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고무 전시회인 독일 ‘K전시회’가 지난 10월 23일 전시 참가사 및 해외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10월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펼쳐진 이번 전시회는 63개국 3,330개 전시 업체가 참여하며 플라스틱·고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플라스틱이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필수 불가결한 소재임을 확인하며 자원순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그에 따른 미래지향적인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제시하였다. 165개국에서 방문한 약 225,000명의 참관객들 역시 전시기간 동안 재활용 시스템을 비롯한 지속 가능한 원자재, 자원 절약 프로세스 등 친환경 분야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나라는 한국합성수지가공기계공업협동조합 주관의 공동관인 한국관과 개별 참가 기업 등 모두 48개 기업이 참가하였다. 국내 참가기업들은 저마다 자사의 기술과 제품에 대하여 전문적인 상담스킬로 참관객들을 맞이하며 부스를 방문한 참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호에서는 K 전시관 11홀 한국관에서 활동을 펼쳤던 국내 참가기업들의 미니인터뷰를 통하여 그들의 K전시회 활약상을 들여다보았다.

K 2019에서 만난 한국 업체들

㈜플라믹스  ---> 신민철 전무이사

고객사가 원하는 최적의 컴파운딩 설비제작 능력! 전시회에서도 큰 신뢰 받아

플라믹스는 지난 1998년 설립 이래 차별화된 컴파운딩 설비를 비롯해 랩 생산설비, 샤시 제조설비 등 고객사가 원하는 최적의 설비를 제작·공급하며 오랜 시간 고객사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플라믹스는 이번 K전시회에서 배합기, 믹서기, 압출기 등을 선보였다.

소량 배합에서 대량 배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맞춤형 제작·공급이 가능한 브렌다 배합기와 다양한 형태의 원료를 단시간에 혼련이 가능한 고속배합기, 그밖에 믹서시스템과 압출기 등 플라믹스의 설비는 참가기업 및 참관객들로부터 새로운 신뢰를 얻으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플라믹스 부스를 방문해 K전시회 참가소감 및 홍보활동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K전시회 참가를 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입니까.

얼마만큼 많은 고객들을 만나서 홍보하고 수주하느냐가 해외전시회 참가의 근본적인 목표라면, 그런 면에서 저희 회사 설비들에 관심을 보이는 방문객들이 많아서 앞으로의 진행 사항들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전체 홀들을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저희와 경쟁하고 있는 업체나 저희가 모델로 삼고 있는 업체를 기준으로 볼 때 ‘업체의 양분화’가 점점 뚜렷해지는 모습입니다. 고급 기술과 높은 가격을 받는 유럽형 기계들이 있는가 하면 중국 등 저가형 기계를 만드는 기계들이 있고 저희는 그 중간 입장에서 영업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시 참가를 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전시기간 동안 홍보에 있어서도 양극화를 보입니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설계·제작한 기계를 직접 가지고 와서 기계 시연을 보여주며 모든 부분을 설명하는 업체들이 있는가 하면 제품 카달로그 등의 자료를 통한 제품 설명을 하는 업체들도 있는데 방문객의 입장에서는 제품을 이해하는데 확실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저희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상세하고 정확한 설명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으며 해외 여러 나라에 수출한 경력이 있어서 많은 방문객들이 그 기술력을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K전시회 방문객들에게 강조하는 플라믹스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저희 회사는 컴파운딩 압출기를 제작·공급하는 회사로 똑같은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기계 자체가 어떤 제품을 만들기 위한 뼈대이다 보니 고객사가 원하는 맞춤형 기계를 만들어 내는 기술력과 제작 능력이 큰 경쟁력입니다.

특히 20년 이상 동종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고객사의 생산성 향상 및 품질의 고급화를 이끌어주고 있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고 많은 방문객들이 그 부분에 대해 큰 만족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삼화기업 ---> 업무지원부 권범중 부장

다양한 기능성 마스터배치 해외바이어들과 상담 이어져

지난 1986년 설립 이래 마스터배치 기술을 선도하며 국내외에서 꾸준히 인지도를 넓혀왔던 ㈜삼화기업은 이번 K전시회에서 블랙, 화이트, 컬러 마스터배치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성 마스터배치 등 폭넓은 제품군을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물성치에 따른 고객맞춤형 제품 개발 및 공급과 최적화된 솔루션 제공을 해온 삼화기업의 경험과 노하우가 전시회에 비춰지며 해외바이어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K전시회에 참가한 삼화기업의 권범중 부장을 만나 전시참가 소감과 성과는 어떠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번 K전시회에 참가소감이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K전시회에 2번째 경험이지만 삼화기업은 그 전에도 꾸준히 K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제가 느끼는 바로는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참관객들의 수가 지난 3년 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지금은 잘 와 닿지 않지만 여기서 오고가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내년에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들의 산업경기가 괜찮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화기업의 다양한 제품군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마스터배치 및 컴파운딩 시장은 유럽이 기술력이나 여러 모로 앞선다고 하지만 저희는 품질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기능성의 제품 품질을 강조하며 일찍이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등의 해외 수출을 통하여 그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제품은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화장품용기 등 플라스틱 전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관련된 제품은 일본에 많이 수출하고 있는데, 일본은 기술에서 나름 까다로운 나라로 알려진 만큼 우리의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은 곧 삼화기업의 제품 수준이 우수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일례라 할 수 있습니다.

삼화기업에 대한 참가기업이나 참관객들에 대한 반응이 궁금합니다.

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방문해 제품에 대한 문의를 많이 했습니다. 저희는 참가 전부터 유럽시장 공략을 계획했는데 전시 기간 동안 유럽시장 바이어들과 제품 및 기술에 대한 많은 대화가 오고 갔으며 구체적인 미팅이나 상담으로도 이어졌습니다.

3년 뒤에도 K전시회에 참가할 계획입니까.

플라스틱 산업 관련 전시회 중에 제일 규모가 크기 때문에 계속 참가를 할 계획입니다. 해외 고객창출이라는 면에서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저희 제품 생산 시 필요한 원료, 믹서기, 압출기 등의 재료 및 장비에 관한 세계 시장 흐름을 알 수 있고, 삼화기업의 제품을 업그레이드 할 때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무대이기 때문에 전시회 참가는 계속할 예정입니다.

㈜브이에프코리아  ---> 영업부 김영태 부장

홈페이지 활용한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 홍보 큰 호응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브이에프코리아는 지난 1995년 설립 이래 진공성형기를 비롯한 압진공성형기, 자동 펀칭기, 컷팅 프레스다이 및 성형에 필요한 기기 일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일찌감치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는 물론 중국, 인도, 러시아, 멕시코, 동남아시아 등 해외 여러 나라에도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K전시회에서도 브이에프코리아는 빠르고 정확한 고성능으로 고품질의 제품 생산을 실현하는 자동 압·진공성형기(VFK-TSAV 시리즈)를 비롯한 서보진공성형기(VFK-SV 시리즈), 자동절단기(VFK-TCS 시리즈) 등 다양한 장비를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았다. 브이에프코리아의 영업부 김영태 부장을 만나 전시분위기, 전시참여 이점 등을 들어보았다.

K전시회가 중반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전시회 분위기는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3년 전 K전시회에서는 첫날부터 3일째까지 중국 참관객들이 많았습니다. 중국이 기업참가뿐 아니라 참관에서도 포지션을 넓혀가는구나 느꼈었고 5일차부터 관람객들의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어느 특정한 나라의 참관객들에 치우치지 않고 인도, 러시아, 북아프리카, 남미 등 여러 나라의 참관객들이 방문하였고 다양하게 상담할 기회가 많이 주어졌습니다.

해외전시회 참가를 많이 해본 기업으로서 K전시회가 중국 등 다른 전시회와 비교한다면.

K전시회에 방문하는 바이어들은 비용투자를 하면서까지 온 분들이기 때문인지 실질적인 구매의향을 갖고 방문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전시회가 저희에게 메리트가 컸습니다.

해외 전시회 중에는 로컬 전시회로 볼 정도로 그 나라 바이어만 만나는 경우가 있는데 K전시회는 세계적인 무역박람회이다 보니 많은 나라의 바이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저희 회사가 수출하고 있는 해외 기존 거래처들도 많이 방문을 하기 때문에 모처럼 만나서 제품이나 기술 트렌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하고 추가 발주에 대한 부분도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제품홍보는 어떻게 진행했는지 궁금합니다.

기계업체는 장비를 직접 보여주는 것이 좋지만 비용 등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제품 카달로그와 함께 전문적이고 상세한 설명을 통해서 그 성능을 알려드렸습니다. 지난 전시회에서는 동영상을 활용했지만 이번에는 올해 초 자사 홈페이지를 재정비했기 때문에 그때그때 홈페이지의 영상을 활용하며 제품의 성능 및 기술서비스 제공 등 우리만의 차별화된 모습을 알려드렸습니다.

㈜일웅플라텍  ---> 전은수 대리

다양한 제품군과 기술솔루션에 관한 바이어 만족도 최상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기업 ㈜일웅플라텍은 PP, POM, MC NYLON 등 범용 플라스틱을 비롯해 PTFE, PVDF, PEI, PEEK, UHMW-PE 등 고기능성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지난 1988년 설립된 이래 다양한 제품으로 고객사에 맞춤 솔루션을 제공해왔던 일웅플라텍은 해외에서 수입하여 국내에 판매하던 제품을 국산화하여 세계 여러 국가에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였고 일찌감치 환경 친화적인 소재 개발에 노력하며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오랜 경험을 통한 체계적인 생산 노하우로 탄생한 다양한 종류의 제품군이 이번 K전시회에서 어떤 반응을 얻었는지 일웅폴리텍의 전은수 대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다.

K전시회 참가 소감이 궁금합니다.

이번 K전시회 부스 참가는 첫 번째입니다. 그동안 K전시회 참관만 3번째였는데 참관하면서 부스 참가에 대한 바람이 있었습니다.플라스틱 산업의 본고장인 이곳 K전시회에 참가했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남다르고 선진기술들이 모인 이곳에서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보람을 느낍니다.

전시 5일째인데 일웅플라텍을 방문한 참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반응이 좋았습니다. 유럽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방문이 있었고 자사의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과 기술솔루션에 관해 알릴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저희 회사 전영진 대표님도 항상 부스에 계시면서 기술 및 제품에 관한 상담을 하셨는데 전시 후반이다 보니 각 홀마다 어떤 제품이 전시되어 있는지 세계적인 기술 트렌드는 어떠한지 살펴보시기 위해 지금 둘러보고 계십니다. 저도 대표님 오시면 시간을 내어서 둘러볼 계획입니다.

K전시회에서 강조한 일웅플라텍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저희는 플라스틱 반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거의 모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프레스 설비, 구조설비, 압출설비 등 다양한 설비를 통해서 다채로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사들에게 한 회사에서 모든 제품을 제공하고 생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30년 이상의 연혁을 갖고 있어서 생산 노하우나 품질관리, 솔루션 제공의 노하우를 갖추고 있습니다.

다양한 언어권에서 방문한 참관객과의 언어소통에는 어려움이 없었나요.

영어로 대화를 하지만 다양한 나라에서 방문하다 보니 각각의 영어발음이나 억양의 차이로 조금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제품에 대한 기본 지식이 통하기도 하고 이메일이나 문서를 통한 다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도 알려드리도록 노력하다보니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삼진폴리텍(주)  --- >  이규환 대표

다년간의 해외전시회 참가 노하우 혁신적인 제품과 함께 좋은 성과 거둬

고객만족과 시장선도를 추구하며 기능성 신소재 및 칼라마스터배치, 친환경 제품 개발에 노력해온 삼진폴리텍(주)은 이번 K전시회에서 차별화된 제품군을 선보이며 전시 참가사 및 참관객들의 연이은 부스 방문에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삼진폴리텍은 이번 K전시회가 3번째 참가로 지난 2002년 설립 이래 지금까지 해외 여러 전시회를 참가하며 전시참가 노하우를 쌓아오기도 했다. 이에 삼진폴리텍의 이규환 대표이사를 만나 K전시회 및 해외전시회 참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번 K전시회 분위기에 대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해를 거듭 할수록 플라스틱 시장자체가 포화상태에 이르고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K전시회 참가의 목적 자체가 자사만이 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기계나 에티튜드 등을 찾고자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방문하시는 분들의 수가 좀 줄어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현재 정치적으로 원만하지 못한 관계에 있는 국가들의 경우 비자발급이 쉽지 않아 방문을 원해도 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러시아, 이란, 터키 등은 아시아나 유럽권 중간에 있는 국가로서 인구가 많은 나라로 꼽히는데 해당 나라의 바이어들이 참석을 많이 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습니다.

삼진폴리텍의 이번 전시회 참가 목적은 무엇입니까.

저희의 이번 전시회 참가 목적은 2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신규고객 발굴이고 두 번째는 전 세계에 저희와 거래하고 있는 기업 및 바이어들을 만나기 위함입니다.

저희에게는 첫 번째 목적도 중요하지만 두 번째 목적이 더 중요합니다. 해외 거래업체의 경우 자주 만나지 못하는 현실에 있다 보니 전시회를 통한 만남의 기회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전시회 참가 전에 K전시회에서의 만남을 알리는 이메일을 각 나라에 발송했습니다.

저는 남미부터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나라의 산업전시회를 12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외전시회 참가 및 참관객으로 참여를 하면서 많은 해외바이어들과 미팅을 해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업체들과 다시 만나서 상담하다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때도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그동안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던 업체인데 샘플 좀 보내달라며 러브콜을 보내는 업체도 있었습니다.

해외전시회 참가를 희망하는 국내 업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국내에서의 경쟁은 한계가 있습니다. 해외전시회에서 수출할 제품이 아니라며 스스로 포기하는 업체가 적지 않은데, 차별화되고 특화된 제품이라면 얼마든지 해외전시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또 어떤 업체들은 해외전시회에 한두 번 참가해 보고 기대한 만큼 성과가 없다며 단순히 비용지출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참가하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시회라는 것은 신규고객창출의 의미도 있지만 관련 산업의 흐름을 읽고 잠재고객 확보를 위한 목적도 있으니 단기간의 결과에 치우치지 말고 지속적인 참여가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폴리셀   ---> 오흥장 대표

고성능 발포압출기 시스템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발길 사로잡아

발포압출기 생산설비 전문기업인 폴리셀은 일찌감치 해외 수출 시장에 뛰어들어 전 세계적으로 수출 영역을 확대하며 혁신적인 기술력과 시스템을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폴리셀은 중국 차이나플라스를 비롯해 미국 올랜도플라스틱박람회(NPE), 유럽 Foam Expo 전시회, 일본 동경플라스틱·고무전시회(IPF) 등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플라스틱 관련 전시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글로벌마케팅을 펼쳐왔다. 

폴리셀은 이번 K전시회에서도 고성능의 발포압출기 시스템을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폴리셀의 오흥장 대표를 만나 전시참가 소감 및 전시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폴리셀의 FOAM 플랜트에 대한 방문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FOAM 플랜트는 전 산업에 걸쳐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사용범위가 매우 광범위합니다. 주로 사용하는 곳은 건축자재인 단열재나 자동차 내장재, 보호재 등으로 쓰입니다. 이번 K전시회에는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저희 회사는 오래 전부터 환경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제품을 친환경 원자재를 사용하며 환경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을 설정해 나가면 그 방향으로 함께 가는 경향이 있는데 친환경으로의 방향 설정은 저희도 함께 동참할 수 있어 보람되고 열심히 더 나은 제품개발을 위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K전시회 참가소감이 궁금합니다.

저희는 이번이 5번째 참가입니다. K전시회는 전 세계 플라스틱 전시회와 관련해서 넘버원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산업 종사자들이 관련 산업의 변화에 대해 이곳에 와서 직접 눈으로 보고 체득하여 각 나라로 돌아가서 그것을 적용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아직까지는 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그런 역할을 유지는 하되 독보적인 위치는 조금씩 흔들리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중국의 차이나플라스 전시회 등 규모 면에서 커지는 전시회가 있다 보니 포지션이 분산되는 경향이 보입니다. 아울러 K전시회는 규모 면에서는 여전히 커지고 있지만 퀄리티 면에서는 기대만큼 못 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자동화 시스템과 사용하는데 있어서 생분해성 원료를 토대로 한 제품 등 환경적인 부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 바이어들의 방문은 많았나요.

저희는 5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K전시회를 통해 대륙별로 해외 거래처들이 같은 참가기업으로 혹은 참관객으로 참여하며 저희를 만납니다. 물론 대륙별로 관리직원을 두고 있지만 이런 전시회를 통해 50여 개국의 해외 거래처들을 직접 상담할 수 있어 효율적인 글로벌 마케팅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신창정공(주)  --->  해외영업팀 권오덕 과장

40년 이상의 축적된 기술력으로 고무성형기 브랜드 파워 발휘

지난 1977년 설립 이후 40년 이상 고무금형 및 고무성형기를 개발·생산하며 오랜 역사와 경험이 가장 큰 경쟁력임을 입증하고 있는 신창정공(주)이 이번 K전시회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고무성형기 브랜드 파워를 맘껏 펼쳐보였다.

신창정공은 고무 금형과 고무성형기 제작이 동시에 가능한 기업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수직진공사출고무성형기, 실리콘주입장치, 자동진공고무성형기, 자동예비성형기, 오일-실용 자동고무사상기 등 차별화된 고무관련 장비를 개발해왔다. 기술력과 브랜드 역사를 지닌 신창정공이 이번 K전시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권오덕 과장과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았다.

다양한 나라의 참관객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전시회이다 보니 참관객들이 많이 오는 전시회임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부스를 찾는 방문객들이 현지 유럽인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규모가 큰 전시회답게 유럽보다는 다른 나라 방문객들의 비율이 더 많아 보입니다. 저희 부스에는 특정 어느 나라가 관심을 갖고 방문한다기보다 고무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라면 나라를 불문하고 저희 회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스 방문객들이 관심을 끌고 있는 신창정공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저희 제품은 자동화된 품질시스템을 통해 고무제품의 높은 재현성을 실현함으로써 고무성형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줍니다. 대만 고무성형기 업체들의 저가 공략으로 경쟁관계에 있어 생산코스트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해결방법으로 인건비를 포함한 각종 경비가 저렴한 베트남에 법인을 만들고 현지 생산라인을 갖춰 원가절감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요 부품 생산은 아직 현지화 하지 못했지만 그 외에 다양한 부품들은 베트남 현지 생산을 통해 원가절감을 이루고 있으며 100% 현지 생산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K전시회 참가를 이어갈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K전시회에 계속 참여할 계획입니다. 다만, 다시 참가한다면 한국관이 아닌 고무관련 업체들이 모인 홀에 개별부스 참가를 하고 싶습니다. 한국관을 통한 참가가 편리함은 물론 많은 이점이 있긴 하지만 방문객들에게 좀 더 진취적으로 대응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고무분야가 위치한 개별 부스 참가가 맞다고 생각됩니다.

㈜덕산코트랜  ---> 권혁일 상무이사, 기술영업지원팀 강인호 실장

친환경 기술 접목된 냉각기 방문객들의 눈길 사로잡아

산업용 냉각기 및 온조기 선두기업 ㈜덕산코트랜은 지난 1989년 설립 이래 축적된 냉동 및 제어기술로 냉동 공조분야의 명실상부 국내 1위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친환경 시대에 발맞춰 신재생 에너지 및 녹색환경 전문기업으로 또다시 진화하고 있다.

사업부 별 브랜드화를 통해 고객사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신기술 개발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덕산코트랜은 이번 K전시회의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한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덕산코트랜의 권혁일 상무이사와 강인호 실장을 만나 전시기간 중 활동 및 전시기대효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덕산코트랜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강인호 실장: 30년 전통의 냉각기 분야 선두기업으로서 고객사의 특별한 요구에 대해서도 발빠른 대응을 경쟁력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는 저희 회사에서 가지고 있는 데이터나 경험을 활용한 기술력, 문제 해결 능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또한 마케팅 활동 및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한 전시회 참가 등 지속적인 홍보활동도 저희 회사의 강점입니다.

방문객을 응대하는 권 상무님, 강 실장님의 호흡이 좋습니다.

권혁일 상무: 강인호 실장은 멘탈 관리가 강합니다. 힘들 때나 어려울 때 잘 이겨내고 10년 20년 이상 이 회사와 같이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일하는 친구이기 때문에 든든합니다. 중소기업은 사람이 최고 중요합니다.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산업시장을 살펴보려는 자세가 보기 좋습니다.

강인호 실장: 상무님께는 배울 점이 많습니다. 이번 K전시회에는 상무님께서 아시는 주 거래처 분들도 많이 오셨는데 플라스틱 사출 업계뿐만 아니라 이 부스에 방문하는 분들을 많이 알고 대응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오래 근무하며 쌓아온 연륜과 경력이 무엇인가를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기존 장비들에 관한 기술적인 설명과 고객 응대에 관한 조언도 많이 알려주셔서 잘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 참여를 통해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권혁일 상무: 한편으로는 기대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꼭 무엇을 이루겠다기보다 진심을 갖고 편하게 응대하려고 합니다. 맘을 비우고 겸허히 대처하면 방문객들도 편하게 받아들이며 좋은 미팅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전시회 참가를 하다보면 고객과 나 자신, 그리고 회사에 대해서 많이 느낍니다. 결국 기술도 좋고 제품 품질도 좋지만 가장 기본은 ‘사람품질’ 입니다.

이번에 전시 홀을 다니면서 참관객들에게 친절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몇몇 부스의 사람들을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누가 부스를 찾아와도 친절하고 진심으로 맞이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수주에 대한 상담이 들어와도 결과에 급급해 서두르지 말고 미팅을 통해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제품이나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부분이 채워지지 않아 우리 회사에 문의를 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술자문이나 방향성 제시 등을 캐치하고 채워주는 부분이 우리 회사의 강점이며 덕산코트랜이 이만큼 성장한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대창기계공업(주) ⇢ 무역·영업부 이창재 부장

자원절약 프로세스에 부합한 신형 블로우성형기 참관객들의 문의 이어져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대창기계공업(주)는 지난 1978년 설립 이래 플라스틱 재료·기계 설비인 블로우 몰딩기와 압출기를 전문적으로 제작·공급하고 있다. 특히 고객사와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하여 고객사의 니즈를 파악하며 차별화된 기술서비스와 철저한 사후관리로 고객만족을 높이고 있으며, 피드백을 통해 알게 되는 고객의 요구를 잊지 않고 기술개발에 접목함으로써 고객사 중심의 설비를 개발·제작하고 있다.

이번 K전시회에서 대창기계공업은 주력 제품인 신형 블로우성형기와 압출설비를 선보였다. 올해 개발 완성된 완전 전동식 설비인 대창기계공업의 블로우성형기는 K전시회의 화두이기도 한 자원절약 프로세스에 부합한 최소의 전기소모 기능과 품질 향상 및 생산량 증가를 실현하는 장점으로 해외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창기계공업을 방문해 이번 K전시회의 분위기 및 소감에 대해 이창재 부장과 얘기를 나누어 보았다.

대창기계공업을 찾는 사람들의 반응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지만 그동안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독일 등 해외전시회 참여를 통해 저희의 기술력과 제품을 알려왔고 그동안 여러 나라에 제품을 공급해 왔기 때문에 이번 전시회에서 많은 해외 분들이 방문하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에 따른 좋은 성과도 기대했습니다. 다행히도 여러 나라의 참관객들이 저희 기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고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창기계공업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도 40년 넘게 쌓아온 기술개발 능력과 서비스 제공 능력입니다. 저희 회사 직원들은 모두 3년 이상 장기 근속자들로 이 분야에서는 전문가들입니다. 또한 고객사에게 기계공급에만 국한하지 않고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해 고객의 만족과 신뢰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제품이 기계이다보니 해외바이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제한된 한계에 따른 아쉬움이 컸습니다. 해외이기도 하고 거리도 먼 유럽이다 보니 기계 운반에 대한 비용 부분이나 인력지원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어 더 많은 기능을 상세하고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달로그나 영상을 통해 한정된 부분만을 보여주려니 그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또 저희는 기계전문업체인데 다른 반제품이나 첨가제, 시험기, 마스터배치, 주변기기 등 다양한 품목들과 함께 있다 보니 방문객들에게 좀 더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번에 좋은 결과를 얻어서 다음에는 개별관을 통해 바이어들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미디안테크   ⇢  무역부 박민환 팀장

혁신적인 통기성 필름라인에 대한 해외바이어들의 관심 성과로 이어져

지난 2005년 설립된 ㈜미디안테크는 통기성/비통기성 필름라인을 중심으로 CPE 주조 필름 생산라인, 압출 라미네이팅 기계 등을 제작·생산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고객 중심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전문기술진들에 의한 혁신적인 시스템 개발능력으로 일찌감치 해외시장 문을 두드린 결과 중국, 일본,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타이완, 인도,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세계 여러나라에 장비를 수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미디안테크가 이번 전시회에서 어떠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지 부스를 찾아 박민환 팀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국관을 통한 K전시회 참가 소감이 궁금합니다.

혼자 전시기간 내내 부스에 있기란 불가능합니다. 어쩔 수 없이 부스를 잠시 비울 일이 있을 때 옆 부스에 있는 업체들에게 부스를 봐달라는 도움을 청할 경우 흔쾌히 응해 주셔서 든든합니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얼굴을 익히다보니 많이 친해지기도 했고, 먼 유럽에서 전시회 참가를 통한 홍보활동에 임해야하는 가운데 같은 한국 사람으로서 서로 돕는 부분에서 자부심과 가족 같은 마음이 생깁니다.

K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는 동종 업계 분위기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요즘 한국 기계들은 유럽 기계들만큼 기술력이 발달해 있다고 봅니다. 물론 유럽 기계도 시스템적으로 상당히 좋은 부분이 있지만 가격이 한국제품에 비해 많이 고가여서 가격부분의 경쟁력이 약하다고 봅니다. 반면 중국 기계의 경우는 가격도 저렴하고 많은 기술적인 발전을 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중국 기계에 대한 거부감이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참관객들이 있습니다.

한국 기계의 위치가 유럽과 중국의 중간 정도가 된다고 봅니다. 이곳 전시회에서도 한국 기계에 대해 고성능의 기계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기계들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국 기계들이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해외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함으로써 세계 기계시장의 흐름을 익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참관객들의 다양성이 느껴지는지 궁금합니다.

K전시회는 3번째 참가인데 2번째인 지난 K전시회 때는 중국과 인도에서 눈에 띌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습니다. 중국 차이나플라스에서도 방문객들의 양적인 수는 많을지 몰라도 거의 구경만 하고 카달로그만 집어가는 방문객들의 질적인 퀄리티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을 받는 것과 같이 지난 K전시회도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이번 K전시회는 확실히 남미나 동남아, 터키, 유럽 등 다양한 나라의 방문객들이 관심을 보여서 다양성에서 봤을 때 성공적이며 그에 따라 저희에게도 좋은 성과가 이어지고 있어 보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