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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전시회 이모저모! 나라마다 특성 있는 전시회를 가다
		[플라스틱사이언스] 기사입력 2018-11-07 13:49:19

국제 전시회 이모저모

나라마다 특성 있는 전시회를 가다

10월은 세계적으로 많은 전시회와 컨퍼런스가 열리는 시즌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해외진출과 마케팅 전략수립에 많은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우리 업계와 관련 있는 세계의 특성 있는 전시회의 참관기 등 이모저모를 모아 특집으로 구성하였다.

「이란 국제 플라스틱 전시회」는 중동 지역의 인지도 높은 국제 플라스틱 전시회이며, 「프랑스 파리 광학 전시회 SILMO」는 아이웨어의 트렌드를 이끄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광학 전시회로써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로 늘 새로운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국제 포장기계 전시회」 역시 세계 최대의 국제적, 포괄적 포장기계 관련 전시회이다. 「호주 비주얼 산업 전시회」는 호주 비주얼 산업시장을 총망라하는 전시회로 디지털 인쇄산업 동향과 첨단 인쇄 장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이다. 본지에서는 「플라스틱사이언스」 독자의 해외진출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많은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획특집을 엮었다. (편집자 주)

이란 국제 플라스틱 전시회 참관기

중동 지역의 인지도 높은 플라스틱 국제 전시회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 복원으로 전년에 비해 참가규모 대폭 축소

IRAN PLAST는 올해 14회째로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Tehran International Permanent Fairground에서 개최되었다. 이란뿐 아니라 중동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으며 플라스틱 완제품 및 반제품, 플라스틱 소재, 플라스틱 제조용 기계 및 장비, 관련 서비스로 구성된 국제 플라스틱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 인도, 한국, 대만, 태국,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네덜란드, 터키, 스위스, 벨기에, 그리스,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등 15개국 160개 외국 기업, 430개 이란 기업이 참가했다. 이란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한 석유화학 산업발전과 함께 성장해 현재까지 5,0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하였다.

2002년 최초로 개최된 이래로 해당 전시회는 5회 차까지 매년 열렸으나 전시회의 구성과 질을 높이기 위해 6회 차부터는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의 참가규모가 전년에 비해 크게 축소되었는데, 이것은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 복원으로 원유 및 천연가스 교역이 금지된 데 따른 것이라 밝혔다.

현장 인터뷰

Amrollahi Trading Co.- PET 재활용 기계 수입

중국 기업 Zhangjiagang Sevenstars Machinery Co.의 에이전트로 해당 전시회에 3번째로 참가했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사 부스 방문객 수가 급격히 줄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란과 중국의 교역 지속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다라고 말하며 중국 기업들이 현재 이란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융통성 있게 거래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Erema - 플라스틱 재활용 및 가공 시스템 수입

오스트리아 기업 Erema Engineering Co.의 독점 에이전트로 2008년부터 참가하고 있다.

수입 시 변동성이 큰 시장 환율로 대금을 지불해야 해서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8,000만 인구의 이란은 재활용 산업에 있어 좋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란 정부가 무역절차를 간소화한다면 많은 외국 기업들이 이란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Radman Process Control - 포장용 필름 제조기계 수입

주로 이탈리아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은 석유화학제품 제조기업으로, 올해 전시회 상담 실적이 가장 낮다고 한다. 또한 이란 정부가 올해 외환 온라인결제 시스템(NIMA)을 개설한 후로 외환배정이 지연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Abad Tadbir Pars - 플라스틱 소재 수입

주로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동사의 주요 고객은 석유화학기업이며 올해 초까지 꾸준한 비즈니스가 있었으나, 미국의 이란 제재 복원 발표 이후 사업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며, 원활하지 못한 이란의 온라인 외환결제 시스템은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 참가기업 인터뷰

Samjin Polytech, Ltd.- 마스터배치(Master batch) 전문 제조

올해 포함 3년간 해당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지난 2년 동안은 거래를 컨테이너 단위로 했으나 올해는 샘플 작업만 했다고 한다. 대이란 제재로 금융거래가 불가능해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올해 전시회 참가는 이란 시장동향 파악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란을 인구와 지역학적 관점에서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보고, 차후 진출을 위해 시장정보 업데이트 및 네트워크 관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Myoung Sung Engineering - 열전달 기계 및 플라스틱 압인기 제조

이번 전시회 상담실적은 미미하다고 한다. 미국의 이란 제재로 인해 신규수출이 불가능하나 마케팅 사업의 일환인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정보 수집은 지속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시사점

이란 현지 바이어들은 대부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구체화된 성과가 없었다며, 공통적으로 수입 시 외환배정 지연과 환율 폭등으로 인한 어려움에 대해 언급하였다. 한국 참가기업들은 이란 상황을 사전에 잘 알고 있었기에 최신 정보수집과 미래 상황을 대비한 네트워크 구축 및 홍보에 목적을 두고 전략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정세 변화에 따라 제재와 제재 복원을 반복했던 이란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시장 선점을 위해 현장정보 업데이트와 네트워크 관리는 지속할 필요가 있다.

자료원: KOTRA 테헤란 무역관(이상훈) 자료 종합

프랑스 파리 광학 전시회 SILMO 참관기

아이웨어의 트렌드를 이끄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광학 전시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로 늘 새로운 전시

SILMO는 1967년에 최초 개최된 안경 광학분야의 정통성 있는 전시회로서 연 1회 주기로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고 있다. 51번째를 맞이한 올해는 Nord Villepinte 전시장에서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4일간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안경, 선글라스, 콘택트렌즈, 광학기구 등 새로운 아이웨어의 트렌드를 이끄는 제품들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8년 전시성과

주최 당국에 따르면 51번째 개최되는 2018년 SILMO PARIS’ 전시회에 50개국 이상에서 약 3만9천명의 바이어 및 참관객이 방문하였고,작년 전시 대비 108개 기업이 새롭게 참가해 약 1,100개 기업이 자사 제품을 선보였다. 국가별 방문객은 프랑스, 북아메리카(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유럽연합 국가들(프랑스 제외) 순으로 많았다. 전 세계의 다양한 브랜드, 언론, 트렌드 세터가 전시장을 찾아 혁신을 불러일으킨 명실상부 세계 최대 규모를 입증한 전시회였다.

전시 콘텐츠

SILMO Next

광학시장 전망에 기여하는 모든 요소를 한 군데 모아 전시한 셀렉션으로 트렌드 제품 셀렉션 ‘더 셀렉션’(The Selection), ‘더 셀렉션’의 제품을 소개하는 e-매거진 ‘트렌드 바이 실모’ (Trends by SILMO), 미래 광학 산업의 제품과 프로세스를 소개하는 ‘미래학’(Futurology) 공간을 구성해 현재 트렌드부터 미래 전망까지 광학 시장동향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였다.

SILMO Academy

주최 측의 강연, 방문객이 참여하는 토론 및 질의응답으로 구성되는 안경 및 광학 관련 심포지엄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시각과 성장’ 주제로 풍부한 토론이 오고갔다.

SILMO D’or Awards

매년 SILMO 내에서 이루어지는 시상식으로, 한 해 동안 혁신 및?창의적인 모습을 보인 기업 혹은 제품을 대상으로 시상하였다.

SILMO M@tach

제품과 구매자를 연결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인공 지능을 통해 방문객이 사전 등록 시 선택한 기호 및 구매 기준에 따라 제품을 제안한다. 이러한 매칭은 직접 구매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작년 전시에 처음 선보일 당시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도 선보였다.

주요 전시 트렌드

다채로운 멀티 컬러(Multi Colors)와 가지각색의 멀티 폼(Multi Forms)

이번 전시는 은은한 파스텔 톤보다는 눈길을 사로잡는 원색 위주의 안경 및 선글라스 전시가 두드러졌다. 업체들은 사각형, 둥근 모양의 친숙한 프레임뿐만 아니라 육각형, 캣츠 아이, 달걀 모양 등의 새로운 안경 및 선글라스를 선보이며 방문객 및 바이어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방문객 및 바이어들은 이에 대해 “원색 계열이라도 업체마다 강조하는 색깔이 모두 달라 흥미로웠고, 일상에서 쉽게 접하지 못한 프레임들을 직접 착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며 만족감을 내비치었다.

기술력이 돋보이는 셀렉션

고급스러운 광택뿐만 아니라 열로 조절이 가능해 우수한 피팅감을 자랑하는 아세테이트(화학섬유의 한 종류) 테를 사용한 안경 및 선글라스 셀렉션이 돋보였다. 한 한국 업체는 3D 프린팅을 활용한 안경 및 선글라스를 선보이며 컬러와 디자인에 구애 받지 않음을 강하게 어필하였다.

국내 기업 및 바이어 전시 참가 의견

해가 갈수록 새로워지는 전시

4년째 꾸준히 참가하는 한국 업체 C사에 따르면 “각 업체의 우수하고 새로운 제품들뿐만 아니라 SILMO 전시 역시 늘 새로워져 이에 자극을 느낀다.”고 전했다. 덧붙여 “작년부터 선보인 ‘SILMO M@tch’로 인해 업체와 방문객 및 바이어 간의 소통이 더욱 원활해지고 매칭률이 정확해졌다.”며 최신 콘텐츠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세계적 안경 트렌드로 자리 잡는 한국 안경

한국관을 찾은 프랑스 바이어 F씨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국가별로 선호하는 안경테 디자인이 확연히 달랐지만 최근 한국의 트렌드가 세계에서도 선호되는 추세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프랑스 및 유럽 시장은 최근 한국 스타들이 착용한 ‘동그란 안경’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류 열풍에 따라 한국 시장이 갖는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고 한국 제품 및 시장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시사점

세계 최대의 안경 및 광학 전시회

파리에서 개최되는 SILMO는 SILMO FAMILY(파리, 방콕, 이스탄불, 시드니)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회로 전 세계의 광학 관련 전문가와 바이어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 때문에 신규 바이어 유치에 효과적이다. 전시 내 마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광학 정보를 제공하므로 꾸준히 주목하며 트렌드를 살필 필요가 있다.

민감하고 재빠른 광학 시장 흐름에 유의해야

활동 시간 내내 착용해야 한다는 안경 및 렌즈의 특성에 따라 광학 시장은 여느 시장들보다 트렌드와 제품의 품질에 민감하다. 최근 고가의 프리미엄 안경테가 주춤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중저가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어?고객들 각자의 개성에 따른 안경테 선택이 일반화되고 있다.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한국 기업들은 각 기업의 개성을 어필하며 새로운 기술력을 이용한 아이웨어로 혁신적 시도를 선호하는 광학 시장의 문을 두드릴 필요가 있다.

자료원: KOTRA 파리 무역관(이지원) 보유 자료 종합

국제 포장기계전시회 참관기

세계 최대의 국제적, 포괄적 포장기계 관련 전시회

PACK EXPO International 2018 국제포장기계전시회는 2018년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미국 시카고 McCormick place에서 개최되었다. 약 2,500개 기업과 5만여 명의 방문객이 참가한 대규모 행사로 가정용품 외 개인·미용용품, 식음료 및 의약품 포장기계, 포장용품이 전시되었으며, 사우스빌딩에서는 헬스케어 엑스포가 함께 개최되었다. 최신 디지털 인쇄물과 함께 패키지 프린팅 전시관이 설치되었으며, 세계 최대의 국제적, 포괄적 포장기계 관련 전시회로서 혁신적인 기술제공 및 소규모 그룹 토론 및 최신 산업 동향에 관한 세션을 다루어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어냈다.

전시회 특징 및 구성

자동화, 최첨단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팩토리

다양한 유통 인프라, 인력 부족, 기술 발전 및 디지털 흐름은 새로운 기술과 자동화 기술의 도입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또한 포장기계 및 기술에 있어서 자동화가 증가함에 따라, 노동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해당 기술을 유지하는 기술을 가진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지멘스는 주요 공급자들에게 디지털 트윈 및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기기를 소개하며 엔지니어링 제품의 디자인부터 생산 기기 통합에 이르는 가치사슬의 지원 방식을 시연하였다. Rockwell Automation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스마트 머신 기술이 실제로 작동하는 원리를 공개하였다. 실물크기 기계의 작동을 직접 관찰함으로써 자동화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머신러닝

전 세계적 화두인 빅데이터 분석 등의 기술 활용이 포장기계 분야에도 영향을 끼쳐 빅데이터, IIoT(산업용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머신러닝, 디지털화, 클라우드가 시장에 가져올 잠재력에 주목하였다. 또한 전시회 기간 동안 스마트 포장, 라벨링, 코딩 및 살균 기술, 식품 안전 기술, 지속 가능성, 고압 처리, 사물 인터넷에 관련된 교육 및 세미나를 제공했다.

전시관 구성

패키지 프린팅 전시관(사우스홀)

접이식 상자, 주름/골판 포장에 사용되는 디지털 인쇄를 선보였으며, 최첨단 라벨링 및 코딩·마킹을 전시하였다. 주문 기반의 초고속, 비용 절감형 기술을 시연하였으며 스마트 포장 어플리케이션도 함께 전시하여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하였다.

용기·그릇 및 자재 전시관(노스홀)

종이보드, 유리, 금속, 플라스틱 및 개폐식 포장 제품을 전시하였으며, 혁신적인 포장 용기 및 지속적인 판매가 가능한 제품을 중점적으로 보여주었다.

제과류 전시관(사우스홀)

에어레이션(공기와 액체를 접촉시켜 액체에 산소를 공급하는 것), 일괄 정제, 쉐이핑, 압연, 클러스터 생산 등의 과정을 전시하였다. 또한 제과 포장 관련 냉각 컨베이어 및 원터치 포장, 포션 컨트롤(균등량 제공을 위한 기술) 기기를 선보였다.

재사용 포장 전시관(이스트홀)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 및 상품,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솔루션을 전시하였다.

한국 기업 참가 현황 및 성과

바이어 상담을 통한 실질적인 거래 기반 마련

프린팅 기계 업체인 A사는 전시회 진행 중에 바이어 상담을 진행하여 2백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였다. B사도 라벨 기계관련 분야에서 3백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 바이어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실제로 약 5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담당자를 통해 알아본 포장 산업의 현주소

한국포장기계협회 담당자는 현재 한국의 포장 기술 및 산업은 날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는 국내에서 급격하게 싱글족, 2인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포장량이 증가하고 그에 따른 기술도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시회에 참가한 D사의 바이어는 “포장 산업은 사상 최대로 역동적이며 흥미로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전자상거래, 필름 관련 바이오 연구개발 등의 주제가 이미 활발히 논의되고 있으며 새로운 주제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자료원: KOTRA시카고 무역관 (김수현) 자료 종합

2018 호주 비주얼 산업 전시회 참관기

호주 비주얼 산업 시장을 총망라하는 전시회

디지털 인쇄산업 동향과 첨단 인쇄 장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호주 내 가장 큰 규모의 디지털 인쇄 및 그래픽 전시회로 기존 Sign Expo로 알려져 있던 당 전시회는 2005년부터 Image Expo와 통합하여 디지털 그래픽 이미지, 사이니지 등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매년 시드니에서 개최되며 멜버른과 브리즈번에서 격년으로 돌아가며 함께 개최되고 있다.올해 시드니 비주얼 산업전시회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시드니 Showground Exhibition Hall에서 개최되었고 108개 기업 참가규모로 전년대비 25% 확대되었다.디지털 프린터, 후가공 장비, LED, 사인 제작 자재/소모품, 디스플레이, 디지털 사이니지, 프린팅 시스템/소프트웨어, 사인/광고 제작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 부스 구성으로 참관객들이 쉽게 전시품목을 확인하고 업체별로 제품을 비교하며 상세한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업체와 방문객과의 활발한 네트워크가 가능했다.

주요 전시품목 및 참가업체 인터뷰

디지털 잉크젯 프린팅

대형 포맷(Wide format) 디지털 잉크젯 프린터를 활용한 비즈니스가 지속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빠른 건조와 제작과정 개선으로, 시간 단축은 물론 재질에 구애 받지 않아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적용이 가능한 UV 잉크젯 프린팅 솔루션이 대거 전시되었다. Fuji Xerox, Jetmark, HP, Mimaki, Kissel &wolf, Roland DG 등 대다수의 업체에서는 UV 플랫베드 잉크젯 프린터로 작업한 평판 출력물을 커팅기로 가공해 빠르고 정확하게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스템 전반을 시연하였다.전시 참가업체 Mimaki사의 판매 담당자 B씨는 UV 잉크의 특성 소개와 함께 “친환경 기술, 에너지 효율, 소재와 프린터 헤드 충돌 방지 센서, 소재 두께에 따른 헤드 높이 자동 조정 장치 등 다양한 신기술 개발이 빠르게 진화하는 시장의 수요를 잘 충족시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올해 11월 새롭게 출시되는 신제품인 UCJV 시리즈를 호주 시장에 처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고 첨언하였다. HP사 역시 Latex 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용도에 부합하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였다.

후가공 장비

CNC 가공기, 레이저 커팅기/조각기, 벤딩기, 절삭기 등 다양한 후가공 기기의 시연과 함께 부스마다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열띤 토론으로 일반 참관객들에게도 자연스러운 교육 및 커뮤니케이션의 기회가 제공되었다.레이저 전문기업 Trotec사는 레이저 커팅기 시연을 통해 자사의 홍보자료를 현장에서 직접 레이저 커팅을 통해 나누어 주었으며 디자인 공정 및 모든 작업을 가능케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문가의 도움이나 PC 프로그램 없이도 수월한 작업이 가능함을 적극 홍보하였다. CNC 라우터 전문 제작업체인 Multicam사는 다양한 CNC 장비군을 소개했으며 캐나다로부터 수입/판매하고 있는 커팅기와 호주 내에서 직접 제조하고 있는 덕트메이킹 기기를 선보였다. 당사 담당자 J씨는 “관련 산업 기기들을 호주에서 직접 제조하는 회사가 많이 없다”고 이야기하며,“때문에 최근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늘고 있고 잉크젯 프린팅 및 커팅 업계의 기술 수준이 평준화에 접어들어 중국산 장비들의 품질이 예전에 비해 월등히 개선됐다”는 솔직한 평가를 덧붙였다.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해당 전시회에서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던 또 다른 품목은 현수막을 비롯한 소프트 사이니지, 패션 의류 및 홈 텍스타일을 총망라한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솔루션으로 티셔츠 프린팅 등을 활용한 판촉물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하는 제품이다.

프린팅 전문기업 Brother사는 티셔츠와 같은 전처리된 의류에 직접 프린팅하여 이미지를 구현하는 DTG(Direct To Garment) 프린팅 기기를 소개했으며, 판매 책임자로 매년 참가하고 있는 담당자 K씨는 “Visual Impact 전시회에서 열전사 필름과 함께 티셔츠 프린팅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솔루션이 작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이야기하였다. 또한 “요즘은 작업시간 단축, 디테일한 패턴 구현뿐만 아니라 형광잉크 탑재, 재귀반사 프린팅 등의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기대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강조하였다. 일본의 프린팅 기술 산업의 선도주자라 할 수 있는 Roland DG사는 전시회 기간 동안 열전사 인쇄 워크숍을 개최하여 참관객들이 직접 모자, 가방, 각종 판촉물 등을 제작할 수 있도록 공정과정 전체를 교육함으로써 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방문객들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기여하였다.

이외에도 자동차 랩핑, LED, Neon, 포장 등 다양한 디지털 프린팅, 그래픽 이미지 관련 업체들의 참여가 두드러져 차량용 필름 업체들은 실제 차량에 랩핑을 시연하며 많은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Avery사는 무료 자동차 그래픽 트레이닝을 제공함으로써 참관객들을 부스로 이끌고 참여를 유도하면서 보다 친숙하게 접근하며 홍보활동을 진행하였다.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디스플레이, 배너, 섬유/직물/원단, 컬러시트, LED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프로모션 관련 제품을 선보이는 중국 업체가 전체 참가기업의 약 20%를 차지할 만큼 증가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전사용지 제조기업인 Kavalan사의 담당자 M씨는 “출판과 같은 인쇄시장을 제외한 사인(Sign)시장에서 친환경 소재 용지 사용이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히 회사와 제품을 홍보하여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규모 및 동향

호주의 프린팅 산업 시장규모는 회계연도 2017/18 기준 76억 호주달러로 지난 5년간 1.1%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신문, 잡지 등의 출판물 인쇄 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며 대형 포맷(Wide format) 인쇄와 디자인, 홍보/판촉을 비롯한 그래픽/이미지 프린팅 제작 관련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프린팅 산업에서 광고제작용 인쇄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인제작, 출력, 배너 등의 업계가 영향을 받는 인쇄광고 및 옥외광고 시장규모도 회계연도 2017/18 기준 약 9억 호주달러로 지난 5년간 8.2% 성장률을 보였으며, 향후 5년 동안 4.8%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 성장 요인

호주 디지털 인쇄 산업의 대표적인 성장요인으로 프로모션 및 광고산업의 성장을 꼽을 수 있다. 호주 광고시장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기록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시장조사업체 스탠다드 미디어 인덱스(Standard Media Index)가 연간 1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광고비를 지출하는 대형 광고주들을 중심으로 회계연도 2016/17 기준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총 71억 2천만 달러의 매출이 집계되었다. 이민자 유입으로 인한 지속적인 인구증가와 도시화로 인해 새로운 시장이 계속하여 만들어지는 만큼 이 또한 전체 프린팅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근본적인 원동력으로 볼 수 있다.

전시회 리뷰 및 시사점

사인, 이미지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호주 최대 산업용 인쇄 정보교류의 장

올해는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 각각 108개, 75개 기업이 참가하였으며 45개의 글로벌 대기업 및 호주 파트너사들은 두 전시회에 모두 참가하여 지역별 다양한 방문객들에게 홍보활동을 진행하였다. 북미, 유럽시장에 비해 호주시장의 규모가 큰 편은 아니나 디지털 프린팅 산업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모두 참여하는 만큼 최신 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 및 자영업자가 방문객으로 참가하였으며 해를 거듭하면서 방문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바 호주의 광고인쇄 및 판촉물 관련분야 시장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에 전시회 참가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전시회 기간 중 다양한 산업 제품 시연, 크고 작은 세미나, 교육 워크숍 개최로 참가기업뿐만 아니라 참관객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였다. 특히, 호주의 대표적인 옥외광고 전문기업인 oOh!media사의 대표인 Brendon Cook이 진행했던 ‘옥외광고 시장에서의 디지털 기술 변화’를 주제로 한 세미나는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옥외광고 시장의 동향과 최신 기술까지 추가로 확인할 수 있어 참관객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 외에도 오전 세미나에서는 간단한 아침식사가 제공되는 등 주최 측의 세심한 준비가 돋보였다.

다양한 제품의 중국 기업 참가 확대로 소비자 선택 폭 넓어져

이번 전시회에는 17개의 중국 기업이 참가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현지에서도 중국산 장비들의 품질이 예전에 비해 월등히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중국산 인쇄기기는 호주 인쇄기기 수입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으며 대부분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OEM으로 예상되나 디스플레이, 판촉물 인쇄 등 가격 경쟁력을 장점으로 일반 고객들에게 충분히 어필하고 있는 만큼 중국으로부터의 관련 산업 제품 수입비중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원: KOTRA 시드니무역관 (하창모)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