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이가 들어 늙게 되면 허리가 굽어지고 키가 작아지는 것은 노화의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들여졌다. 허리가 굽으면걷기는 물론 모든 일상의 활동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통증과 함께 각종 신체 장애가 나타나지만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고통을감내해 왔다.

이런 이유로 꼿꼿한 허리를 갖고 있는 노인은 곧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허리가 굽어지고 뼈가 약해지는 원인이 의학적으로 규명되면서 누구나 나이를 먹어도 곧추선 반듯한 허리를 유지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허리가 굽고 각종 통증 및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주로 골다공증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문의는 우리나라의 전인구 중 약 2백만 명 정도가 골다공증으로 고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골다공증이란 무에 바람이 든 것처럼 뼈에 구멍이 생겨 뼈가 약해지는 병이다.

골다공증은 남성들에게도 있지만 뼈의 특성상 여성에게 특히 많으며 남성은 50대, 여성은 60대부터 골다공증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골다공증의 증상은 폐경기 직후부터 뚜렷이 나타나는데 얼굴 화끈거림, 식은땀, 심장 뜀, 불면증이 초기 증상으로 꼽을 수 있으며, 더 이상 진행되면 허리 아픔, 관절통, 손발 저림, 빈뇨, 야뇨, 요실금 , 성교시 통증, 기억력 감소, 불안, 초조 증세를 보인다.

그러나 골다공증이 아주 심한 상태인데도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고 심하지 않은데도 증상 자체는 매우 심한 사람도 있다.

가장 확실한 골다공증의 증상은 가볍게 넘어졌는데도 골절이 발생하는 것이다. 척추에 골절이 오면 키가 줄어들고, 허리가 굽는다. 그러므로 특별한 이유 없이 골절이 되거나 2~3번 이상 골절의 경력이 있으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