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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우정교수의 디스플레이 이야기 7
[플라스틱사이언스] 기사입력 2020-11-11 10:40:24


일상에서의 빛은 가시광선, 물리학에서의 빛은 모든 파장에서의 전자기파로 익숙합니다. 조금 더 들어가면, 고전 물리학에서의 빛은 파동성을 갖는 전자기파, 양자 물리학에서의 빛은 입자의 특성까지 더해진 이중성을 갖죠. 다만, 디스플레이의 빛을 설명하는 데에는 가시광선으로도 충분합니다. 가시광선의 경우, 사람과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도 있으므로 좁은 범위에서는 420nm~680nm, 넓은 범위에서는 380nm~800nm 정도로 논의되며, 저는 습관적으로 380nm~750nm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가시광선 덕분에 우리는 사물을 볼 수 있죠.


디스플레이를 위한 센서, 눈 이야기>>

디 스플레이의 영상은 빛이 되어 우리 눈으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디스플레이의 원리와 작동 기구 등의 이야기를 풀어가기 이전에 눈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을 하려 합니다. 물론 디스플레이, 빛과 관련된 눈 이야기이죠. 눈은 빛에 반응하여 정보로 받아들이는 감각 기관입니다. 화면의 빛이 우리 눈을 향하여 오면, 먼저 각막(cornea)을 만납니다. 각막은 눈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며, 빛을 굴절시킬 뿐만 아니라,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눈을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리고 홍채(iris) 중앙에 있는 동공(pupil)의 크기에 의해 눈의 안쪽으로 들어가는 빛의 양을 조절하게 되죠. 동공을 통과한 빛은 수정체(crystalline lens)를 만납니다. 수정체는 볼록 렌즈 역할을 하며, 곡률, 즉 두께가 조절되면서 빛을 모아주는 방향으로 굴절시켜 망막에 초점이 맺히도록 합니다. 굴절된 빛은 유리체(vitreous humour)를 통과하여 망막(retina)에 도달합니다.
 
망막은 눈의 가장 안쪽을 둘러싸고 있는 신경세포 층으로, 디지털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에 비교됩니다. 망막에는 두 종류의 센서, 즉, 광수용 세포(photoreceptor cell)가 있는데, 그 중 하나인 간상 세포(rod cell)는 빛의 밝기에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인 원추 세포(cone cell)가 0.1룩스 이상의 밝은 빛에 대해 주로 색깔을 감지하는 역할을 하죠. 간상 세포와 원추 세포는 각각 생긴 모양에 따라 붙여진 이름입니다. 망막에는 대략 1억 3천만 개의 간상 세포가 있으며, 이들은 한 개의 광자에도 반응할 만큼 민감한데, 그 민감도는 원추 세포의 100배에 이릅니다. 반면에 빛에 반응하는 속도는 0.1초 정도로 원추 세포에 비해 느립니다. 따라서, 매우 약한 빛도 감지하는 대신에 빠르게 변화하는 빛을 쫓아가지는 못하죠. 간상 세포는 498nm 파장의 빛(초록색, 파란색)에 가장 민감하고, 640nm 이상의 파장은 감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한편, 역시 망막에 있는 원추 세포는 색깔을 감지하는데, 7백만 개 정도가 있습니다. 원추 세포는 세 종류로 나뉘는데, R 세포의 경우 564nm의 파장을 중심으로 노랑과 초록 사이의 빛에 민감합니다. 그리고 G 세포는 534nm의 중심 파장으로 청록과 파랑 사이의 빛에 민감하며, B 세포는 420nm의 중심 파장으로 파랑과 보라 사이의 빛에 민감합니다. 그리고, R 원추 세포가 감지할 수 있는 가장 긴 파장은 750nm이며, 이보다 긴 파장인 적외선은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또한 B 원추 세포가 감지할 수 있는 가장 짧은 파장은 380nm이며, 이보다 짧은 파장인 자외선 역시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눈으로 감지할 수 있는 대략 750nm ~ 380nm 파장 범위의 전자기파를 가시광선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세 종류의 원추 세포들의 감지 영역에서 두 종류가 초록 부근에서 겹쳐서 인간의 눈은 초록을 가장 잘 감지할 수 있죠. 또한 RGB 원추 세포의 비율은 40 : 20 : 1로 R 원추 세포가 G 원추 세포보다는 두 배, B 원추 세포보다는 무려 40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 눈은 빨간색을 가장 잘, 명확히 인식합니다. 간상 세포는 주로 야간 시각을 담당하며 명암의 차이에 민감하여 무채색을 감지합니다. 간상 세포가 손상되면 야맹증이 되죠. 반면에 원추 세포는 주로 주간 시각을 담당하며 색깔의 차이에 민감하여 유채색을 감지합니다. 원추 세포가 손상되면 법적인 맹인이 됩니다.



그런데, 참 신기합니다. 우리가 750nm부터 380nm까지의 파장을 볼 수 있다면, 각 파장들을 구분하여서 인지하는 센서들이 많이 있어야 합니다. 0.1nm 단위로까지 인지할 수 있다면, 더 좋겠죠. 그렇지만 센서, 즉 원추 세포는 세 종류뿐입니다. 연속적인 색은 커녕 무지개색보다도 적은 숫자이죠. 어떻게 세 개의 센서로 가시광선의 모든 파장, 그렇게 다양한 색들을 구분할 수 있을까요. 세 종류의 원추 세포들은 각각 주로 반응하는 영역들을 가지고 있지만, 임의의 파장에 대해서 최소 2개 이상의 원추 세포들이 함께 반응을 합니다. 예를 들어 500nm의 파장에 대해서는 R, G, B 원추 세포들이 모두 반응하며, 550nm의 파장에는 R과 G 원추 세포가 반응합니다. 이렇게 세 종류의 원추 세포들의 반응 신호를 조합하면, 구분할 수 있는 색들이 보다 다양해집니다. 이런 방식으로 사람은 성장하여가면서 점점 더 많은 색들을 분별하게 됩니다. 서로 떨어져 있는 별개의 색 수십종을 구분하게 되고, 색 감각이 아주 뛰어난 화가는 1500종까지도 구분을 합니다. 색들을 나란히 배열하고 그 차이를 분별하는 능력은 아주 뛰어나서 750만 종까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각각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 불가능하여, 색을 수치로 표현하지요. 더 상세한 설명은 빛과 색이라는 주제로 준비를 하겠습니다.
광수용 세포들인 간상 세포와 원추 세포가 받은 빛의 자극은 전기적인 펄스 신호, 즉 전류 펄스로 변환되고, 양극 세포(bipolar cell)와 시신경 세포, 즉, 시신경 섬유 다발들에 의해 모아진 후 뇌로 전달됩니다. 이와 같이 뉴런으로 불리는 신경 세포들은 끊임없이 점멸하는 전기적 신호를 뇌로 운반하며, 뇌에 전달된 전기적인 시각 정보는 뇌의 뒤쪽 영역인 후두엽에서 처리되고 영상으로 전환됩니다. 이제 인간의 눈을 고려한 빛 이야기로 이어져야겠지요.

빛에 관하여   >>

일상에서의 빛은 가시광선, 물리학에서의 빛은 모든 파장에서의 전자기파로 익숙합니다. 조금 더 들어가면, 고전 물리학에서의 빛은 파동성을 갖는 전자기파, 양자 물리학에서의 빛은 입자의 특성까지 더해진 이중성을 갖죠. 다만, 디스플레이의 빛을 설명하는 데에는 가시광선으로도 충분합니다. 가시광선의 경우, 사람과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도 있으므로 좁은 범위에서는 420nm~680nm, 넓은 범위에서는 380nm~800nm 정도로 논의되며, 저는 습관적으로 380nm~750nm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가시광선 덕분에 우리는 사물을 볼 수 있죠.
먼저 빛의 옛날 이야기를 해볼까요? 현재에 이르기까지. 기원전 그리스와 헬레니즘 시대의 학자들, 그리고 1600년대의 물리학자이자 철학자인 르네 데카르트 등이 빛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왔으며, 1700년 전후에 영국의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아이작 뉴턴이 빛에 대한 체계적인 실험과 결과를 발표하며 학술전인 토론의 불을 당겼습니다. 그는 빛의 회절, 스펙트럼 등 흥미있는 실험과 더불어 빛의 입자설을 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호이겐스로 더 쉽게 불리는 네덜란드의 과학자 크리스티안 하위헌스는 1690년에 발표된 빛에 관한 논문에서, 빛의 파동설과 함께 빛의 전달 매질로 우주 공간에 있는 ‘에테르’라는 물질을 제시합니다. 지금은 없는, 아니 있지도 않았던 물질이죠. 그는 빛이 서로 교차할 때 입자라면 충돌로 인하여 왜곡되겠지만, 그렇지 않는다는 점으로 빛의 파동성을 강조하죠. 사실, 입자설과 파동설은 학술적 근거보다도 명성에 의해 우세가 결정되었죠. 당연히 뉴턴 쪽으로.
 






그러다가 19세기에 영국의 과학자인 토머스 영이 빛의 간섭에 관한 실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입자설에 관한 확실한 반론을 제시하죠. 즉, 두 파동이 중첩되면서 보강 간섭과 소멸 간섭이 일어나고 줄무늬를 만드는 현상입니다. 1803년, 런던 왕립 학회에서 발표된 실험 결과는 학계의 권위에 부딪쳐 가로막히나, 1818년, 프랑스의 물리학자 프레넬의 빛의 회절 현상에 관한 논문과 1850년, 역시 프랑스의 물리학자, 레옹 푸코가 빛의 속도를 측정하면서 토머스 영의 파동설이 받아들여집니다. 레옹 푸코는 지구의 자전을 실험으로 증명한,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푸코의 진자’, 그 푸코가 맞습니다.
1845년에 영국의 과학자 마이클 패러데이는 빛과 전자기의 연관성을 제시하였고, 1867년, 영국 과학자 맥스웰은 전기와 자기의 인연, 즉, 둘의 상호 관계에 의해 파장, 즉 전자기파가 발생되고, 그 속도가 빛의 속도와 일치함을 확인합니다. 그는 전자기파가 빛이라는 점을 증명하였고, 이로써 빛의 파동설은 더욱 확고해집니다. 또한 그는 여러 전자기 이론들을 수식적으로 정리한 맥스웰 방정식으로 전자기학의 토대를 마련하죠. 아인슈타인은 맥스웰의 성과에 대해, ‘뉴턴 이래로 가장 훌륭한 업적’으로 평한 바가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이 아닌 광전 효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죠. 그런데, 광전 효과는 1887년에 독일의 물리학자인 헤르츠가 발견하였습니다. 주파수의 단위로 사용되는 헤르츠, 전자기파의 존재를 실제로 증명한 그 헤르츠가 맞습니다. 다만, 그 당시에는 광전 효과를 파동 현상의 하나로 생각했죠. 그런데 빛에 의해 방출되는 전자들의 수가 빛의 세기가 아닌 진동수에 비례하며, 전자가 방출되기 시작하는 임계 진동수가 있다는 점은 빛의 입자, 즉, 광자의 존재로서만 설명이 가능합니다. 결국, 아인슈타인은 빛의 입자설을 다시 부활시킵니다. 그는 빛의 입자와 파동의 이중성, 이를 통하여 양자역학의 시작을 알리며, 1922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합니다.
이후로, 빛에 관한 입자와 파동, 그 이중성은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빛을 떠나서, 존재하는 모든 물질은 입자성과 파동성을 가집니다. 우리의 일상에서는 한쪽 특성만 확연하게 드러날 뿐이죠. 독일의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는 1900년에 플랑크 상수와 복사 법칙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양자(quantum)라는 개념을 최초로 정의하였고, 프랑스의 물리학자 루이 드 브로이는 1920년대, 즉, 양자역학의 개척 시대에 플랑크 상수를 기초로 물질파 개념을 발표하며, 전자는 입자일 뿐만 아니라 파동임을 제시합니다. 이는 양자역학의 입자와 파동의 이중성 개념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죠. 1927년, 미국의 물리학자인 데이비슨은 전자의 파동성, 즉 회절 현상을 발표함으로써 빛을 포함한 물질의 이중성에 쐐기를 박게 됩니다. 결국 빛은 입자와 파동입니다. 광자들의 움직임이며, 전자기파입니다. 지금까지의 디스플레이 원리나 기술은 파동으로써의 빛이 더 편했습니다만, 양자점(Quantum Dot, QD)을 활용하는 디스플레이가 활발해지면서 입자로써, 그 이중성으로써 이야기들은 더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이제, 빛의 특성을 살펴볼까요? 빛은 직진성이 있습니다. 빛은 언제나 공간상의 가장 짧은 거리를 택하여, 초속 30만km로 진행합니다. 중력에 의해 빛이 휘어질 때에도 실은 공간이 휘어질 뿐 빛의 직진성은 유지됩니다. 다만, 빛은 다른 매질로 들어갈 때 속도가 바뀝니다. 매질이 바뀌면 빛의 속도도 달라집니다. 즉, 이는 굴절률(n)로 표현되는데, 특정 매질에서의 빛의 속도(v)는 진공에서의 빛의 속도(c)를 굴절률로 나눈 값, 'v = c/n'입니다. 따라서 굴절(refraction)은 빛이 다른 매질로 들어갈 때 속도가 변화되면서 꺾이는 현상이며, 스넬의 법칙(Snell’s law)으로 설명됩니다. 스넬의 법칙은 빛이 서로 다른 매질의 경계면에 비스듬히 입사를 할 때 입사각과 반사각, 그리고 굴절각들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식으로, 굴절이 일어나는 정도는 각각의 굴절률이 아닌 두 매질의 굴절률의 비에만 의존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빛은 매질에 반사(reflection)도 되고 투과(transmission)하기도 하며, 또한 흡수(absorption)되기도 합니다.
반사는 빛이 물질 표면에서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 투과는 빛의 에너지, 즉, 광자(photon)의 에너지가 물질의 금지대 폭(band gap) 에너지보다 작아서 통과하는 것, 그리고 흡수는 광자의 에너지가 금지대 폭 에너지와 같거나 클 때 발생합니다. 빛이 좁은 틈을 통과하게 되면 빛의 파동이 그 뒤편으로 전달되며 퍼지는 현상이 생기는데, 이를 회절(diffraction), 우리말로는 ‘에돌이’라고 하죠. 회절은 빛이 장애물을 만나면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들로, 빛뿐만 아니라 물결파, 음파 등 모든 파동에서 일어납니다. 다만, 파장이 틈의 간격에 비해 클수록 더 많이 일어나게 되죠. 두 개 이상의 빛이 만나게 되어 발생하는 간섭(interference) 현상도 회절의 일종으로 보기도 합니다. 간섭이 일어난 빛은 상쇄, 혹은 소멸(destructive)되기도, 보강(constructive)되기도 하죠. 빛의 산란(scattering)은 물질의 표면과 충돌한 빛이 다양한 방향으로 갈라져서 진행하는 현상입니다. 이상과 같이 빛과 물질과의 상호 작용은 여섯 가지, 즉, 굴절, 반사, 산란, 투과, 회절, 흡수로 구분됩니다.
 


다음으로 빛을 생성하는 광원을 보죠. 앞서 설명한 바 있지만, 빛을 내는 방식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즉, 열 방사(thermal radiation)와 발광(luminescence)이죠. 열 방사는 물체의 온도가 올라가면 빛이 만들어지는 현상입니다. 예를 들어 태양의 표면 온도는 6,000K 정도로 가시광선이 많은 전자기파를 발생하며, 이보다 온도가 낮은 백열등에서 나오는 전자기파는 10% 정도가 가시광선이고 나머지는 적외선 영역입니다. 보통 흑체 방사 스펙트럼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흑체(black body)는 외부로부터 오는 빛을 완전히 흡수하였다가 다시 방출하는 물체이며, 실존하지 않는 가상형 물체이기도 하지만, 흑체와 유사한 물질들은 종종 있습니다. 밤하늘의 별들이 대표적이죠. 흑체 방사 스펙트럼이란 이런 흑체의 온도 변화에 따라 방출되는 빛의 스펙트럼을 말하며, 낮은 온도에서는 적외선 영역의 빛이 나오고, 온도가 올라갈수록 짧은 파장 쪽으로 이동하여 파란색, 그리고 자외선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즉, 빨간색보다 파란색의 불이 더 뜨겁죠.
그리고 발광은 높은 온도 상태가 아니라, 낮은 온도에서도 외부로부터 공급된 에너지가 빛 에너지로 변환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급 에너지가 물질의 금지대 폭 에너지보다 클 경우, 물질을 구성하는 원자들이 여기(excitation)되었다가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오면서 빛을 만들어내는데, 이때 빛의 파장은 금지대 폭의 에너지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 이러한 발광(light emission) 현상은 여기 에너지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되며, 특히 음극선, 전기장, 광자 에너지를 사용한 경우를 각각 음극 발광(CL), 전계 발광(EL), 그리고 광 발광(PL)이라고 하며 디스플레이의 동작 원리로 소개한 바가 있습니다. 발광은 다시 2가지로 구분되는데, 형광(fluorescence)과 인광(phosphorescence)입니다. 즉, 전자가 에너지를 받아 높은 에너지 준위로 올라갔다가 바로 낮은 준위로 내려오면서 빛을 내는 것이 형광이고, 높은 준위로 올라간 전자가 또 다른 높은 준위로 이동 후 낮은 준위로 내려오면서 빛을 내는 것이 인광입니다. 형광의 경우 에너지 방출 시간이 마이크로, 나노 초 정도로 매우 짧은 반면에 인광의 경우는 밀리 초, 혹은 수 초 이상으로 긴 편입니다. 이 외에도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생물, 화학 발광원들, 즉, 반딧불이나 플랑크톤 등도 흥미로운 광원들입니다.
 

파동, 전자기파>>

 

빛은 전자기파입니다.  그리고 전자기파는 파동들 중의 하나일까요?  물리학에서의 파동(wave)은 일반적으로 운동이나 에너지가 매질을 통하여 전달되는 현상입니다.  에너지는 시간이 지나면 공간으로 퍼져가지만, 매질 자체는 운동을 매개할 뿐 이동하지 않습니다.  매개는 중간에서 양측의 관계를 이어준다는 뜻이죠.  전자기파는 매질이 없이 전달됩니다.  그리고 양자역학에서의 파동성은 모든 물질의 기본적인 성질이며, 매질이 없이 정의되는 기본 개념이기도 하죠.  그래서 파동을 ‘임의의 물리량이 주기적으로 변하면서 그 변화가 공간을 따라 전파되는 것’으로 표현함이 적절합니다.
 


파동을 분류하는 법도 다양하죠.  먼저 매질 유무를 보면, 수면파, 음파, 지진파 등은 매질을 필요로 하며, 이를 역학적 파동으로 구분합니다.  이에 대응하는 것이 전자기파동, 즉, 전자기파이며 이는 매질이 없이 진행합니다.  가시광선을 중심으로 파장이 짧은 자외선, X 선, 감마선 등과 파장이 긴 적외선 마이크로파, 라디오파 등이 여기에 속하죠.  우리가 흔히 ‘빛’이라 함은 가시광선을 말하기도 하고, 넓게는 전자기파 전영역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진동 방향에 따른 분류도 가능한데, 진행 방향과 수직으로 진동하는 파를 횡파(transverse wave)라 하며, 전자기파, 현의 파동, 지진의 S파 등이 이에 해당하죠.  종파(longitudinal wave)는 진행 방향과 나란하게 진동합니다.  예를 들어 음파가 대표적이며, 지진의 P파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파동의 전진 여부, 파면의 형상 등에 따른 분류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전자기파는 매질이 필요 없는 전자기 파동이며, 전기장과 자기장이 진행 방향에 대해 수직으로 진동하면서 진행하는 횡파입니다.  두 개의 장은 수직으로 위치하고, 진공 내에서는 빛의 속도를 가지죠.  매질이 바뀌면 빛의 속도도 달라집니다.  즉, 이는 굴절률(n)로 표현되는데, 특정 매질에서의 빛의 속도(v)는 진공에서의 빛의 속도(c)를 굴절률로 나눈 값, 'v = c/n'입니다.  이러한 전자기파는 진동수가 크거나 작은 순서에 따라 스펙트럼을 이루며, 감마선, X 선,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마이크로파, 라디오파 순으로 파장은 길어지고 진동수는 짧아집니다.  즉, ‘파장 = 빛의 속도(c)/진동수(f)’의 관계를 따르죠.  전자기파의 양자(quantum, 에너지의 최소 단위)는 광양자(light quantum), 혹은 광자(photon)이며, 광자는 질량은 없지만 중력의 영향은 받습니다.  즉, 양자역학에서 전자기파는 광자들로 이루어지며, 광자들의 에너지는 각각 양자화가 되어있고, 진동수가 클수록 에너지도 커집니다.  이는 플랑크 방정식인 ‘에너지 = 플랑크 상수 x 진동수’로 표현되죠.  예를 들어 감마선의 광자는 가시광선의 광자보다 10만배가 큰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한때는 가시광선만 빛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빛은 전자기파의 모든 영역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파장 대역별로 구분, 분류하고 있으며, 짧은 파장 대역은 광자의 에너지를 이용하여 깊이 침투하거나 대상을 투과하는 검사나 의료 분야, 긴 파장 대역은 파동의 전달을 주로 이용하여 손실이 없이 멀리 나아가는 통신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인류의 생활에 더욱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를 간단히 정리하여 보죠.




감마선은 대략 10pm 이하의 파장으로, 원자핵 내의 에너지 변화에 의해서 방출되며 파장이 가장 짧고 에너지는 가장 높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마블 코믹스의 만화 캐릭터인 헐크를 탄생시킨 전자기파이죠.  실제로 이 감마선은 방사선 효과 연구나 의료 분야의 연구에 사용됩니다. X 선은 대략 10pm~10nm 범위의 파장으로, 1895년, 뢴트겐이 발견하였죠.  처음 발견 당시에는 원인을 규명할 수 없다는 뜻으로 X 선이라고 명칭하였는데, 지금은 의료용 영상 촬영이나 물체의 비파괴 검사 등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외선은 대략 1nm~400nm 범위의 파장으로, 보라색 가시광선을 넘어서서는 빛, UV(UltraViolet)라고 부릅니다.  피부가 그을리는 원인이 되고,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살균 작용이 강하여 일상에서 세척용으로 유용합니다.  가시광선은 대략 380nm~750nm 범위의 파장으로, 눈으로 볼 수 있는 빛입니다.  이를 통하여 일상에서 사물, 자연 등의 모양과 색을 인지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의 영상도 즐길 수 있죠.
적외선은 대략 780nm~1mm 범위의 파장으로, 긴 파장쪽에서 보면 빨간색 가시광선의 안쪽, IR(InfraRed)로 부르며, 열 작용이 강하여 열선(thermal light)으로도 불리웁니다.  가시광선 쪽으로부터 볼 때, 근적외선, 중적외선, 원적외선으로도 구분하지요.  열을 지닌 물체의 탐지, 근육의 치료, 레이저 빔, 가시 광선이 없는 환경에서는 영상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중입니다.  마이크로파는 대략 1mm~1m 범위의 파장으로 생활에 밀접한 가전 기기, 전자레인지, 휴대폰, 그리고 여러 통신 분야, 레이더 등에 이용되며, 주파수 대역으로는 범위는 300MHz~300GHz 정도에 해당합니다.  라디오파는 대략 1m~수천km 이상의 파장으로 에너지가 낮은 대신에 잡음에 강해 멀리까지 전파되어 라디오나 TV 등에 활용됩니다.  무선 통신 분야에 가장 널리 쓰이는 극초단파(Ultra High Frequency, UHF) 대역은 300MHz~3GHz, 파장으로는 10~1m에 해당하죠.  지구의 대기층을 통과할 수 있는 영역이 파장으로는 1cm~11m, 주파수로는 27MHz~30GHz인 점도 이유가 됩니다.  이제는 전자기파 중에서도 극히 일부이며 디스플레이와 직결되는 빛, 가시광선으로 이야기 범위를 좁혀가보죠.

다음호에 이어서 계속
 
<본 고의 내용은 저자의 주관적인 견해를 포함하고 있으며, 인용 자료들이 다양하여 일일이 표기하지 못한 점을 양해,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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