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요법 에세이"
요즘 어디를 가든 ‘표정이 참 좋아요~, 웃는 얼굴이 예뻐요~’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웃음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변화된 것이 있다면 바로 표정이 좋아진 것이다. 우리동네에 사는 외국인은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환하게 웃으며 “Hi~” 하고 인사를 한다. 그를 만나면 그 날 하루가 기분이 좋다. 반대로 먼저 인사를 해도 무표정으로 받아 넘기는 사람을 만나면 하루 종일 재수(?)가 없다.
 뇌의 미러뉴런(mirror neuron)때문
많은 분들이 사회가 확 뒤집어지기를 바란다. 그러면서 입에 거품을 물고 맹렬히 경제, 정치, 문화를 비난한다.
그리고 자신이 슈퍼맨이 되어서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듯 그 어떤 전문가보다도 대안을 내놓는데 열정적이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이런 분들을 보면 평소에 미소 하나 없는 불평이 가득 찬 얼굴을 하고 있다. 난 이런 분들에게 먼저 “당신의 얼굴부터 뒤집어” 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반가움에 손을 들고 상대에게 다가가면 상대방도 나에게 손을 들어 하이파이브를 해주듯이 내가 좋아하는 것을 표현하면 상대가 똑같이 대해준다.
우리 속담에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남이 웃고 있으면 내가 따라서 웃기 때문에 웃는 얼굴에 침을 뱉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타인과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은 뇌의 미러뉴런(mirror neuron)때문이다.
웃음이나 하품 등 특정한 행동은 전염성이 강하다는 사실에서 출발하며, 뇌의 신경세포의 움직임까지 알아낸 것은 이미 검증된 과학적 사실이다.
사람을 가장 기분 좋게 하는 표정은 입 꼬리가 올라가고 눈에는 까마귀 발자국이 잡힌 뒤센미소이다. 아니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단순히 낯선 외국인의 웃는 얼굴이 기분 좋아 흉내를 낸다면 나로 인해 다른 사람도 하루 종일 기분 좋을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뒤센미소는 만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미소 짓는 자신도 행복하게 된다. 왜냐하면 웃을 때 사용하는 표정근과 뇌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입 꼬리만 올리고 있어도 우리 뇌는 기분이 좋구나 인식하고 긍정 호르몬을 보내주기 때문이다.
우리의 표정으로 우리의 뇌를 속여 긍정적인 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기분 좋고 재미있는 사기인가!
강의를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고 그분들을 코치 해 주면서 느끼는 것은 웃는 것을 굉장히 어색해 하신다 라는 것이다.
우리 몸은 안 쓰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게 되면 뻐근하고 근육통이 생긴다.
얼굴의 근육은 밥 먹고 수다 떨 때(?) 말고는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웃는 것이 불편하고 어색한 것이다. 자주 얼굴근육을 풀어주고 억지로라도 입 꼬리를 올리는 연습을 해보라. 분명 멋진 미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보너스로 사람들이 당신에게 호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웃음이 유전자를 바꾼다!”
우리의 몸과 감정은 서로 연결되어있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면 피곤도 느끼지 않고 밤새도록 데이트를 할 수 있고, 몸이 아프면 기분도 우울해지고 작은 일에도 슬퍼지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내 감정을 스스로 다스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몸을 움직이는 것은 쉽다. 몸을 크게 움직여보고 과장된 표현을 하면 우리의 기분은 금방 좋아질 수 있다.
만약 누군가에게 로또에 당첨되었다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제자리에서 껑충 뛰며 두 팔을 높이 흔들며 기뻐할 것이다.
이런 강한 기쁨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기란 쉽지 않다. 이 순서를 뒤바꿔서 먼저 행복한 척 뛰어보고 두 팔을 올려서 흔들면서 크게 웃어보면 내 안에 에너지가 충전되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내가 행복한 척 행동하면 행복해 지는 것이다.
고민이 있거나 어려운 일이 생기면 앉아서 고민하지 말고 먼저 몸을 풀고 크게 웃어보라. 그럼 좀 더 나은 해결책을 갖게 될 것이다.
“웃음이 유전자를 바꾼다!” 스쿠바 대학 명예교수 무라카미 가즈오 박사는 “웃는 것으로 23개의 유전자 스위치가 켜진다”라고 한다. 이렇듯 웃음은 유전자까지 바꾸는 힘을 가졌다.
웃으면 뇌의 내부에 쾌락호르몬인 베타 엔도르핀이 분비되어서 우리 몸 전체가 쾌감으로 가득 차 유쾌해진다. 반대로 화를 내면 공격호르몬인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데 이는 생체에 독이 되므로 우리 몸은 불쾌감으로 가득 차게 된다.
독에는 해독약이 있다. 웃을 때 뇌에서 분비된 베타 엔도르핀은 노르아드레날린에 작용해 맹독을 중화, 소거하여 우리 몸을 원래의 ‘평화모드’로 돌아오게 해준다.
웃음이야말로 신이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며 현대인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독인 스트레스를 해독하는 해독약이다.
혹시 우울증에 빠져 괴로워하고 있다면 입 꼬리를 올리면서 방긋 웃는 표정을 지어보라. 육체의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가?
친구나 가족과 대화하면서 속에서부터 웃음을 터트려보라. 힘들다면 코메디 방송을 보면서라도 크게 웃어보라. 그러면 몸도 마음도 상쾌해진 기분이 들 것이다.
사람들은 기쁘고 신날 때 웃는다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내가 원할 때 언제든지 웃음을 끄집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지금 크게 한번 웃어보라.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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