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일산업(주)은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을 고객사로 두며 자동차 전장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첨단의 생산설비 구축과 최적화된 자동차 전문 인력을 통하여 최신 기술과 품질을 제공하고 있는 덕일산업은 기술연구와 첨단 시스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회사 경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덕일산업(주)은 꾸준한 기술연구와 적극적인 최신 생산설비 도입으로 자동차 부품 선두기업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1993년에 설립한 덕일산업은 차량 내부에 사용되는 스위치 파트, 인테리어 램프, 통합스위치모듈인 ICS(Integrated Center Stack), 사출단품 등의 전장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10가지 넘는 프로세스 고객사에 원스톱 제공

덕일산업은 사출성형기 80기를 비롯해 22기의 조립라인, 자동화 부문, 솔더라인, 페인트 공정, 레이저 에칭 등의 생산설비 구축과 자동차 부품 기술의 최적화된 전문 인력을 통하여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코리아 등 국내 자동차 메이커를 비롯해 크라이슬러, 케슬러, 카르마, GM, 닛산, 도요타 등 해외의 유명한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덕일산업의 가장 큰 강점은 개발단계부터 설계, 완제품 조립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덕일산업 자체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자제품 하나를 만들더라도 여러 업체로 분담하여 전자부분은 전자회사에, 기계부분은 기계회사에 맡기는 경우가 흔한 현실에서 덕일산업은 제품설계부터, 금형설계, 금형가공, 사출, SMD, 페인팅, 조립, 시험검증 등 10가지가 넘는 프로세스를 고객사에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이는 고객사의 시간적·경제적 도움을 주며 고객만족을 높이는데 중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덕일산업은 규모가 큰 기업보다는 기술이 큰 기업을 추구한다. 그래서 연구소에서는 정확한 고객 니즈의 분석과 선행 개발, 품질 향상, 신뢰성 평가, 신공정 개발, 신기술 개발을 지향하며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덕일산업의 유제동 사장은 “덕일산업이 요즘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자율주행차 부분으로 전기자동차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에너지 세이브가 중요하다”며 “전기의 소모 전력을 줄이는 부분에 매진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아울러 “전기자동차 내수시장 점유율이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2022년 전기자동차의 점유율 15~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 한다”며 “선행개발에 앞장서 온 덕일산업의 에너지 세이브 노력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덕일산업은 벤처기업 개념의 신소재 사업부를 꾸리고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D와 첨단 시스템 도입은 기업 성장에 자양분

유제동 사장은 전문경영인으로서 프로세스나 대응 매뉴얼, 최신 설비 시스템에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 20여년의 외국계 글로벌회사에서 선진기술을 접해온 유제동 사장은 R&D와 첨단 시스템 도입이 기업 성장에 자양분이 되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덕일산업 경영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일찌감치 현장의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여 기계마다 실시간 생산 모니터링을 하며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설비 가동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덕일산업은 한달 전 사출아카데미(주)에서 공급하고 있는 ‘금형내압측정시스템(이하 금형내압시스템)’을 도입하였다.

덕일산업이 선택한 금형내압시스템은 캐비티 간의 압력 균형을 확인할 수 있다. 금형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캐비티간 내압파형에 차이가 생긴다. 금형내압시스템은 매 캐비티의 압력 차이를 확인해 압력이 동일하게끔 금형수정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어 시사출 시간을 절감할 수 있고 성형품질의 균일화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런너·게이트의 치수나 공차 등 설계치의 타당성을 판단하는 것이 가능하고 금형 수정포인트 및 수정량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성형조건 산출에서도 사출압, 내압, 결과물의 3요소를 확인하여 최적의 사출압을 찾는 것이 가능하며 금형과 수지 온도의 변화가 내압과 결과물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확인하여 적정 온도를 결정할 수 있다. 또한 내압 변화를 참조하여 사출온도와 냉각시간을 적절하게 설정해준다.

금형내압시스템은 또한 시사출 공장에서 취득한 파형을 맞춘 후 제품 중량이 동일하게 되도록 조정하면 정확한 제품 치수 제공으로 제품생산 공장 조건 설정이 용이하다. 특히 금형의 장기간 사용 전후의 내압 파형과 취출 내압을 비교하여 금형 오염 정도에 대한 파악이 쉬우며 기준 파형을 바탕으로 이상 파형 사출을 검출하여 불량품 판정을 실시해 자동 선별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기준 파형과 문제 발생 시 파형의 차이로부터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용이하며 전 양산품의 내압 파형을 정량적인 품질 기록으로써 보관·관리·출력이 가능하다.

덕일산업 부품사업부의 정성균 부장은 “그동안 금형 내에서 발생하는 변화나 압력부하에 관해 인지하지 못했는데 금형내압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내부에서 발생하는 변화를 모니터에 나타나는 그래프를 통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기에 매우 편리하다”며 “정해진 압력 전달이 시간 내에 도달하지 못하면 알람을 통해 작업자에게 알려주는 등 불량률 감소와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생활환경사업에 진출하며 올해 매출 1,700억원 목표

한편, 덕일산업은 지난해 4월부터 생활환경사업부문에서 자사브랜드인 ‘오레스트’ 안마의자를 내놓았다. 자동차 시트 부품에 관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여 만든 오레스트는 기존 OEM방식으로 제작해 공급해온 타회사들과 달리 설계기술부터 완성품 조립까지 모두 덕일산업에서 관장한다. 이렇듯 덕일산업은 기술개발부터 제품완성까지 항상 처음과 끝을 책임지며 최고의 품질만을 고집해옴으로써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기업으로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10~15%의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한 덕일산업. 지난해 890억원의 매출 성장에 이어 올해 전체 그룹사 매출목표 1,700억원, 본사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덕일산업의 올해 활약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