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압력에 의해서 유동속도가 변동하는 것을 비뉴토니안 유체라고 하고, 그 흐름을 비뉴토니안 플로우라고 한다. 이 성질은 플라스틱의 성형가공을 할 때 잊어서는 안되는 유용한 성질의 하나이다.

 

플라스틱에는 고체이면서, 낮은 온도에서도 뚝뚝 떨어지듯이 움직이며 형이 변하는 가소성(可塑性)이라는 성질, 또 용융시에는 어떤 크기의 힘이 가해져야한 유동하는 요번성(搖變性) : 칙소트로피)라는 성질 등이 있다. 이 비뉴토니안 플로우도 그것들과 관련이 있는 비슷한 성질이다.

 

열가소성 수지의 성형가공은 펠레트라든가 분말을 가열함으로써 그 분자 유동이 겨우 시작되는 온도 - 유리 전이점 - 로부터, 분자가 액체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용융상태 온도까지의, 각각의 적정 온도에서 이루어지는데, 이 때 폴리머의 전단력을 주어, 소정의 형태를 갖추면서 냉각 고화시킨다. 플라스틱에 비뉴토니안 유체의 성질이 있으면, 또 전단력의 대소(大小)에 따라 분자가 움직이기 쉽고, 점도의 대소가 결정되며, 성형가공에 큰 영향을 준다. 용융 폴리머는 가열에 의한 점도 저하와 동시에 전단력에 의한 점도 저하에 의해서, 가늘고 좁은 노즐·게이트도 고속으로 통하고, 유동성이 높은 흐름이 되어 금형 내에 유입한다.

 

시트·필름 등의 압출성형에서 이 전단력은 작지만, 사출성형에서는 현저하게 크기 때문에 용융수지가 형내의 세부에까지 충분히 흘러들어 온다.

금속 다이 캐스트(die-cast) 등에 비교하여, 열가소성 수지의 경우, 훨씬 작고 복잡한 형상의 정밀부품을 하나의 공정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성질 때문이다.

 

유리섬유 같은 보강재를 포함한 경우에도 폴리머가 그것을 포함하여, 복잡한 성형품의 박육부를 고속·저점도로 충전하니까, 기계·전기제품의 정밀부품도 빠르게 만들어지며, 코스트다운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플라스틱의 컨넥터·단자·스위치·새시·디스크 등의 정밀 성형품이, 수초~수십초에 만들어지게 된 현재의 모습은 2, 30년 전, 플라스틱 제품이 아직 금속·유리·목재 등의 대용품이라고 하던 시대에는 생각할 수 없었다.

 

플라스틱은 코스트 및 기능성의 견지로부터 금속·유리 등을 견뎌내는 경쟁상의 우위를 획득하여 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대량의 이노베이션 제품의 기반을 지탱하는 소재로서 사용되어 갈 것이다. 그 정밀 성형품의 일단을 담당하는 플라스틱의 사소한 성질의 하나로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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