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당초 기계분야에서 말하는 정밀이라는 단어에는 정밀기계라는 것이 있었고, 그것을 이용하여 만드는 곳에 정밀제품이라는 것이 있었다. 또 정밀제품을 만드는 기계이기 때문에 정밀기계라는 말도 되지만, 플라스틱 성형품에 관한 한, 금속제품 분야에서 플라스틱 성형품이 채용되면서 정밀성형이 요청된 것이고, 또한 그에 따라 정밀성형기·정밀금형이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성형기 메이커나 금형 메이커도 세밀도가 높은 성형품을 만들기 위한 기계공작 기술, 전자제어 기술을 빠른 속도로 개발, 응용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플라스틱 성형업계이다.

 

정밀성형 기술이라는 말이 되면 기계, 금형 뿐만 아니라, 당연히 원료 수지에도 정밀성형용 품종이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것을 사용함에 따라 비로서 원료-기계-금형의 3박자가 갖추어진 정밀성형 기술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성형기는 최근의 센서기술 발달에 따라 수지온도, 수지압력 변화까지 시간제어와 함께 콘트롤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설정조건에 극히 가까운 부근까지 수지의 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

 

그러나 요구되는 품질의 성형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성형조건을 어떻게 설정하느냐는 점에 문제가 있다.

 

정밀 성형품의 향상, 치수에 관한 품질은 목표로 하는 수량에 비교하여, 그 편차와 바이어스가 어느만큼이냐에 따라 판정된다. 품질관리에서는 오차를 편차와 바이어스의 양면에서 응시한다. 공장에서의 성형공정은 우선 편차를 줄이는 것이 선결이고, 그것을 억제한 뒤에 바이어스를 줄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정석이다.

 

성형기와 금형이 정밀해진 현상으로부터, 만들어지는 성형품의 편차는 상당히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원료에 관해서는 폴리머 자체가, 어떤 분자량 분포를 가진 고분자 혼합물이고, 그 품질은 평균값으로 표시되어 있을 정도로 형상도 거의 일정하지만 다소의 편차가 있다. 더구나 성형공정에서 분쇄품을 이용하면 전체의 원료 상태는 상당히 불균일해졌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원료의 편차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성형기계·금형에 대응한 원료의 품질 콘트롤에는 아직도 문제가 있음직하다. 또한, 성형기 내에서 용융한 수지가 압축되면서, 금형내에서 경화 수축에 달하기까지의 거동은, 금형 디자인·스프루·런너·게이트를 포함 - 에 의해서 변동하니까, 그동안의 수지 거동 추측이 필요하다. 더욱이 결정성 수지에서는 흐르는 방향에 의해서 변동하는 100분대의 성형수축을 고려해야 하므로, 현상에서는 아직 트라이얼 앤드 에러 단계에서 여간해서는 완전히 탈각할 수 없는 면이 있다.

 

정밀성형은 성형기·금형만의 관리가 아니라 원료·성형조건을 포함한 전체의 관리를 축적하지 않으면 달성되지 않는다. QC가 TQC라는 방향으로, 그 필연성으로부터 확대해 온 것처럼 정밀성형에도 전체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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