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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포 TPU 신소재로 글로벌 마켓 장악 나선 동성 코퍼레이션
		[플라스틱사이언스] 기사입력 2018-03-27 18:44:15

세계 최초의 발포 TPU 신소재로 글로벌 마켓 장악 나선

동성 코퍼레이션, Chinaplas 2018에서 만난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동성코퍼레이션이 개발한 신소재 발포 TPU 제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바로 동성코퍼레이션이 오는 4월 24일에 개막하는 Chinaplas 2018에 주요 전시자로 참가하면서 다양한 자사 제품과 함께 신제품 발포 TPU(Expanded TPU)인 NeoBlastⓡ를 함께 전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룹 차원으로 동성코퍼레이션 및 동성화학, 동성TCS가 처음으로 차이나플라스에서 함께 자리를 마련하기에 협력사는 물론 고객사와 일반 방문객들의 기대가 한층 높다. 전시회를 한 달 앞둔 3월 하순, 동성코퍼레이션의 박충열 대표를 만나 동성코퍼레이션의 새로운 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중점 사업의 방향과 그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의 아이덴티티가 확고한 동성코퍼레이션은 발 빠른 시장의 변화에 매우 역동적이며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자사의 매출 향상은 물론 고객의 동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선도 기업 중 하나이다. 동성코퍼레이션은 동성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지주회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석유화학에서 폴리우레탄 응용소재 및 고기능성 경량화 복합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는 응용 소재 전문 기업이다.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보유하고 있는 TPU 사업 분야

최근 동성코퍼레이션(이하 동성)이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제품은 지난 해 개발한 신 개념 발포 폴리우레탄(E-TPU) NeoBlastⓡ이다. 가벼우면서 무엇보다 탄성과 회복성이 뛰어난 신소재로,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의 적용이 가능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E-TPU를 개발한 바탕에는 오랜 시간 구축해온 높은 수준의 TPU 기술력이 있어 가능했다. 동성의 TPU 사업은 모태 사업인 정밀화학, 석유화학 등 화학기반사업이 내수 시장 점유율 100%에 이르자 1993년부터 새로운 고객 창출을 위해 모색한 먹거리 중 하나다. 울산을 새로운 거점으로 두고 R&D에 매진한 결과 현재 동성의 TPU 분야는 독보적인 위치에 이르렀다. 특히 동성이 개발한 친환경적이면서 고기능, 고부가가치의 차량용 폴리우레탄 소재는 기존의 차량용 PVC가 가진 환경 호르몬 및 물성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질감 및 감성 소재로 활용성이 높은 대체제로 성공했다.

이후 동성은 현대·기아차에 차량용 TPU를 독점 공급해왔으며, 최근 5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이 10%를 넘어설 만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3,064억 원과 영업이익 347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동성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더 대담한 도전에 나선다.

동성의 박충열 대표는 “우레탄 기술이 처음 개발되고 성장해온 곳이 독일을 비롯한 유럽이다. 그야말로 TPU의 본고장이라 일컬을 수 있는 이 유럽 지역을 공략해 우리의 TPU를 수출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상당한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에도 적용 가능할 수 있도록 판로 개척에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최초의 첨단 신발 소재, 글로벌 유명 스포츠웨어 브랜드사의 신발 중창에 적용

이러한 차량용 TPU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3년여 무수한 도전과 시행착오 끝에 개발해낸 발포 폴리우레탄 신소재 NeoBlastⓡ는 가장 먼저 운동화의 바닥 내부(중창)에 적용되어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현재 글로벌 Top 유명 스포츠웨어 및 운동화 브랜드 기업이 이미 동성의 발포 TPU를 적용, 물성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착화 테스트 등을 거쳐 상용화에 이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신발용 E-TPU는 기존 신발 Sole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신발 소재로, 국내 최초의 첨단 신발 소재라는데 의의가 있다. compounding 등 가공 기술에 초점이 맞춰 있던 국내 신발 산업에서 첨단소재 자체를 생산, 공급한다는 것은 글로벌 핵심 소재 공급 선두 기업으로의 도약을 의미한다. 앞으로 해외 소재의 국산화뿐 아니라 국내 신발 소재의 글로벌화로 신발 산업에서의 저변 확대에 중점을 둘 것이라 말했다.

NeoBlastⓡ - 뛰어난 탄성 및 자유로운 디자인, 제조 공정 면에서도 경쟁력 있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새로운 발판이 되어줄 NeoBlastⓡ는 과연 어떤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을까? 다름 아닌, 최근 글로벌 경쟁사가 개발한 제품보다 NeoBlastⓡ가 20% 더 뛰어난 탄성을 자랑하고 동시에 디자인 및 컬러링이 자유롭다는 점이다. 또한 제조 공정 과정 면에서도 더 우수한 강점을 갖고 있다.

박 대표는 “경쟁사 제품의 경우 쌀 알갱이와 같은 비드 폼을 발포한 다음 다시 그 알갱이를 압착해서 신발을 만드는 복잡한 프로세스를 따른다. 하지만 우리 제품은 일반 신발을 만드는 기존 설비에 우리 소재만 적용하면 되는 단순한 공정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성형이 용이하고 물성도 더 우수해지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공정이 단축되는 만큼 원가가 절감되고, 다양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는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2년 새 스포츠웨어, 특히 신발 브랜드의 마켓 쉐어 비율이 급변한 데는 발포 폴리우레탄의 역할이 컸다. 줄곧 2위의 자리에 위치해있던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비드 폼 형태의 발포 폴리우레탄을 적용한 운동화를 출시하면서 글로벌 브랜드 운동화 시장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이번에는 또 다른 Top 경쟁 브랜드가 동성과 손을 맞잡고 반격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처럼 동성의 발포 폴리우레탄은 신발용 소재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큼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그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한 소재이다.

특히 자동차 시장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으며 자동차 내장 감성 소재 부품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과 기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동차 감성 소재는 승차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신소재는 다양한 적용 범위와 타 소재에 비해 접착 공정이 단순해 높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예를 들어 콘솔 박스의 경우 기존에는 폼을 해놓고 가죽 등 커버를 씌운 뒤 봉제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E-TPU는 몰드에 발포해 성형하면 마치 재봉한 것 같은 디자인이 구현된다. 그만큼 공정이 단순해진다. 그리고 소재가 친환경적이란 점도 장점으로 작용해 현재 국내 유수의 자동차 제조사에서 적용 여부를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동성은 오는 차이나플라스 2018에서 발포 TPU를 적용한 다양한 NeoBlastⓡ 응용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가치 창출, CFRP 분야 밸류 체인(Value Chain) 선두 기업 되겠다

동성은 기본적으로 도전과 혁신을 추구한다. 특정 고객과 시장에 한정하지 않고 보다 확장된 판로 개척 및 시장 창출에 힘쓰고 있다. 이에, 발포 TPU 외에도 소재 전문 기업인만큼 최근 부상하고 있는 CFRP(탄소섬유 복합소재) 연구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2014년 종합연구소를 신설하고 대대적인 R&D 투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SMC(Sheet Molding Compound) 유리섬유 복합소재 및 해당 소재를 활용한 건자재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동성의 SMC 공법의 복합소재는 고강도, 경량화 및 내부식성에 강점이 있으며 제품 차별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업계에서 친환경 고품질 소재가 주목받음에 따라 동성의 제품 경쟁력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 올해는 유리섬유복합소재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의 연구 개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동성은 현재 CFRP 시장이 갖고 있는 가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절충안을 내놓고 있다.

박 대표는 “탄소섬유 복합소재 시장이 생각보다 급격하게 커지지 않는 이유는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성이 보유하고 있는 우레탄 제조 강점을 활용해 steel을 무조건 플라스틱으로 대체하기보다는 하이브리드 형 소재를 선보여 탄소섬유가 가진 품질과 무게의 장점은 살리고, 현재의 가격 문제도 동시에 해결해나간다는 방향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또한 “CFRP는 레진에다가 카본파이버를 어떻게 합침시켜서 원하는 물성을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므로 가공 기술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러한 틈새시장에서 동성은 순수하게 카본파이버 원재료를 만드는 타사와 달리 수지와의 복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고객에게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즉 Value Chain의 새로운 혁신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한 PU Prepreg, C-SMC 소재가 차이나플라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여수 신공장 완공, 유기과산화물 생산 증대 확보

또한 최근 인조대리석 시장이 성장하면서 인조대리석에 사용되는 핵심 성분 중 하나인 유기과산화물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니즈에 발 맞춰 동성은 지난 해 2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여수 신공장을 완공했다. 향후 유기과산화물 생산을 증대해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DCP의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동성은 국내 유수의 고객사에게 재고 보유 기간 단축을 비롯한 물류 측면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미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수출 판로 개척 및 현지 생산 시설 진출 확보에도 힘쓸 예정이다.

동성 그룹 차원의 Chinaplas 2018 첫 참가, 5개 분야 영역별 다양한 제품 소개

이러한 동성그룹에서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응용소재산업인 신발소재, 산업용 소재, 복합소재와 가공사업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목적으로 금번 Chinaplas 2018은 동성코퍼레이션, 동성화학, 동성TCS가 함께 참가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된다.

전시회에서는 적용 분야별로 Automotive Solution, Living Solution, Industry Solution, Vixum, Total Composite Solution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Automotive Solution에서는 자동차 부품을 소재로 사용하는 PU Prepreg, C-SMC, TPU 소재가, Living Solution에서는 신발창용 소재인 Neosole과 최근 개발된 발포 TPU 신제품 NeoBlastⓡ가 전시될 예정이다.

또 Industry Solution에서는 전선케이블, Rail Pad 등 산업용 소재로 적용되는 폴리우레탄 제품 및 LDS, LCP 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이 소개되고, 흡음재인 VIXUM과 DCPD, SMC를 적용한 중장비 부품이 Composite Solution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이면 동성그룹이 60주년을 맞는다. 박 대표는 “앞으로 E-TPU와 CFRP 등 신사업 비중을 기존 사업을 능가할 만큼 늘려갈 예정이다”라고 언급한 뒤 “선제적 구조 혁신과 고객 감동, 인재 혁신을 통해 60주년에는 사업 포트폴리오 및 기반 체제를 완전히 바꿔 새로운 60주년 이후의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올해 그 기반을 다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동성의 차이나플라스 부스 번호는 T41이다.

취재 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