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병의 치료는 정확한 진단에서부터~!!

우리는 보통 병에 걸리면 치료약, 치료법부터 찾는 것이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약을 먹어서 금방 회복되는 그런 치료 말이다.

 

하지만 병의 치료라고 함은 단지 약물이나 치료행위로 인한 병의 회복만이 아니다. 무엇보다 정확한 병명을 알 수 있는 '진단' 역시 매우 중요한 치료의 한 과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종합병원에 가면 오랜시간을 기다리고 혈액채취부터 여러검사를 하는데, 우리는 이러한 과정이 상당히 짜증나고 귀찮다고 생각한다.

 

물론 환자 입장에서는 당연한 말이겠지만, 병을 치료하는 입장에서 보면 정확한 진단은 곧 병의 치료와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인 것이다.

 

그렇기에 그 귀찮고 짜증나는 검사들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치료에 대한 개념을 넓게 본다면 오랜 기다림의 시간이 결코 짜증나고 헛된 시간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아토피라는 아주 질기디 질긴 질병을 진단하는데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 한번 알아보기로 하자.

 

 

자가진단법

자가진단법이라 하면 흔히 있는 어떠한 매뉴얼처럼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여러 환자들의 경험과 증상을 바탕으로 이런 경우 아토피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하는 것이다. 그럼 간단하게 아토피로 의심 될 수 있는 증상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 무릎이나 팔 쪽의 접히는 부분이 자주 가렵고 긁는 횟수가 점차 늘어간다.

- 긁은 자리가 시간이 지나도 하얗게 남아 있거나 본래 색으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린다.

- 목이나 귀 밑이 거칠거나 각질이 잘 생긴다.

- 입술 주위가 잘 트거나 붉어진다.

- 몸의 특정 부위가 자주 가렵고 손상된 피부가 쉽게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 특정 음식을 먹거나 특정 물질에 접촉했을 때 피부가 가렵고 빨갛게 일어난다.

- 얼굴이나 사타구니 부위가 자주 가렵고 붉어지거나 거칠어진다.

- 땀을 흘리거나 바다등에서 수영했을 시 피부가 따갑고 붉어진다.

- 본인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등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

- 부모님 중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이 계시다.
 

정확히 몇 개라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위의 경우 중 해당사항이 3개 이상이면 아토피의 가능성이 있고 5개 이상이면 의심을 해보고 증상부위를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부모님이 알레르기가 있거나 본인이 과거 알레르기 질환을 앓은 경력이 있다면 이는 유전적인 요소로써 ‘지금은 아토피 증상이 없지만 앞으로 증상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 할 수 있다.

 

일단 이러한 증상이 보인다 싶으면 ‘자기에게 맞는 보습제를 바르거나 어떻게 했을 때 가려움이 줄어들거나 편안 하더라~’라는 그러한 자기만의 관리를 꾸준하게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필히 전문가와 상의를 하는 것도 잊으면 안 될 것이다.

 

 

전문적인 검사법들

 

-피부단자시험

피부에 여러가지 원인 물질을 극소량 떨어뜨려 피부에서의 반응을 보는 방법이다. 시험항원으로는 음식물성분부터 집먼지 진드기 추출물, 꽃가루, 곤충분비물에 이르기까지 보통 50-80여 가지에 이른다. 만일 특정 성분에 의해 아토피피부염이 일어난다면 원인 항원을 피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 혈액검사

혈액을 체취하여 혈액 내 IgE 항체의 수치를 측정한다. 알레르기는 IgE 항체가 매개가 되어 일어나는 반응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상인에는 매우 낮은 농도로 존재하는 IgE 항체는 알레르기나 아토피 환자에서 높은 농도로 존재한다. 그 외 트립테이즈나 카이메이즈 등 면역관련 세포인 비만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을 측정하기도 한다.

- 조직검사

병변부위의 조직을 소량 떼어 조직 내 호산구가 증가 및 침투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알레르기 환자는 병변 부위에 호산구가 침투하여 여러 물질을 분비하고 비만세포를 자극하여 탈과립을 시킨다. 호산구의 증가는 알레르기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주로 위의 방법들을 통하여 알레르기 및 아토피를 진단하지만 한가지만으로 알기는 무리가 있다.

예를 들어 혈액 내 IgE 항체가 높다고 해서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것이 아니며 피부단자시험으로 특정항원이 반응을 일으켰다고 해서 그 물질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환자의 증상과 생활습관, 그리고 위의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더욱 정확한 질병의 원인과 증상양상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진단을 바탕으로 거기에 맞는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아토피피부염은 타 질환에 비해 아직 확실한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자가진단이나 정밀검사로 아토피의 초기일 때 꾸준한 관리와 전문가 상담으로 질병의 예방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고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참고 끝까지 버티는 것이 결국 이기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아토피와 같은 만성질환의 치료에 있어서는 그 병에 대하여 정확히 알고 인내하며 꾸준한 관리습관을 가지는 자세가 결국 아토피를 이기는 정확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