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군수산업 활성화 기반마련을 위한 ‘2020 대한민국 군수산업발전 컨퍼런스&전시회(Korea Innovative Logistics Conference & Exhibition 2020)’가 오는 6월 2일(화)부터 4일(목)까지 3일간 세종컨벤션센터(SCC)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사)한국국방MICE연구원(Defence MICE Institute: 이하 DMI)은 지난 4월 23일 국방부 내 육군회관 5층 연제근홀에서 군수산업발전 컨퍼런스&전시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사전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설명회는 육군 군수참모부장 김성도 소장, 전 육군 군수사령관 이정근 중장, 전 국방부 군수국장 정한기 소장 등 내빈과 군·민간기업 관련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전력지원체계 개념 및 현황
이날 설명회는 DMI 배순근 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행사 소개 및 배경, 프로그램 소개가 이어졌다.
배 원장은 “군수품은 무기분야와 비무기분야가 있는데, 무기분야와 달리 비무기분야 즉 전력체계분야는 명확한 컨트롤타워가 없다”며 “민·관·군·산·학·연 등 37개 기관이 모여 작년 11월부터 2월까지 포럼을 통하여 고민한 결과 유관기관들의 후원 하에 군수산업발전 컨퍼런스&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 육·해·공군 비무기체계와 관계되는 분들이 모이는 첫 행사로 군은 사회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신기술·신제품을 알게 되고 정책들을 설명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고 기업은 자사의 기술 및 제품을 군을 대상으로 소개 및 상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행사소개에 앞서 DMI 홍성언 팀장의 전력지원체계의 개념 및 현황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군수품은 국방부 및 직할 기관과 각 군에서 사용관리를 위해 획득하는 물품으로 무기체계와 전력지원체계로 구성된다. 무기체계는 전투력을 발휘하기 위한 제반요소를 말하며 전력지원체계는 무기체계 이외의 장비·부품·시설·소프트웨어 등 모든 제반요소를 통합한 품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전력지원체계 특징은 민간상용기술을 군수품에 접목하여 개발할 수 있으며 대외홍보와 관련하여 민간 협력이 중요하고 민군(民軍) 협력분야가 다양하다.
전력지원체계 품목 수는 많은 반면 예산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 품목은 완성품 기준, 전체 군수품 중 약96%를 차지하지만 예산은 무기체계의 42% 수준이다. 참고로 무기체계는 대기업 등 방산전문 업체와 연계 획득하고 전력지원체계는 중소기업 상용품과 연계 획득하고 있다. 그래서 군수품의 경우 중소기업 중심의 운영으로 각 군 소요에 기반한 상향식 품목 발굴이 가능하다.

군수산업발전 컨퍼런스&전시회 개최 배경
하지만 최근 3년 동안 사용자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군수품의 장비 및 물자 등의 품질관리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무기체계는 전력화 기간이 5~7년으로 오래 걸리지만 전력지원체계는 2~3년으로 짧은 특징을 갖고 있다.
전력지원체계는 장병의 안전과 생명, 삶의 질, 군의 전투력 발휘와 직결되는 품목으로 전투 지원장비, 전투지원물자, 의무지원물자, 첨단산업장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품목들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하지만 민간기술의 발전 속도에 맞는 신기술지원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보급이 결정된 장비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분납이 이뤄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해당 장비의 보급이 완료됐을 때는 구형장비가 된다. 또한 신기술에 대한 군의 수요에 있어서도 정보력이 부족하여 이를 적용하는데 있어 제한되는 부분이 많은 상황이고 조달 시 업체가 무응찰, 유찰로 인해서 조달이 실패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 비율은 무려 50%에 달한다.
홍 팀장은 “이러한 상황들을 보완하기 위한 군수산업 발전과 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민관군의 계속적인 교류 협력 공간 조성이 필요”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 관계자들이 모여 민간 우수제품 및 기술을 군에 도입하기 위한 정보를 지원하고 군 수요와 기업, 연구기관의 요구에 대한 소통창구를 마련하여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통해 군수산업발전을 위한 민군 교량역할이 가능한 전문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전력지원체계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국내 최초, 육·해·공군과 민간기업, 협·단체,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전력지원체계 발전 행사인 이번 컨퍼런스&전시회는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군수산업발전 컨퍼런스’와 ‘산업전시관’을 통해 최신 기술을 반영한 우수제품들이 선보인다. 또한 군수 관련 정책·소요·R&D·운영 분야와 유관산업이 상호 유기적 발전을 도모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정보 공유가 가능한 공식적인 교류의 공간이 될 전망이다.
주최측인 DMI는 다양한 관련 기관들의 확대참여를 유도하여 전력지원체계와 관련한 전력지원체계 세미나, 신기술·신제품 설명 및 시연회,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컨퍼런스&전시회 1일차에는 ‘군수산업발전연합회’ 창립식과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전력지원체계 발전방안을 주제로 무인·로봇체계 전력화 지원 중심의 컨퍼런스 전문가 세션이 진행된다.
2일차에는 군수품상용화 확대 활성화를 위한 우수상용품 시범사용 발전방안에 관한 주제로 신기술·신제품 설명회 및 상담회가 열리며, 3일차에는 전력지원체계 효과적 운영지원을 위한 제도개선에 관하여 신기술·신제품 설명회 및 상담회가 진행된다.

민·군 협력과 업체간 시너지 창출
신기술·신제품 설명회에서는 전시 참가업체 제품 및 기술 중 군 소요가 가장 높은 품목을 선별하여서 발표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민간기업의 우수한 제품·기술을 군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외 방위산업 활성화와 지속발전을 위한 산업 네트워크의 장을 조성하여 최신기술 제품의 적용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업체 상담회는 군과 참가기업, 연구원이 유기적으로 협업하여 진행한다.
이는 방산분야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서 군과 민간기업의 사업 융·복합을 촉진할 수 있는 상담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홍성언 팀장은 “참여기업은 군납기회 확대로 새로운 판로 개척 기반을 조성하고 수요자나 유관 산업과 네트워킹 기회를 기대할 것”이며 “군수 관계자는 군수품 상용화 확대를 위해 확정품목 이외의 제품 발굴과 군수품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질 높은 제품의 발굴을 기대하리라 예상된다”고 말한 뒤 “이번에 진행할 부대행사는 이 모든 방향성을 고려하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군수산업발전 전시회 4가지 전시품목
이번 컨퍼런스&전시회는 세종 컨벤션센터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좌측에는 우수기술제품 전시관이, 우측에는 컨퍼런스 룸이 위치한다.
전시참가 대상은 방위산업 분야에서 군수지원체계 및 부품 장비를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 주 타깃이며 국방벤처, 국방 R&D사업 등의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 전력지원체계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군납을 추진 중인 업체가 주 전시참가 업체가 된다. 아울러 방산관련 기관과 연구소, 전문시험기관, 협회·단체 등이 대상이다.
전시품목은 「첨단IT기기」, 「시설·자재」, 「기계·장비」, 「식·생활용품」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첨단IT기기 분야는 CCTV 및 무인경비체계, 카메라, 감시장비, 통신시스템, 드론, 로봇, 웨어러블, IoT, VR/AR 제품 등이다.
시설·자재 분야로는 전력지원시스템, 태양광, LED조명, 공조시스템, 페인트, 방수재, 소화기, 청소·제설 자재 등이다.
기계·장비 분야는 히터, 발전기, 펌프, 공구류, 압축기, 초음파 세척기, 턴버클, 지원차량, 크레인, 에어컨, 의료기기 등이며, 식·생활용품 분야에서는 식품류, 전투복, 정비복, 장갑, 침낭, 공기청정기, 식수저장 장치, 주방기기, 아웃도어용품, 체력단련기구 외에 각종 생활용품 등이 해당된다.

대한민국 전력지원체계 협력 플랫폼 ‘대한민국군수산업발전연합회’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컨퍼런스&전시회 설명에 이어 전 국방부 군수국장 정한기 소장의 ‘대한민국군수산업발전연합회’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정 소장은 “무기체계 방위력 개선을 위해 약16.7조가 투입되며 전력운영비의 군수지원협력과 급식 피복비를 합쳐 금년도 대략 7조9천억 원의 금액이 계획됨에도 불구하고 전력지원체계가 좀 더 질 좋고 적기에 안정적으로 조달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민군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이 없는 실정”이라며 “군수품에 대한 최신기술 반영과 우수한 업체의 조달 참여·납품 이후 품질보증, 하자에 대한 후속조치 등의 적기 안정적 조달을 통해 전투준비태세 향상 및 국방경영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는 민·관·군·산·학·연·협/단체 등이 참여하는 전문기구인 전력지원체계 협력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이번 군수산업발전연합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육군 군수참모부장 김성도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력체계 분야에 있어서 군과 민간업체와의 연결통로가 부재하고 우수업체들이 많이 진입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며 “사용자인 군의 입장에서 군수산업연합회가 앞으로 민과 군의 통로가 되고 군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군수산업발전연합회는 앞으로 민·관·군·산·학·연·협/단체 등의 협력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술 및 산업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전력지원체계에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전력지원체계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최적의 제품 발굴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유무형의 전력 안정적 운영 지원 및 관련 산업·기업 발전을 위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력지원체계 전문조직으로서 선진 민간기술 접목 및 수출 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기술자문·법규·제도개선 등을 위한 지원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