.

3. 2차가공과 마무리 검사비의 손실

2차 가공비 20엔/개, 마무리 검사비 10엔/개, 불량률(성형공정에서 놓친 것을 포함한다) 2%라고 하면 불량에 의한 손실금은 대개(재료비+성형비+2차가공과 마무리 검사비)×0.02
(42엔/개+37.8엔/개+30엔1개)×0.02=2.2엔/개

(①의 경우).
따라서 손실금(불량품을 전부 폐기하는 경우)의 합계는 대개
2엔/개+1.8엔/개+2.2엔/개=6.0엔/개라고 보아도 좋다.

여기서 혹시 단순히 각 비목의 합계에 불량률의 5%나 7%를 곱해서 손실금이라고 하면, 예를 들어 7%의 경우는

(40엔/개+36엔/개+30엔/개)×0.07=7.4엔/개가 되어 막연해져 버린다.

이상에서 말한 구분 계산은 언뜻 번거로워 보이지만 퍼스널 컴퓨터에 각 요소와 계산식을 입력해 놓으면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