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1월 15일 발표한 연구보고서 「2020년 기업 경영환경 전망 및 시사점」에서 2020년 한국 경제는 2019년 대비 소폭 반등하겠지만, 그 강도는 미약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국내 경기가 바닥론(향후 경기 회복 국면의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경기 회복의 뚜렷한 신호가 포착되지 못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장기 침체로 경기 반등 가능성은 높지만 여전히 경기 하방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본 연구보고서는 2019년 12월 9~20일까지 국내 주요 109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이들 기업들이 2020년 국내외 경제 상황 및 기업 경영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올해의 기업 경영환경을 전망하고 시사점을 도출한 것이다. <자료 제공 : 현대경제연구원>

<개요>

<2020년 국내외 경제 및 이슈>

1) 2020년 국내외 경제 전망

(세계 경제)국내 주요 기업들은 2020년 세계 경제는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59.6%로 가장 높았고, ‘2019년보다 나빠질 것이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24.8%, ‘2019년보다 좋아질 것이다’ 15.6%였다. 또한 세계 경제 불안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를 지적한 기업이 62.4%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미국 등 선진국 경기둔화’가 전체 설문 응답의 15.6%를 차지했고, ‘중국경제 불안’과 ‘미국 대선 등 정치적 리스크’는 각각 6.4%로 세 번째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에 환율 등 금융시장 불안(5.5%), 신흥국 경제 불안(1.8%), 원유 등 원자재 가격 불안(0.9%), 지정학적 리스크(0.9%) 등을 불안요인으로 꼽았다.

2) 최근 경제 및 경영 이슈

(정부 정책평가)현 정부의 경제정책 평가에서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이 46.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별로 만족 못한다’ 35.3%, ‘매우 만족 못한다’ 8.8%, ‘조금 만족한다’ 7.8%, ‘매우 만족한다’ 2.0% 순으로 응답했다.
정부 정책 중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로는 응답 기업의 20.0%가 ‘잘하는 분야가 없다’라고 답했고 ‘남북정책’ 19.1%, ‘혁신성장’ 13.0%, ‘일자리정책’ 9.6%‘ ‘노동·통상·산업구조조정 정책’은 각각 8.7%였다. 이어 ‘규제정책’ 7.8% ‘부동산 및 가계대출 정책’ 2.6%, ‘세제정책’ 1.7%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 정책 중 가장 못하고 있는 분야로는 응답 기업의 27.3%가 ‘규제정책’이라 답했고 그 뒤를 이어 ‘부동산 및 가계대출 정책’이 23.1%를 차지했다. 그 외 ‘노동정책’과 ‘혁신성장’이 각각 11.2%, ‘일자리정책’ 8.4%, ‘산업구조조정 정책’ 7.0%, ‘세제정책’ 6.3%, ‘통상정책’ 3.5%, ‘남북정책’ 2.1% 순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