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과 D홀에서 ‘한국전자제조산업전’과 ‘한국자동차전장제조산업전’이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자제조 및 자동차 전장 분야와 관련된 최신 기술과 고성능의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세미나와 기술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최신 기술 트렌드와 관련 산업 시장의 현황 및 향후 전망을 내다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도 마련되었다.

4차 산업혁명의 최신 기술이 반영된 최첨단 전자제조와 자동차전장 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한국전자제조산업전(Electronics Manufacturing Korea, 이하 EMK 2019)’과 ‘한국자동차전장제조산업전(Autotronics Manufacturing Korea, 이하 AMK 2019)’이 지난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과 D홀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자동차·전자 분야의 혁신적인 최신 기술 및 제품 선보여

리드케이훼어스 유한회사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이번 전시회는 20개국 322업체 700개 부스가 참가한 가운데, 전자제조와 자동차전장 관련 기업들이 모여 스마트 팩토리, 기능성필름, 전자재료, 자동차 장치 및 차량용 부품 등 혁신적인 최신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였다. 참가 업종을 살펴보면 전기/전자 분야가 17.6%로 참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IT 및 모바일기기(13.7%), 반도체(11.5%), 자동차부품제조(11.0%), 전자부품제조(8.5%) 순으로 이어졌다.

또한 전시기간 누적 참관객은 총 13,125명으로, 첫날 4,100명, 둘째 날 4,377명, 마지막 날 4,648명 등 방문객 수가 점차 증가추세를 보였다. 여기에 해외 25개국에서 202명의 해외바이어들이 전시회를 찾았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일본이 각각 23.8%, 13.9%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베트남과 태국, 러시아, 인디아, 방글라데시, 캐나다, 독일, 홍콩, 말레이시아, 폴란드, 영국,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이 전시회를 방문하여 수출 및 판매 문의를 진행하였다.

지난 2000년 첫 선을 보이며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한 ‘EMK 2019’는 총 다섯 가지의 세부 전시회를 선보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제조산업 관련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세부전시회를 살펴보면 먼저, ‘국제표면실장 및 인쇄회로기판 생산기자재전(SMT/PCB & NEPCON KOREA)’에서 SMT생산에 필요한 기계 및 자재와 PCB어셈블리 솔루션, 자동화 생산에 필요한 기계 및 자재, 전자부품 및 검사 시험장비 등을 전시하였다. ‘국제 인쇄전자 및 전자재료 산업전(Printed Electronics & Electronic Materials Show)’에서는 PE소재, 소자 및 응용제품과 공정장비와 기술&설계기술, 평가 측정 장비 등을 선보였으며, ‘국제 기능성 필름산업전(Film Technology Show)’에서는 고기능성 필름과 기능성 접착테이프, 필름제조 설비 및 가공 장비, 클린룸 장비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포토닉스 & LED 서울(Photonics & LED Seoul)’에서는 레이저 관련 장비와 광학측정 및 시험분석 장비, LED재료 및 부품, 녹색 광산업과 관련된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였으며, ‘협동로봇 특별관(Collaborative Robotics Pavilion)’에서는 로봇 운영 소프트웨어와 로봇 연동 시스템, 로봇통신기술 등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전시 관련 기업 구매·기술 담당자 방문해 큰 관심

지난 2017년 한국전자제조산업전과 동시 개최되며 전시회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했던 ‘AMK 2019’는 차량용 반도체 및 전자 제조 부품을 비롯해 자동차 전자제어 장치 컨트롤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첨단 자동차 안전관리 시스템 및 시뮬레이션 시스템, ECU 제조 기자재 및 검사측정 기자재, EMC 부품 및 자동차 관련 공구 등 자동차 전장 분야 전문 전시회에 걸맞는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참가 업체들은 저마다 자사 기술이 녹아든 제품들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화정밀기계는 스마트 표면실장기술이 적용된 고속 칩마운터 ‘HM520’을 선보였다. ㈜엔와이에스도 공간 활용도가 높은 야마하의 초고속 칩 마운터 ‘YSM40R’을 통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한국무사시엔지니어링주식회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액체정밀제어기술이 가미된 고성능 디스펜서와 액체정밀 정량 토출용 부픔 액세서리들을 선보였다. STS는 다양한 형태의 제품 상면 또는 측면까지 라벨을 자동으로 붙이는 협동 로봇을 이용한 라벨 자동 부착기를 전시하며 직접 시연함으로써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삼성, LG,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IT, 전자기기, 반도체 제조사들과 현대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완성차 제조사와 부품 기업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 등의 해외 전자 및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구매 및 기술담당자들이 방문해 참가업체들과 비즈니스 매칭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각종 세미나 및 설명회, 전자·자동차 기술트렌드 한눈에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전시회 기간 동안 다양한 세미나와 심포지엄, 기술설명회 등이 진행되었다.

먼저 전시 참가 기업들이 자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술 및 장비를 소개하는 ‘참가업체 세미나’를 통해 참가 기업 및 참관객들에게 관련 기술 및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였고, 전자신문인터넷에서는 자동차 자율주행의 기술개발 현황과 미래 자동차 부품 정밀 측정 및 검사시스템 동향을 알아보는 ‘2019 국제미래자동차 포럼’을 개최했다. 또한 한국마이크로전자패키징연구조합에서는 트랜드 분야, 반도체 패키지 분야, 자동차 전장 분야, 고장분석 트러블 슈팅 분야로 나눠 ‘KAMP 국제 심포지엄'을 진행하였다. 이밖에도 ICT 디바이스랩 FAB과 3D프린팅 기술트렌드, 제조분야 3D프린팅 활용 등 3가지 전문 강연으로 구성된 ‘제조분야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위한 3D프린팅 기술세미나’와 내비온에서 주관한 ‘로봇산업 유망 기술 설명회 및 상담회’, 한국기계연구원부설 재료연구소에서 주관한 ‘2019 재료연구소 전기·전자용 첨단소재 기술설명회’ 등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최신 기술 트렌드와 관련 산업 시장의 현황과 향후 전망을 내다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전시기간 동안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추첨을 통해 하루 400명에게 휴대폰 무선 고속 충전기 및 커피 쿠폰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펼쳐졌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시 첫날과 이튿날에 관련 업종의 기업 참관객이 아닌 일반 참관객의 출입을 제한함으로써 관련 종사자들이 제한된 시간 안에 다양한 정보와 기술 트렌드를 얻고 전문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일반 참관객의 경우는 전시회 마지막 날인 17일 정오부터 관람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