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가공, 특히 성형에 사용되는 독특한 용어는 실로 많다. 더구나 일본어라기보다 영어를 가나카나로 옮겨서 그대로 쓰는 것이 통칭이다. 이는 일본의 플라스틱과 그 성형가공 기술이 대개 구미에서의 도입 기술을 기초로 급속히 발전하였기 때문에 천천히 말의 내용을 음미하지 않고 사용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중국 등에서는 국가의 자부심으로 자국어로 번역되어 내용과 합치하도록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가다카나 그대로의 용어로는 의미하는 내용이 절대 감각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도 있다. 그 때문에 이 분야에 새롭게 들어온 중․고졸의 작업자, 또한 일부 대졸자들도 잘 이해하지 못해서 건성으로 듣고 상당히 애매한 상태로 사용되는 부분이 많다.

하나하나 용어를 다루어 음미해 보는 일이 없기 때문에 여기서는 그 중의 몇 가지를 다루면서 그 의미를 평이하게 설명해 본다.

【플라스틱 재료에 관한 용어】

◎ 폴리머란 :

그러면 반대의 모노머란 무엇일까? 그것은 폴리스티렌에 대해서 스티렌같은 것인데, 스티렌이라는 분자(모노머 : 단량체)가 많이 화학적으로 결부되어 만들어진 분자량이 현저하고 큰 고분자량 물질이고, 자연계에 옛날부터 있었던 것이라기보다는 인간이 수십 년 전부터 새롭게 이 지구상에서 완성시킨 것이다. 하느님이나 천연이 창조한 것이라면 같은 종류의 것에서는 같은 크기(분자량)의 것이 되었을지도(천연 고분자물) 모르지만, 인간이 만든 것은 분자량의 크기가 제각각이며 여러 고분자가 포함되는 혼합물이다. 그 때문에 같은 플라스틱이라도 만드는 방법에 따라 성질이나 가공성도 다른 것이 되고 있다. 

◎ 코폴리머(공중합물)와 블랜드 폴리머(몇 개의 폴리머 혼합물)의 차이는 :

종류가 다른 2종 이상의 모노머(예를 들어 A와 B)가 -A-B-A-B-A-B-라든가 A-A-A-B-B-B-와 같이 화학결합한 것이 코폴리머로, 예를 들면 AS 수지라든가 나일론 66같은 것이다.

한편, 블랜드 폴리머란 원래 어떤 폴리머도 다른 폴리머와 결합은 물론 사이좋게 섞이지 않는 성질을 갖고 있는 것 2종 이상이 어떠한 중개물의 첨가에 의해 섞이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이 중개물은 만능이 아니기 때문에 블랜드할 수 있는 폴리머의 종류는 적다. 많이 쓰이고 있는 것으로는 PC/AES 수지가 있다.

만약 다른 플라스틱이 서로 연결되는 것은 무리더라도 하다못해 사이좋게 섞여 서로의 특징을 활용하게 되면 플라스틱 폐기물의 처리 문제 등은 크게 개선되겠지만 만능의 중개물은 나타날 것 같지 않다. 인간끼리라도 피부색 차이나 믿는 종교의 차이로 사이좋게 어우러지지 않는 지금, 언젠가 뛰어난 중개자가 나타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