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ot 기술 분야는 현대 산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 분야의 중요성은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디지털화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Pilot 분야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한국의 Pilot 기술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미·중 무역 갈등, 한·일 무역 분쟁,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등으로 인해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 산업의 자립화와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을 증가시켰다. 
 

 

 

이제는 AR²’ ‘NSM’ 문화 벗어날 때 

그러나 현재 한국의 Pilot 분야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과제에 직면해 있다. 한국 플라스틱 산업, 특히 Pilot 분야에 닥친 위기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촉발됐다. 대기업의 연구개발 소홀과 중소기업 기술 탈취, 그리고 중국의 모방기술 제품 수입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국내 제조업 분야의 연구개발은 원료나 소재의 단순 가공이나 2차 공정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소재나 생산 공정에 대한 개발의 경험이 부족해 경쟁력이 약하다. 산업 규모가 확대되는 동안 핵심 기술 연구가 미진했던 탓이다. 이 때문에 국내 연구개발 현장에선 ‘AR²’나 ‘NSM’이라는 은어가 전문용어처럼 쓰이고 있다. ‘AR²’는 ‘아름아름’, ‘NSM’은 ‘눈썰미’를 뜻하는 말로 한글을 영어 발음으로 표기한 것이다. 그만큼 체계화된 Pilot 연구가 부족하고 현장 감각 경험치로 연구해왔다는 얘기다. 따라서 국내 제조업은 원료나 소재의 단순 가공이나 2차 생산에 그치는 형편이다<그림 3>. 정부나 대기업의 연구개발 예산도 단기간의 쉬운 연구에만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그림 4>. 

이처럼 기초 연구개발이 약해지면서 플라스틱 산업에 대한 경제적 기대감도 사그라들고 있다. 현장의 인력 확보와 수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근무 여건도 제조업 전체와 비교할 때 열악한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고용노동부와 업계 관련 기관의 조사에서 이런 상황이 확연하게 드러났다[표 2-3], <그림 5-8> .

 

 

이처럼 플라스틱 업계의 위기의식은 산업 현장 인력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절박하게 다가온다. 이런 상황의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과 대응책이 제시되고 있으나 핵심적인 문제점은 산업 생태계가 왜곡된 것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플라스틱 관련 기업들이 대부분 중소 제조업체라는 특성 때문에 연구개발에 취약하고 그나마 애써 개발하고 지켜왔던 기술을 대기업들이 빼앗아가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중국의 모방기술과 저가 제품의 물량 공세에 국내 중소기업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그림 9>.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기술을 탈취하고, 자체적인 연구개발에는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관행은 뿌리 깊은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중소기업의 성장과 산업 전반의 혁신이 저해된다. 중국에서 생산된 저가의 모방 플라스틱 제품들이 대량으로 수입되면서, 국내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 이제는 가격경쟁력이 높은 저가의 화학 원재료들도 본격적인 수입을 앞두고 있어 국내 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Pilot 분야의 중요 문제 상황 분석 

 

1) 중소기업의 기술 유출: 

많은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이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하여 자체적으로 발전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2) 대기업의 연구개발 부족: 

대부분 대기업은 기존의 기술을 유지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와 노력이 부족하며, 이는 플라스틱 산업의 혁신을 둔화시키고 있다.

3) 중국의 모방기술 제품 수입 : 

중국의 저가 모방 제품이 한국 시장을 침략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플라스틱 산업의 기술 수준을 하향 조절하고,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어떤 대안과 개선 방안이 있는가?

 

1) 중소기업 보호 및 지원 강화: 

중소기업의 기술 보호를 위한 법적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중소기업들에 대한 연구개발 자금 지원과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기술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2) 대기업의 연구개발 지원 강화 : 

정부는 대기업들의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세제 혜택, 연구 자력 지원, 협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기업들이 새로운 기술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3) 중국 시장 공략 대응 전략 마련 : 

한국은 플라스틱 산업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저가 모방 제품 대신 고품질의 원천 기술을 강조하고, 국제적으로 플라스틱 제품의 표준을 제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 플라스틱 산업의 Pilot 분야가 직면한 위기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 기술 보호 강화, 그리고 수입 제품에 대한 규제 검토 등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노력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다수의 바이오 소재, 부품, 장비 벤처기업들이 대량 생산 전 Pilot 단계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향후 몇 년 안에 이 분야의 기업들이 본격적인 공장 가동과 대량 생산으로 전환할 것임을 시사한다. 이런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부분에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둘째,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지속적인 향상이 필수적이다. 

 

한국의 소재, 부품, 장비 산업에서 Pilot 분야는 국가 경제와 기술 독립성 확보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글로벌 경제와 무역 환경의 변화 속에서 이 분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플라스틱 업계 전반에 걸쳐 위기의식이 커지는 가운데 이 분야가 핵심적인 과제로 주목된다. 이런 위기 상황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력 강화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국제적인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다. 이에 관한 심층적인 탐구와 분석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플라스틱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