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나 뚜렛증후군을 가진 아이들을 치료하다보면 강박증을 같이 진단받은 아이들의 비중이 적지 않다. 예를 들면 틱을 하면서 너무 깔끔하게 청소나 정리를 한다거나 손을 너무 자주 씻는다던지 의자나 물건들 만지면서 지나간다던지 하는 양태가 같이 나타나는 것이다. 아이가 틱을 하면서 강박적인 양태까지 보이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고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강박증은 특정한 생각, 행동이 자신이 의도하지 않음에도 반복해서 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그 강박적인 행동으로 불안감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하게 되는 것이다.

틱장애나 뚜렛증후군은 강박행동은 비슷해 보이기는 면도 있지만 좀 다르다.

불안을 가지고 있을 때 특정한 행동으로 그 불안을 진정시키려고 하면 강박증이지만 틱은 불안과 관계없이 단순히 나타나는 행동이나 근육의 움직임이다.

그렇지만 이 둘의 구분은 실지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한방치료적인 면에서는 틱장애이던 강박증이던 비슷한 패턴의 치료방법으로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