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란 쾌적한 정신활동에 수반되어 나타나는 감정의 반응이다. 또 웃음은 신체적 자극에서, 기쁨에서, 우스꽝스러움에서, 겸연쩍음에서, 연기(演技)로서, 또 병적(病的)인 데서 오는 것으로 분류할 수도 있다.

 일찍이 플라톤은 ‘웃음이란 질투의 감정에 쾌감이 가미된 것’이다 라고 말한바 있으며 쇼팬 하우어는 ‘우리가 추상적으로 생각했던 것과 현실적인 불일치를 갑자기 파악했을 때 터져 나오는 것‘이 웃음이다 라고 말한 바 있다.

 

오늘은 우리민족이 예로부터 웃어왔던 네 가지의 웃음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파안대소(破顔大笑)

파안대소란 말 그대로 얼굴을 활짝 펴서 크게 웃는 것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탈인 ‘안동 하회탈’을 생각하면 된다.

눈꼬리와 입꼬리가 거의 맞닿을 정도로 활짝 웃는 것이다.

양손의 검지와 엄지를 펴서 영문 알파벳 ‘L'모양이 되도록 한 다음, 검지로는 눈을 내리고 엄지로는 입꼬리를 올리면서 크게 소리 내에 웃으면 ’파안대소‘의 모양을 된다.

 

 

두 번째, 박장대소(拍掌大笑)

박수를 치면서 화끈하게 크게 웃는 것이다.

먼저, 양손바닥을 약 30cm 간격으로 벌린 다음 10초 동안 30번의 박수를 칠 수 있나 ‘건강 테스트 박수’를 쳐 본다. 30번의 박수를 칠 수 있다면 평생에 병원 신세를 지지 않는다고 한다.

 

만약에 30번의 박수를 칠 수 없다면 지금 바로 병원의 응급실로 가야할 것이다.

(응급실에 안 가도 된다면)다시 양손을 20cm 간격으로 벌린 다음 가슴을 펴고 전방을 향하여 가족의 건강과 나의 발전을 위해 15초 동안 박수를 치면서 크게 웃는 것이다.

 

 

세 번째는 요절복통(腰折腹痛)이다.

배가 아프고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미친 듯이 웃는 것이다.

웃음의 내장의 조깅효과를 주므로 크게 웃는 것은 오장육부를 자극하여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장속에 불순물을 제거해 준다. 웃음의 달인들은 이 요절복통을 즐긴다.마지막으로 포복절도(抱腹絶倒)이다.

배를 움켜쥐고 숨이 끊어질 것처럼 웃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심지어는 너무 많이 웃어서 웃다가 죽는(?) 경우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어느 병원에 웃다가 죽은 세 명의 시체가 영안실로 들어왔다.

궁금한 의사가 물어보았다.
“아니 이 사람들은 어떻게 세 명다 웃다가 죽었습니까?”
세 명의 시체를 운구하던 사람이 대답한다.

“한 사람은 로또가 당첨되는 순간 너무 좋아 웃다가 심장마비로 그만...”
의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군요! 이해가 갑니다, 그럼 두 번째 사람은요?”
“두 번째 사람은 아들이 재수, 삼수를 했는데 올해  대학입시에서 수석입학 소식을 듣고
전화받다가 그만....”

또 다시 의사가 묻는다
 “그러면 마지막 시체는요?”
“골프 치다가 죽었대요...”

“그런데 왜 웃다가 죽었습니까?”
시체를 운구한 사람이 대답한다
“골프 치다가 번개가 쳤는데 사진 찍는 줄 알고 ‘김치’하고 웃다가 번개 맞아 죽었대요...“ ㅋㅋㅋ

아무튼지 간에 죽을 때 웃고 죽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인생이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 우리 민족이 잘 웃는 네 가지의 웃음에 대해 알아보았다. 물론, 그 외에도 억지웃음의 종류들이 있다.

책상대소  :  책상을 두들기면서 마구 웃는다

뱃살대소  :  자신의 단전을 양손으로 두드리면서 웃는다.

사자웃음  :  양 손을 사자발톱처럼 세윤 다음, 혓바닥을 길게 빼고 웃는다.

펭귄웃음  :  양손을 엉덩이 양쪽 골반에 펴서 붙이고 입술은 오므린 다음 펭귄이 얼음위를
                    종종종 걷듯이 걸으면서 ‘호호호’ 웃는다.

조개웃음  :  손을 가슴 앞에서 조개가 벌어지듯 작게 벌리면서 하하하~
                     점점 크게 벌리면서 웃음소리를 키우면서 웃는다.

개다리 웃음  :  개다리 춤을 추면서 날숨을 통해 크게 웃는다.

비행기 웃음  :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려 창공으로 이륙하듯이 양손을 비행기 날개처럼
                         펴고 좌우로 흔들면서 사방으로 돌아다니며 웃는다.

헤엄치기 웃음  :  수영의 다양한 동작들을 응용한 웃음으로 ‘자유형 웃음’ ‘배영 웃음’
                            ‘접영 웃음’‘혼합형 웃음’등이 있다.

 

일본의 세계적인 만담가인 우쓰미 게이코는 이런 말이 한 적이 있다.

 

“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글: 김상욱
    -국민일보 사회교육원 겸임교수
    -고양웃음치료사협회 회장
    -고양평생교육원 주임교수
    -고양문화의집 웃음치료 강사
    -로뎀기획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