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급격히 어려워지면서 많은 가정들이 재정적인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다. 파이낸셜 포비아(financial phobia)란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받는 심리적, 육체적 고통을 받는 증상을 일컫는다. 이들이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은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의해 유발되는 편두통이다. 병원 관계자는 실제 경기가 어려워지며 신경과를 찾는 환자의 수도 크게 늘었다고 한다.
갑자기 시작되는 두통이 장시간 지속되고 어지럼증이나 과민증상, 속이 불편하다면 우선 편두통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편두통을 가지고 있다면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두통과 속 울렁거림, 빛의 거슬림, 이명 현상과 소리가 커지는 증상 등이 동반된다.
간혹 이러한 증상들로 내과나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환자가 있지만 편두통은 뇌의 혈관적, 화학적 이상에 의한 신경학적 질환임을 우선적으로 인식해야한다.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편두통으로 간주할 수 있다
- 4시간에서 길게는 3일정도 두통이 지속된다.
- 한쪽에서 시작한 두통이 머리 전체 또는 번갈아서 나타난다.
- 깊은 잠을 자다가 깰 정도의 극심한 두통을 경험한다.
- 속이 불편하고, 토하는 경우가 있다.
- 빙빙 도는 어지럼증상 혹은 붕 떠있는 기분이 든다.
- 이명이나 소리가 커진다.
- 밝은 빛이 싫다.
- 시끄러운 소리가 싫다.
- 걷거나 몸을 굽히면 두통이 더 심해진다.
- 두통이 있기 전에 두피나 얼굴에 이상한 감각이 온다.
- 말이 흐려지거나 거동이 느려지는 등의 증상이 있다.
또한 편두통은 뇌의 화학반응이기 때문에 뇌질환의 특징인 전구기를 갖는 경우가 있다. 이 전구기는 폭풍전의 적막처럼, 두통이 언제 오는지 알 수 없다는 특징을 갖는다.
편두통의 정확한 원인
이유 없는 짜증과 우울함이 찾아오는 급격한 기분의 변화, 식욕의 증가, 단 음식이나 인스턴트 등의 특정음식을 찾게 됨, 피로와 졸림, 목주위의 근육통, 변비나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기간은 두통의 몇 시간 전부터 수일 전까지 다양하게 발생한다.
편두통의 정확한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편두통은 환경과 음식, 생리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번쩍이는 빛, 크고 반복적인 소음, 오염된 공기, 자극적인 냄새 등은 편두통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이다.
유제품, 견과류, 알코올, 염분, 코코넛, 보존제나 감미료 등은 편두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식품으로 밝혀졌다. 스트레스, 수면부족과 같은 생리적인 현상도 밀접하게 관계한다.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편두통 예방법은 평상시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가지고,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다.
‘흐린 뒤 맑음’의 신경과 전문의 최성호 원장은 “편두통 참을 것만이 아니다. 참을 때마다 두통은 학습되고 습관화된다.
뇌세포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만성화되면 편두통 뿐 아니라 뇌 기능이 둔화로 기억력, 집중력의 저하되고 불안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충분히 조기 치매를 불러 올 수 있으므로 편두통의 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진단 받고 치료 받을 것을 권장한다. 늘어나는 수명만큼이나 건강한 뇌를 갖기 위해서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글ㅣ최태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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