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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SF, 2017년 자동차 색상 트렌드 분석 결과 보고서
		[플라스틱사이언스] 기사입력 2018-02-27 21:08:36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 컬러는?

BASF, 2017년 자동차 색상 트렌드 분석 발표

바스프 코팅 사업부가 2017년 자동차 시장의 색상 분포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분석을 내놓았다. 바스프의 코팅 사업부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동차 OEM 및 보수용 도료 뿐 아니라 장식용 페인트의 개발과 생산 및 마케팅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기업이다. 이번 시간 바스프 코팅 사업부가 발표한 ‘자동차 OEM 컬러 리포트’를 살펴보며 지난 해 지역별, 차종별 어떤 색상이 자동차 시장을 이끌었는지 정리해보았다. 이는 차기 트렌드 컬러는 무엇일지 예상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1. 글로벌 자동차 코팅 컬러 트렌드 개요

- 전 세계적으로 흰색 선호도, 단연 1위

- SUV 시장 성장과 함께 다양한 색상 선보여

- 블루와 그레이 계열 색조가 가장 다채로워

‘자동차 OEM 코팅용 바스프 컬러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관점에서 볼 때, 흰색은 단연 자동차 시장에서 1위 컬러다. 전 세계적으로 거의 40 %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흰색은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1/3 이상을 차지하며 모든 세그먼트에서 높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블랙과 그레이, 실버 같은 무채색 계열도 여전히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채색 계열에서는 블루와 레드 비율이 거의 같고 브라운 또한 상당히 비중이 높다. 유채색의 범위 내에서 골드, 오렌지, 옐로우, 바이올렛 및 그린과 같은 "비중립적인(non-neutral)" 색깔은 시장의 1/4에 불과하다.

자동차 부문의 전체적인 개요를 살펴볼 때 무채색의 범위가 주요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자동차 세그먼트가 작을수록(소형으로 갈수록) 컬러 팔레트가 밝아진다(선명해진다). 그러나 차량 종류 불문하고 흰색이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색상 중 하나이고 대형 자동차 부문에서는 1/3의 자동차가 검은색을 차지했다. 유채색상 범위에서는 블루가 모든 부문에서 1위이고 2위는 레드다.

특히 SUV(sport utility vehicle, 스포츠 레저용 차량) 세그먼트는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판매량과 신모델이 증가함에 따라 SUV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선도할 뿐 아니라 자동차 컬러 트렌드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커지고 있다. 전 세계 소비자들은 SUV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SUV 부문에서도 흰색과 블랙이 단연코 독보적인 선호 색상이지만 레드와 블루, 특히 브라운 컬러의 약진도 눈에 띄고 있다. 이는 SUV 차종 모델의 다양화와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

2. 아시아 태평양 지역 컬러 트렌드

- 개성 드러내는 밝은 레드와 고급스러운 계열의 컬러가 인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자동차 코팅 시장은 자동차 인구의 증가와 다양한 지역 여건의 다양화가 주도하고 있다. 일본과 같은 성숙한 시장에서부터 중국, 아세안과 같이 급성장하는 시장에 이르기까지 색상 분포는 다양성을 띠고 있으며 이는 자동차 시장의 지역 부문을 살펴보는데 심도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에서는 화이트 색상이 전체의 49%를 점하며 가장 선호되는 컬러다. 이는 아태지역의 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흰색은 순수함이나 지능적인 첨단 기술을 연상시키는 긍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지난 몇 년 동안 아태 지역에서 흰색 차량의 대량 생산이 증가했고 특히 흰색 중형 SUV 차종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왔다. 또한 흰색을 제외하고는 브라운 색상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진주빛 화이트와 브라운 색상은 이 시장에서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시한 색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유채색 계열 자동차 컬러 가운데서는 밝은 레드가 도발적이면서도 스마트한, 개성 넘치는 컬러로 인기가 높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레드 컬러는 성숙한 아태지역 시장에서 주목받는 컬러다.

■ 아태지역에서는 전체 색상 중 화이트, 블랙, 그레이 순으로 인기가 높았고, 유채색 계열 내 점유율은 레드, 블루, 브라운 순으로 나타났다.

3) 유럽 지역 자동차 컬러 트렌드

- 블루와 그레이 색조 유럽 시장에서 강세

2017 유럽시장 컬러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된 전체 차량의 약 78%가 화이트, 블랙, 그레이, 실버 색상으로 무채색 계열이 가장 큰 인기를 끌며 트렌드를 이어가고 있다. 무채색 중에서도 그레이 계열 비중이 19% 증가하며 블랙에 준하는 인기를 얻고 있다. 그레이 색상의 성장은 100개 이상의 다채로운 색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되며, 이는 두 번째로 색조가 많은 컬러에 해당한다.

바스프 코팅 사업부 EMEA지역 자동차 컬러 디자인 대표인 마크 구타르(Mark Gutjahr)는 “그레이는 콘크리트나 유리를 연상시키는 가장 도시적인 컬러로 지난 몇 년간 크게 성장했다. 연회색이나 중간 회색에서 어두운 무연탄 색상까지 그레이는 다채로운 색조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왔다”고 설명했다.

유채색 중에서는 블루의 유행이 강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10%의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는 한편 유채색 계열 내에서 블루의 비중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거의 매초 생산된 유채색 차량은 파란색이었는데, 이 같은 트렌드는 바스프 코팅 사업부 디자이너들이 전망했던 바이고, 작년 컬러 트렌드 컬렉션의 다양한 블루 색조에서도 이미 반영되었다. 블루 색상은 130개에 이르는 색조를 선보이며 컬러 다양성 측면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4) 북미 지역 자동차 컬러 트렌드

- 특수효과가 가미된 무채색 계열 북미 시장에서 강세

2017 북미 컬러 리포트는 새로운 안료 기술을 통해 반짝이고 빛나는 특수 효과 색상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는 특히 북미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 컬러인 무채색 계열의 화이트, 블랙, 실버/그레이 컬러의 색조를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준다.

전기차 부문에서도 무채색 계열에 대한 선호는 지속되고 있다. (전기차 개발 초기 단계에서는 그레이/실버 색상의 인기가 화이트나 블랙보다 더 높게 나타난다.) 바스프는 컬러 미학은 기능성과 결부될 것이고, 따라서 센서 감지 기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고려될 것이며, 앞으로도 이 같은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스프 북미지역 컬러 디자인 엑셀런스 그룹의 디자인 헤드인 폴 촐니(Paul Czornij)는 “바스프의 컬러 트렌드 연구는 화이트, 블랙, 그레이 색상이 지배하는 무채색 공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이 같은 영역을 혁신하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과제이며, 이를 통해 고객사 자동차 브랜드의 본질을 담아내고 차의 형태를 잡는데 도움이 되는 색상을 찾아나간다”고 말했다.

북미시장에서 선호하는 유채색 계열은 블루와 레드이다. 블루 컬러 역시 활용도가 높고 밝기와 채도 및 미묘한 색조의 범위가 상당히 넓다. 이밖에 오렌지 컬러에 대한 선호도 눈에 띈다. 이 같은 컬러들은 소비자들의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트렌드 경쟁력과 혁신적인 컬러 콘셉트

자동차 색상의 글로벌한 분포를 분석하는 바스프의 자동차 OEM 코팅용 컬러 리포트는 바스프 코팅 사업부가 매년 발행하는 자동차 컬러 트렌드를 보완하고 있다. 후자가 자동차의 미래를 위한 색상 컨셉을 제시한다면 전자는 지난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의 시장 동향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컬러 다양성이 증가했고, 혁신적인 컬러 컨셉의 가능성이 다양한 방면에서 감지되었음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