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 2019’가 4일간의 대장정을 마치며 세계적인 산업전시회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올해로 33회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에는 플라스틱과 관련된 전 세계 3,500여 개 참가 기업의 최신 제품과 첨단 기술을 보기 위해 연일 수 만명의 참관객들이 방문했다.

폴리아세탈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을 비롯하여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바이어와 관람객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갔다. 이에 본지에서는 ‘차이나플라스 2019’에 참가해 한국 플라스틱산업의 신기술과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선전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와 화이팅하는 모습을 담아 보았다.

세계 최대의 플라스틱 박람회 ‘차이나플라스 2019’ 3,500 여개사의 대거 참여로 차이나플라스의 입지 재확인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19’

지난달 21일에서 24일까지 4일간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된 차이나플라스 2019는 매년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이다.

올해에도 글로벌 화학사를 비롯해 전 세계 40여 개국 약 35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했으며, 관람객 수는 180,000명 이상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플라스틱 관련 전시회임을 유감없이 입증했다.

차이나플라스 2019 전시장은 A, B존으로 나누어 구성해 기계홀, 화학 및 원료홀 등, 총 13개의 전시관으로 나누어 구성되었으며 메인 테마는 Smart Manufacturing, Innovative Materials, Green & Circular Solutions의 3가지로 구성 하였다.

Smart Manufacturing 테마에서는 스마트 팩토리를 중심으로 한 미래 제조 산업의 생산환경 시뮬레이션이 펼쳐졌으며, Innovative Materials 테마에서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고기능성 물질들이 소개되었고 또한, Green & Circular Solutions 테마에서는 고성능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플라스틱 및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등이 소개 되었다.

국내 참여 업체로는 롯데그룹을 비롯해 KEP, 코오롱플라스틱, LG, SK 등이다. 또한 전기 자동차 및 알루미늄 플라스틱 필름 기술 및 응용 포럼을 위한 2019 배터리 분리기”, 광전 디스플레이 및 관련 원료 기술 및 응용 포럼을 위한 2019 광학 필름”, 제3회 Smart Supply Chain Summit 2019”와 같은 추가 강연도 열렸다.

국내 업체들 차세대 고부가 제품군 대거 선보여

플라스틱 업계에 부는 바이오플라스틱 열풍과 함께 각 기업 및 나라에서도 신소재 제품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 SK그룹은 화학 계열사로 SK종합화학, SK케미칼로 오토모티브, 패키징 등 차세대 고부가 제품으로 전시장을 꾸려 중국 화학 시장의 공략에 나섰다. SK케미칼과 함께 마련한 공동 존에는 SK그룹의 경영철학인 DBL(Double Bottom Line)과 글로벌 및 중국 내 CSR 활동과 관련된 내용들을 전시함으로써 SK그룹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의 의미를 글로벌 방문객들에게 심어 주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바스프와 합작해 생산중인 친환경 POM으로 올해 전시회에서도 국내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산업의 역량을 과시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부스 중앙에 대형 자동차 모형을 설치해 자동차전장용 제품과 함께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소재를 전시했다. 또한 자동차 경량화와 금속소재를 대체하는 고강성 소재 및 별도의 도장공정이 필요없는 친환경 무도장 소재, 연료계의 가스 투과를 차단하는 소재 등도 전시했다.

LG화학은 일상 생활 속 다양한 활동에서 접하는 화학소재를 보여주는 콘셉트로 총 5개의 전시 존 △드라이빙 존 △트레블 존 △워크 존 △엑서사이즈 존 △릴렉스 존을 운영했다. 미래형 자동차 목업(Mock Up)을 부스 전면에 전시하고 자동차부품 소재 기술이 집약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자동차 부품 소재를 소개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소재를 전시해 자동차 부품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워크 존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이 적용된 노트북과 블루투스 이어폰,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IT 제품에 들어가는 배터리 등 다양한 사업 분야의 제품을 전시했다.

삼양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과 복합소재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가전 제품에 특화된 스페셜티 소재를 선보였다. 이를 위해 자동차 부품 소재 시장을 겨냥한 ▲폴리카보네이트(PC) ▲전기차/경량화 ▲TPE(열가소성 엘라스토머) 등 3개 존과 가전 시장에 특화된 ▲메탈리너스 존을 구성했다. 이외에도 ▲이소소르비드 ▲패키징 ▲이온수지 존 등을 마련해 글로벌 시장에 삼양그룹 전체의 화학 소재 기술력을 선보였다.

효성화학은 베트남에서 생산할 예정인 폴리프로필렌(PP) 신규 제품들을 시장 출시에 앞서 공개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효성은 PP를 소재로 한 식품용기, 기저귀용 부직포, 마스크 필터, 포장용 필름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제품들을 전시관에 배치해 효성의 PP 제품군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알렸다. 자사의 PP 브랜드 ‘토피렌(Topilene)’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으로, 냉온수 공급용 파이프의 재료로 경제성과 친환경성, 화학적 안정성이 뛰어나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함께 합동 참가했다. 부스는 ▲자동차 Zone ▲생활&가전 Zone ▲의료&산업Zone ▲L-Story Zone의 4개 부문으로 구성했으며, 전문 사업분야에서의 최신 소재 솔루션을 선보였다.

국외 업체로는 다우가 ▶마찰계수 안정화 수지(COF stable resin) ▶더 가벼워진 헤비 듀티 배송 색(Down-gauged Heavy Duty Shipping Sack) ▶오퓰럭스 HGT(OPULUX™ HGT) ▶익스트림 폴리에틸렌 기저귀(Extreme PE Diaper) ▶베르시피(VERSIFY™) 및 푸사본드(FUSABOND™) ▶BOPE가 적용된 '완전히 재활용 가능한 폴리에틸렌 패키지’(BOPE enabled ‘Fully recyclable Polyethylene (PE) package’) ▶폴리올레핀 마스터배치를 위한 고성능 엘라스토머 및 에틸렌 혼성 중합체 모디파이어(High performance elastomer

바스프가 자동차 부품과 전기 및 전자 디바이스 솔루션에 적합한 새로운 PPA 울트라미드 어드밴스드(Ultramid Advanced) T2000, 자전거와 운동화 등 다양한 스포츠 용품에 사용되어 내구성 및 편리함에 기여하는 인피너지(Infinergy)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엘라스톨란(Ellastolan) 필름 기반 프로세스 기술이 적용된 자사의 혁신적인 소재 솔루션을 선보였다.

기계 업체에서는 ENGEL이 이번 전시회에서 ENGEL e-victory 사출 성형기를 전시했다. tie-bar-less 클램핑 장치를 통해 소형 생산 셀, 특히 효율적인 자동화 및 일관된 높은 제품 품질을 제공해 준다. 극도의 선조 구조를 가진 표면과 투명성을 보장하는 LED 렌즈의 생산에 최적화 되어 있다.

하이티엔은 4개의 전시품 중 3개의 새로운 기계 모델과 응용 패키지를 선보였다. ZHAFIR ZERES 시리즈 M의 ZE2300WM-210h / 120h, ZE1500-210, JU4500III / 2230, MA3800IIF / 1280을 선보여 자동차에서 소비제품 및 포장에 이르기까지 미래의 가장 중요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응용 분야를 중점으로 전시관을 꾸렸다.

세상을 혁신하기 위한 지능형 제조 및 산업 디자인

CHINAPLAS 2019를 방문한 사람들은 전시회와 동시에 열리는 “산업 4.0 미래의 공장”이라는 쇼케이스 및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자동화된 제조와 사업 운영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이벤트는 “제조 인텔리전스 제어실”과 “스마트 공장”이라는 두 개의 테마 영역이 있는 실제 환경에서 지능적인 솔루션을 시연했다.

이 쇼의 “스마트 제조 기술 구역”에서는 지멘스, ABB, 델타, 보쉬 렉스로스, 바우뮬러, Mehow, Keqiang, Weiss 등 중국과 외국의 유명 기업들이 지능형 제조를 위한 최첨단 기술을 공개했다.

한편 박람회에 대거 전시부스를 마련한 독일 전시관에서는 출품 업체가 스마트 업그레이드를 위해 맞춤 서비스를 선보였다. 세계 최대의 BOPP (biaxially oriented polypropylene) 필름용 슬리터리와인더 제조업체인 Goebel IMS는 Interslit BSF를 선보였다. 이 장치는 습식 처리된 이축 배향 폴리에틸렌 (BOPE)을 기반으로 한 배터리 분리막과 같은 초민감 물질을 처리하는 경우와 같이 필름 제작의 특정 목적을 위해 설계되었다. 작업 폭은 최대 6,000mm이며 풀림 방지 직경과 속도를 사용자에게 맞춤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