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구상에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이상기온으로 걱정이다. 미래학자들은 약 500년 이내에 여섯 번째 지구 대멸종기가 올 것이라고 예견한다. 지구 자체가 살아 있다. 지구 생성 46억 년 동안의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생명체가 생겼고 진화로 많은 다양한 식물들이 생겼고 인간에 이르기까지 진화하였다.

이중 다섯 번의 대멸종기가 있었다. 가장 최근의 것은 6500만 년 전 유카탄 반도에 떨어졌던 운석은 지구상에 공룡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생물을 멸종시켰다. 지난 다섯 번의 멸종은 순전히 자연의 힘으로 일어났고, 또한 자연의 힘으로 복원되었다.

한편 현세는 지구상의 연대는 신생대 제 4기 충적세이다. 정확히 1만 500년 전의 빙하기가 끝나고 다음 빙하기가 오는 6~7만 년 동안은 계속해서 기온이 올라간다. 간빙기라고 부른다. 물론 이 기온상승은 지구대기의 이산화탄소 농도와는 관계가 없다. 미래학자들은 이 충적세를 “인간세 (人間世, Anthropocene) 또는 인류세 (人類世)”로 이름을 바꿔 인류의 경각심을 불어 넣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간세의 뜻은 인간이 우리 지구에 저질러 놓은 환경 파괴 즉, (1)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연소에 의한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 (2) 온실 효과에 의한 대기 온도 상승, (3) 북극·남극의 만년설 용해 및 해수면 상승, (4) 프레온 가스에 의한 오존층 파괴, (5) 자동차의 급증과 매연 공해 증가, (6) 폐플라스틱의 무분별한 투척 등으로 지구 환경을 파괴하여 500년 내에 지구 생물들의 50% 이상이 멸종한다는 6차 대멸종이 올 수 있다는 경고성 연대기이다.

이 모든 지구 환경 파괴 항목은 거창한 운동이나 거국적인 정책도 중요하지만 우리 가정이나 단체들이 조금만 신경 써도 많은 부분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다. 화석연료보다는 원자력에 의한 전기 생산과 이들을 사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대중교통의 이용과 자전거 등의 이용으로 인한 자동차 사용 자제로 매연과 공해의 감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폐플라스틱은 우리 인간들이 조금만 신경 써도 많은 부분을 보호할 수 있다. 현재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의 해양 투기로 인하여 2050년이 되면 바다의 해양생물 개체수와 떠다니는 폐플라스틱의 숫자가 동일해져 더 이상 해양생물이 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해양에 투기되는 폐플라스틱은 매년 천만 톤, 세계적으로 버려지는 PET병은 일 년에 4,800억개 정도가 버려진다고 한다. 빨대 등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이러한 폐플라스틱에 투척되는 양을 줄이기 위해서 비닐봉지 보다는 에코백을 사용하고, 또는 재사용이나 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한 비닐봉지 대체용 용기 등의 사용, 일회용 PET컵이나 종이컵 대신에 텀블러 등의 생활화가 적극적으로 행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정부에서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일정 부분에 의무 사용화 등을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세탁기에서 버려져 폐수에서 발견되는 세탁물의 섬유 부푸러기와 플라스틱이 야외에서 붕괴되는 미세 플라스틱이 강물에서나 한반도 근해 바다에서도 높은 농도로 측정된다. 이도 결국은 먹이사슬을 통하여 인간의 몸으로 섭취 될 것이다. 우리가 조금만 신경 쓰면 많은 부분을 감소시킬 수 있고 막을 수 있다. 깨끗하고 완전한 지구 환경보호를 위하여 거창한 것보다는 작지만 나의 실천부터 필요한 시점이다.