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틸렌(PE)은 약 30%의 점유율로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이다. 독일만 해도, 플라스틱 포장재의 절반 이상이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폴리에틸렌은 두 가지 형태를 가진다. 고밀도의 HDPE(high-density)와 저밀도의 LDPE (low-density)이다.
다른 플라스틱과 다르게 폴리에틸렌은 대부분 같은 기능을 가진 것으로 재활용된다. 캐니스터를 재활용해서 새 캐니스터를 만들고, 필름도 다시 재활용해서 새 필름으로 만드는 것이다.
독일에서는 약 21%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며 포장 부문에서 PE 다음으로 두 번째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원칙적으로는 PP 역시 재활용에 적합하다. Recyclate로 가공해 재사용하거나 재용해함으로써 직접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유럽에서는 보통 재활용 플라스틱의 경우 식품 포장에 재사용할 수 있다
는 EFSA(유럽식품안전당국)의 평가를 거친 후에만 식품 포장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는 원칙적으로 식품과 접촉하는 모든 재활용 플라스틱에 적용된다. EFSA 에서 아직 기계적 재활용으로 만들어진 r-PP에 대해서는 충분한 데이터를 갖고 있지 않아 일반적으로 해당 물질에는 식품 접촉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r-PP는 보통 새로운 포장에는 사용되지 않으며 정원 가구나 공원 벤치, 가전제품 등의 품목을 만드는데 사용되고 있다.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 Polyethyleneterephthalate (PET)
PET는 보통 일회용 또는 재사용 가능한 음료수 병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재료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플라스틱 포장도 PET로 만들어진 것이 많다.
재활용에 관한 한, PET는 독일에서 가장 좋은 재활용 대차대조표를 가진 플라스틱이다. 이러한 사실은 주로 2003년에 도입된 일회용 음료 용기에 대한 보증금제도 덕분이다. 그 결과, 모든 PET 병의 99%가 수거되어 새로운 제품의 주성분으로 사용된다. PET는 고품질의 제품으로 반복 가공될 수 있고, 여러 번 재가공된 후에도 그것의 특성을 유지한다. 예를 들어, 전적으로 재활용된 PET만을 사용해서 새 PET 음료 병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Recycling potential for PE and PP
■PE 및 PP의 재활용 가능성
PET만을 재활용한다고 해서 미래의 야심찬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렵다. 유럽연합플라스틱재활용협회(PRE)에서는 연간 약 9백만 톤으로, 유럽에서 두 번째로 많이 가공되고 있는 폴리에틸렌에서 큰 잠재력을 보고 있다. PE는 쉽게 재활용될 수 있는 물질이 지만 현재 저밀도 PE의 재활용률은 약 31%에 그친다. PRE는 이 비율이 훨씬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
그 이유에 대해 유럽에서 스트레치 필름 재활용이 전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플라스틱 필름 폐기물이 처리하기 어려운 물질 흐름 취급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제품의 재활용 가능성을 최대화하기 위해서 한편으로는 미래의 재활용성에 더 많은 고민을 품고 설계되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의 재활용 기술을 더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PRE는 폐기물 수집의 양을 늘리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 EU 수준에서 조화롭게 수집과 분류가 이루어지는 프로세스를 도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PP 병이나 용기, 열가소성 플라스틱 재활용에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 부분이 재활용 시장의 또 다른 핵심이다. PP를 재활용하면 다양한 용도를 가진 다양한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PET 폐기물과 마찬가지로 PP 폐기물도 수집된 것의 품질과 상태가 다양하다. 보통 수집된 PP 폐기물은 매우 낮은 품질을 보인다. 따라서 PP의 재활용 가능성이 극대화되려면 PP 재활용 기술에서도 지속적인 개발이 이루어져야 하며 새롭게 기술적 해결책도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High-quality PE and PP recycling with the aid of modern sorting technologies
■현대적 선별 기술을 활용한 고품질 PE 및 PP 재활용
다양한 포장재가 PE나 PP로 만들어진다. 음료 병뚜껑이나 테트라 팩에서부터 샴푸 또는 우유병, 세제 용기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색상과 크기, 모양의 품목들이 다채롭게 섞여 있다. 특히 많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PE 또는 PP 병에 대한 반환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보통 PE, PP 포장 제품들은 결국 가정용 재활용품 쓰레기통, 재활용 센터에서 전부 섞여버리고 선별 공장에서 선별되고 있다. 포장재의 갖가지 다른 성질과 다양한 때로는 화학적인 내용물로 인해 선별 분류 및 재활용에 대한 요구사항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식품 등급(food-grade)에 맞는 PE recyclate를 생산할 수 있는 건 아주 적은 수의 재활용공장만이라는 사실도 장애가 되고 있다. 심지어 식품 포장을 위한 PE 및 PP recyclate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승인이 거의 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해당 종류의 recyclate는 찾는 고객이 거의 없다.
올바른 기술은 미래에 PP와 PE의 재활용에 대한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최신의 선별 시스템은 플라스틱 유형, 색상, 모양, 금속 및 이 물질을 안정적으로 감지하고 분류한다. 최대 99%의 검출 정확도 덕분에 그것들은 최고 수준의 순도를 달성한다. 혁신적인 조명 및 카메라 기술을 통해 식별하기 어려운 색상 및 배리어 병 또는 첨가제와 같은 기능성 물질의 감지를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Sesotec의 선별기는 병, 뚜껑, 심지어 플라스틱 분쇄기 재료를 선별하는 데에도 개별적으로 맞춤화되고 최적화될 수 있기 때문에 재활용 업체에 게 최대의 선별 유연성을 제공한다.
PE로 만 들어진 재활용 파우치
Frosch는 폴리에틸렌의 잠재력을 알아차리고 패키징 전문기업 Mondi와의 협력을 통해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스탠드업 파우치를 개발했다.
순환 경제로 가는 이정표가 될 이 개발은 독일 포장상과 세계포장상을 마땅히 수상했다. 왜일까?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파우치가 복합재료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선별공장에서는 이런 복합 재료플 라스틱을 각각 의 구성요소로 분리하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복합재료파우치는 재활용되지 못하고 열재활용으로 소각된다.
▶Conclusion
■결론
1991년 독일에서 노란색 쓰레기통이 도입되고 2003년 병 보증금 제도를 도입한 이후 독일의 플라스틱 재활용 분야는 꾸준히 발전해 왔다. 포장은 더 이상 한번 쓰고 버려지는 것이 아니다. 포장은 이제 새로운 포장을 만들기 위한 2차 원료로 사용되며, 가치사슬에서도 가치 있는 물질로 남아있게 됨을 의미한다.
더욱이 포장의 수집과 분류, 처리는 중요한 경제 부문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정책 결정 측면에서 유럽에서도 순환경제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포장과 재활용에 대한 엄격한 법적 요건에서도 이에 못지않게 반영되고 있다.
특히 PE와 PP의 경우 재활용에 대한 잠재력은 결코 줄어들지 않았다. 그러나 많은 재활용 회사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 포장재를 유형별로 분류하고 새로운 포장재를 생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재활용품을 생산하는 적절한 기술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