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의 수목원을 상징하는 아침고요 수목원이 8월 한 달간 무궁화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 꽃이 7월 말 개화를 시작으로 광복절인 8월 15일경 만개가 예상됨에 따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으로 무궁화에 속하는 종류의 나무는 300종이 넘으며, 이번 달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으면 그 가운데 250여 종의 다양한 무궁화 꽃이 동산 한가득 피어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무궁화는 홑꽃에서 겹꽃, 천겹 꽃에 이르기까지 꽃의 생김새도 갖가지이며, 빛깔도 연보라색과 흰색은 물론 짙은 청보라 색까지 다양하다. 또 꽃송이 가운데 짙은 자줏빛 무늬가 든 것도 있고, 한 가지 색으로만 이뤄진 깔끔한 꽃도 있다.

 

 이번 무궁화축제에 오면 무궁화뿐만 아니라 푸른 잔디밭과 원추리, 참나리, 맥문동 등 여름 야생화는 물론 축령산과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 등 자연 속 진경에 오감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목원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가족과 함께 아침고요수목원에 오셔서 축제와 다양한 체험행사를 비롯해 자연속 한적한 휴식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무궁화의 역사와 특징

 

* 무궁화가 나라꽃으로 지정된 것에는 꽃의 독특한 역사성과 특징이 합쳐져 자연스레 지정이 되었다. 예부터 강산에 무궁화 꽃이 많이 피었던 우리나라는 '무궁화의 나라'라고 자찬했을 만큼 나라의 상징적인 꽃이였다.

 

* 이러한 역사와 일제의 말살정책에도 꿋꿋히 이겨내고 질긴 생명력을 이어온 무궁화꽃가 일제의 탄압에도 독립을 이뤄낸 우리민족과 닮아 국화(國花)가 된 것이다.

 

 

* 일제의 무궁화 말살 정책 :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무궁화 꽃을 없애기 위하여 헛소문을 퍼트려 모두 뽑아 불태워버렸으며, 화장실 및 가축 우리옆에 심어 천대한 꽃으로 인식되게끔 한 일제의 정책을 말한다.

 

* 무궁화꽃의 특징 : 오전일찍 오므렸던 꽃잎을 활짝 피어내고 오후가 되면 다시 잎을 접는 특징이 있으며 약 100일동안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해 초가을까지 핀다.
 


[ 출처 : 한국관광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