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은 보통 성인기 초기에, 즉 임신, 출산, 가정불화, 직장문제 등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사건이 일어난 직후에 생길 수 있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강박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도 불가항력적으로 어떤 생각이나 심상이 자꾸 밀려 오는 것을 뜻한다.

이런 현상은 정상적인 사람에게도 약간은 있는데, 강박관념의 환자에게는 그 강도와 빈도가 너무 커서 정상적인 생활에 큰 지장을 받으며 대인관계와 사회. 직업적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 강박증 발생 원인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강박적인 성격과 관련이 있으며, 마음 속에 감춰진 응어리인 울화나 성적 충동 및 공격적인 스트레스와 관계가 있다.

성격적으로는 지나치게 꼼꼼하고 완벽주의, 과도한 책임감을 가지는 사람이 강박증에 걸리기 쉽다. 간접적으로는 스트레스가 강박장애를 유발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강박증에 걸리면 마음은 원치 않는데도 ‘뭔가 위험한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생각이 수시로 떠오르면서 상당한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이런 불안감으로부터 안정을 취하기 위해 강박행동을 하게 된다.

 

 

◆◆ 강박행동

강박사고로 부터 일시적인 안도를 위해 행동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개는 반복적으로 손을 씻는다든지 반복해서 확인을 하는 것과 같은 신체적인 행동이다. 강박증의 강박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 강박행동을 하면 강박사고에 의해 유발된 불안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그것은 단지 짧은 시간 동안이다. 

-  강박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환자는 극도로 불안해 진다.
- 환자는 그것을 되풀이해서 반복적으로 하게 된다.

 

 ◆◆ 강박증- 한의학치료

대부분의 환자들은 만성적으로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 과정을 밟으며, 증상의 악화는 스트레스와 연관된다.

강박증의 경우 다른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 것이 우울증이다.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한 강박장애환자가 우울증까지 동반되는 경우 자살사고의 위험성도 높다. 또한 알코올 중독과 같은 약물남용이나 건강 염려증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조속한 치료를 요한다.

마음은 행동으로 드러나기 마련이고, 질병으로도 나타난다.

본원은 ‘몸과 마음은 하나’ 라는 한의학의 기본 이론에 입각하여 오장 육부와 각 장기에 깃든 마음의 관계를 함께 보며 강박증을 치료한다.

즉, 뇌의 조절이 아닌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낫게 해주는 원리이다.

 

 

◆◆ 사암침 감정이완요법

불안한 감정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제때 발산하지 못하고 지속되면 감정을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능력이 저하 상실되게 된다.

경락은 눈에 보이지 않는 기가 흐르는 마음의 통로이다. 경락에 흐르는 에너지는 ‘심리적 긍정’과 ‘심리적 부정’의 상반된 에너지의 흐름이다.

 

경락의 허실을 파악하고, 어느 경락이 막혀있는지를 몸과 마음의 경락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사암침을 통해 원상태로 교정하면 질병이 낫게 된다.

강박증의 경우 사암침을 통해 불균형된 경락을 조율하면 증세가 한결 가벼워지고 치료가 될 수 있다.

 

 

 

글 | 임형택
자하연 한의원장
경희대학교 한의학대학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