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그 불량 정도가 가볍고, 이 정도면 상식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는 것이라도, 작업원의 느슨함을 막기 위해서 조금 엄격하게 규제를 할 때도 있는 것 같다. 외관 불량에는 처음부터, 어느 정도 예상되는 웰드라인·싱크·캠퍼(camber) 등도 있지만, 그 한도가 어느 정도까지 허용되는가를 보면 실제로 성형을 하고, 발생하지 않으면 정할 수가 없다. 또한, 그 불량한도도 없는채 성형품을 사용자에게 가지고 들어가고 의논한 결과, 이 정도라면 좋다는 정도의 모호한 한도를 정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구두상이나 문서상에서도 성형품의 포인트를 작업현장에 나타내는 것을 가끔 본다. 영업담당자, 현장 책임자를 이것으로서 좋아진다고 납득하며 안심하지만, 현장 작업은 항상 어느 정도의 변동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다. 처음에 예상하지 않은 불량현상도 점차로 나오는 것이 보통이다. 나중에 예상외의 불량품이 많이 발생하고 나면 이미 때를 놓친 것이다.

 

1명의 작업원이 2~4대라는 성형기를 운전관리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 하나하나 성형품을 충분히 체크하는 것은 어렵다. 치수를 측정하거나, 몇개의 게이지를 맞추어 보는 것은 현실적으로 실행할 수 없으니까, 이 검사는 책임자나 검사원이 해야 하는데, 외관불량만은 작업원이 직접 자기의 책임으로 판단하고 처치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나중의 트러블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

 

현장 작업원에게는 문서나, 구두상의 불량한도 지시는 그다지 유효하지 않다. 즉 물적이라면 어느 정도 괜찮다. 따라서, 영업 담당자가 사용자로부터 승인을 받은 한도 견본의 샘플을 성형현장의 테이블 위에 놓고, 누구나 알 수 있듯이 포인트를 선명하게 표시해 두는 것이다. 그 다음 영업담당자는 때때로 성형현장으로 가서 자기가 담당하는 제품 바구니 사용자에 대하여 충분히 값진 것으로 되어 있는지를 체크하는 것이다. 필요에 따라 한도견본을 때때로 변경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한도판정은 결국 사용자의 대리자인 세일즈맨밖에 할 수 없다.

 

그 성형품을 이용한 물품의 완성품(부품완성품이라도 좋다)을 작업원이 알 수 있도록 제시해 두는 것도, 현장 사람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현장은 아직도 살아있는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다. 로봇이 아니다. 작업원이 잘 이해해야만 비로소 불량품도 줄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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