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은 중요한 영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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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의 지방질을 이용하여 간에서 만들어 지는 것으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하여 모자라거나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영양소이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가 높으면 무조건 병을 일으킨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혈중 콜레스테롤 양은 사람 몸속에 있는 전체 콜레스테롤 양의 7%에 불과하다고 한다. 나머지 93% 정도는 세포막, 조직, 피부 등에 널리 퍼져 있다. 우리 세포에는 그 표면에 저농도 지방단백(LDL) 수용체라는 것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세포 안으로 운반한다. 만일 이 수용체에 이상이 생길 경우 전체 몸은 콜레스테롤 결핍증으로 고통받게 된다.
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무엇보다 먼저 호르몬도 부족하게 된다. 그래서 덮어놓고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만을 골라 먹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호르몬은 극히 미량으로 중요한 구실을 한다는 점에서 비타민과 흡사하다. 그러나 비타민은 인체 안에서는 생성되지 않으므로 따로 보급해야 한다.
한편 호르몬은 체내에서 생성된다. 바로 그 호르몬의 재료가 되는 것이 콜레스테롤이다.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의 원흉이라고 해서 무조건 경계하는 사람이 많은데 호르몬을 생성하는 중요한 임무도 맡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젊은 여성이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채택하여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동물성 식품을 일체 섭취하지 않으면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 등의 여성 호르몬이 부족해져 무월경이나 무배란 월경으로 오래 고생하게 되는 예가 적지 않다.
우리가 바로 알아야 할 사실은 우리 몸속 콜레스테롤의 80%는 음식물로 섭취되는 게 아니고 체내 합성된다는 사실이다. 콜레스테롤의 체내 합성은 대부분 간에서 이루어진다. 즉 외부에서 음식을 통해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오면 간은 콜레스테롤 생산을 중단하고, 외부에서 섭취되는 콜레스테롤이 적으면 간은 콜레스테롤을 활발히 만들어 체내 콜레스테롤의 적정 수치를 유지한다. 따라서 우리 몸속의 콜레스테롤 양은 우리가 먹는 음식물 중의 콜레스테롤 양에 좌우되지 않는다.
혈중 콜레스테롤은 20~30년 전만 해도 혈액 10cc당 300mg을 초과하지 않으면 정상이라고 얘기해 왔는데, 요즘은 150mg까지 떨어졌다. 사람 몸속에 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생식 기능이 파괴되고, 두뇌가 발달하지 못하며 피부가 거칠어진다. 또한 면역체계가 약화되고 암을 유발하기도 하는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따라서 혈중 콜레스테롤 양이 적으면 적을수록 좋다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한다. 정상적인 성인이라면 혈액 1리터당 평균 180~200mg 정도의 콜레스테롤은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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